20대에 쓴맛을 먼저 본다면, 이는 예행연습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성찰하고 서른부터는 본격적으로 출발하라. 지금은 출발을 위한 담금질의 과정에 있다. 오늘의 방황은 어제의 방황과 달라야 한다. 방황도 의미 있는 발전이어야 한다. 무엇이 되어 가는, 무엇이 만들어지는, 무언가를 구하는 넘어섬의 방황이어야 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방황이라면 결과적으로 생산성으로 귀결된다. 방황은 노력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방황은 지금 당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새로운 길을 발견하려는 아름다운 모색인 것이다. 방황이라도 착지가 좋으면 바람직하다. ---「방황은 잘 살기 위한 예방주사다」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현재 하는 것에서부터 성공의 체험들이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할 것이다. 작은 성공의 체험들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자신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신감은 여유로움으로 이어진다. 당신은 이제 스스로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제부터 성공한 사람의 기준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 일에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사람, 일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가는 사람으로 새롭게 정의한다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당신의 삶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돈과 명예만 있으면 성공한 삶일까?」
지금 월급은 적게 받고 많은 일을 하더라도 절대 손해가 아니다. 눈앞의 근시안적인 이익만 계산하지 말라. 당신을 고용하는 모든 곳에서 필요로 하는 건 스펙이 아니라 당신의 역량이다.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직장 내에서 실무 능력을 보여 주지 않으면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다. 처음 입사하면 직장에서 배울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 전화 예절, 고객 응대, 보고서, 공문 처리, 부서 화합, 프로젝트, 팀워크 등등. 아마 일을 배우기로 작정하면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일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성과를 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러므로 청춘의 당신에게 직장은 월급을 주고 일을 가르쳐 주며, 역량을 펼 수 있도록 장(場)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곳이다. 지금은 일의 보수보다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미래의 가치를 먼저 꿰뚫어 보라. ---「적게 받고 많이 일해도 손해가 아니다」
20대 중반부터는 실무와 관련한 스토리를 만들어 가라. 변별력 없는 대동소이한 스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진짜 스토리를 만들때다. 어느 특정 분야에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지금 어떻게 개선되어 가고 있는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떤 노하우들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야 원하는 대로 삶이 이끌려 온다.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환경에 지배당한다. 당신이 일 속에서 겪고 있는 문제, 난관, 어려움이 바로 당신의 스토리다. 지금 힘들다면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니 당당하게 그것을 즐겨 보라. ---「실력이 진정한 스펙이다」
20대에 하나의 길을 고르고, 30대에 그것을 갈고닦으며 연마하고, 40대에 세상에 자신의 뜻을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의 거의모든 과정이 이러한 단계를 거친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세상에 자신이라는 존재를 알릴 수 있다. “10대는 멋있어 보이는 건 뭐든 다 꿈을 꾸는 다몽(多夢)의 시절이며, 20대는 많은 꿈 가운데 하나를 골라 실력을 키우기 시작하는 때이고, 30대는 꿈을 위해 실력을 연마하는 정진기, 40대는 그동안 기른 실력을 바탕으로 용이 하늘을 날듯 꿈을 펼치는 용비(龍飛)의 때이다.” 이외수 작가의 말이다. ---「경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라」
당신이 20대까지는 잡동사니였을지 몰라도 서른부터는 그렇게 살면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 이외에는 모두 내려놓으라. 하나의 선택이 당신인생 10년의 콘셉트가 되는 것이다. 콘셉트가 정해지면 다른 모든 것은 정리해 나갈 수 있다. 콘셉트에 맞추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며 삶을 보다 간결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당신이 30대에 마쳐야 할 일들이다. 세상은 창의적인 콘셉트를 환영한다. 서른 내내 하나의 콘셉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남들과는 다른 콘셉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무장하여 40대를 맞이하면 된다. ---「한번 선택하면 10년은 투자하라」
당신이 조금 늦은 후발 주자여도 괜찮다. 중요한 점은 조금 늦더라도 필요한 모든 단계를 거쳐 가장 중요한 것을 얻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콘셉트가 확실하다면 당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고,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 이제 성공의 탄탄대로가 당신 앞에 놓인 것이다. 그 순간까지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길을 가야 한다. 당신이 삶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이상, 가치를 찾지 않은 이상, 인생은 흑백 필름으로 돌아간다. 당신이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삶에는 비로소 눈부신 컬러가 입혀진다. 당신의 소명으로 인해 눈부신 광채가 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을 선택한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라. 그러한 삶은 자신의 목표를 이룬 후부터는 타인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우리는 두 번 살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 번 사는 인생에서 남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큰 성공을 이루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무소의 뿔처럼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