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내 인생
엄마, 아빠의 사랑이 갓 태어난 동생에게로만 향할까봐 긴장되고 불안한 재혁이는 교실에서 오줌을 싸고 말았어요. 친구들이 놀려서 괴로운 재혁이에게 우주는 '넌 좋겠다.'라고 말했어요. 재혁이는 그런 우주를 한 대 갈겨 주고 싶었지만 참고 집으로 향합니다.사실 우주는 오줌을 시원하게 싸 보는 게 소원이기 때문에 재혁이가 정말 부러웠어요. 우주는 벌써 이틀 동안이나 오줌을 못 누고 몸속에 담고 있었지요.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약했던 우주는 투석을 해서 기계로 몸속에 쌓인 오줌을 빼내야 하기 때문이에요.재혁이는 재혁이대로 우주는 우주대로 열 살 인생이 마냥 신나기만 하진 않아요. 두 친구의 마음속을 함께 읽어 보면서 두 친구가 어떻게 고민을 해결해 가고 힘을 내는지 지켜보다 보면 어느 새 주인공들과 함께 조금 성장한 자신의 마음이 보일 거예요.
지구를 구하는 쓰레기 제로 대작전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이 질문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지구를 구하는 쓰레기 제로 대작전』에 담겨 있어요. 데니즈는 학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점심거리를 사요. 페트병에 든 물, 점심에 먹을 과자와 샌드위치, 주스, 손을 닦을 물티슈를 사서 비닐봉지에 넣어 왔어요. 그런데 새 짝꿍 닐이 데니즈가 산 것들을 자꾸 찡그린 얼굴로 쳐다봐요. 닐이 가방에서 꺼낸 물건들은 데니즈의 것과는 달랐어요. 휴대용 물병, 손수건에 싼 사과, 유리병에 든 쿠키가 있었지요. 귀찮고 불편해 보이지만 닐이 이렇게 애써서 짐을 챙기는 이유가 있어요.
닐은 여름방학 때 엄마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에 다녀왔어요. 마을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쌓여서 아주 커다랗고 냄새 나는 쓰레기 산이 되는 걸 보았지요. 그러고 나서 집에서 어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헤아려 보았어요. 바로 일회용품이 쓰레기 산을 만드는 범인이었지요. 닐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물병과 손수건을 챙겼던 거예요. 데니즈와 친구들은 닐을 따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비닐봉지, 플라스틱 물병, 일회용 빨대, 일회용 컵, 휴지와 물티슈. 이 다섯 악당을 없애기 위해 집과 학교에서 대작전을 펼치기로 했지요. 습관처럼 사용하던 일회용품을 끊는 건 쉽지 않지만, 다섯 악당을 없애는 특별한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하면 누구나 쓰레기 제로를 실천할 수 있어요. 어린이들의 멋진 도전을 산뜻하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만나 보세요. 데니즈와 닐처럼 우리도 쓰레기 제로 대작전을 시작해요!
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
지구에 불시착한 비행사 에어로를 통해서 비행기의 역사를 알려 주는 과학 동화. 우주여행 중에 남극에 떨어진 에어로는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만들기로 합니다. 날개를 달고 퍼덕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엔진을 단 비행기를 만들기까지 에어로의 우여곡절 비행기 제작기를 통해서 긴 비행기의 역사를 유쾌하게 알려 줍니다. 펭귄을 닮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귀여운 그림, 그리고 공기 중에서 떠오르는 것부터 양력, 중력 등 과학 원리에 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 동화입니다.
우리 집엔 언니만 있다
나이 터울이 많이 나지 않는 형제자매는 많이 싸웁니다. 자주 부딪히는 대상이자 또래이기 때문에 더 많이 비교하게 되지요. 부모님이 같은 정도의 사랑을 주어도 언니는 언니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자기가 사랑을 덜 받고 더 많이 양보한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못 견디게 얄밉다가도 잘해 주고 싶고, 저 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가도 막상 곁에 없으면 허전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우리 집엔 언니만 있다』의 은비와 단비 자매도 그렇습니다. 단비는 친척 언니들과 놀 생각에 신나 큰엄마 댁으로 왔지만, 가족과 떨어진 지 며칠도 되지 않아 부모님과 언니를 그리워합니다. 결국 전화를 붙잡고 울고불고하며 언니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오지요.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퉁탕거리며 시끄럽게 싸우는 자매의 모습은 '현실 자매' 그 자체입니다.
수달을 평화 대사로 임명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전쟁 걱정 없이 한반도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담은 동시들로 엮었습니다.
1부 [평화가 뭐예요?]에서는 분단국가의 국민으로 태어난 어린이 여러분에게 분단이란 무엇이고 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동시로 들려줍니다.
2부 [수달을 평화 대사로 임명합니다]에서는 사람들은 서로 오가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인데도 맘대로 남북한을 오르내리며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유로운지 부러워하는 마음을 담아, 좀 더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엿듣습니다.
3부 [통일의 맛]에는 67년 동안 부지런히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의 모습을 칭찬하고, 조금 더 힘내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동시를 읽으며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어도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가는 수달처럼, 기차 타고 평양과 금강산을 지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상상의 나래를 펴 보기 바랍니다.
슈퍼땅콩 대 붕어빵
친구와 티격태격 싸워서 속상한 날도 있고, 친구 덕분에 신나고 재미있는 날도 있다고요? 단짝으로 착 붙어 다니는 친구도 있고, 원수처럼 으르렁대는 친구도 있다고요? 이 책의 주인공 '슈퍼땅콩과 붕어빵'은 어떤 친구 사이일까요? 그리고 슈퍼땅콩과 붕어빵이라는 별명은 왜 붙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 차지수는 일곱 번이나 이사를 다닌 끝에 얄미운 라이벌 홍은혜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별명까지 지어 부르며 놀려대는 차지수와 홍은혜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시작되고,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둘 사이는 더더욱 나빠집니다. 거기에 종창이의 등장으로 셋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늘 속마음을 일기장 '키티'에 털어놓는 사춘기 소녀 지수, 심술궂은 주인집 딸 은혜,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며 좌표를 잃지 않으려는 아이 종창, 이 세 아이들이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고민하고 상처받고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고 또 싸우며 한 뼘씩 자라나는 모습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매일 보리와
슬픔을 잊는 데 가장 좋은 약은 '시간'이라는 말이 있듯이 민지도 시간 속에 보리를 묻고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게 잘 살아가는 듯했지만 우연히 만난 보리와 똑 닮은 강아지로 인해 잊고 있던 보리를 떠올리게 돼요. 그리고 차마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떠나보내지 못했던 보리와 작별 인사를 하지요. 비록 보리를 떠나보냈지만 보리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과 행복한 추억은 민지의 마음속에서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할 거예요.
소똥구리가 배고프대요
'# 급구 : 소똥을 데굴데굴 굴리는, 살아 있는 소똥구리 50마리 5000만 원에 삽니다! '2017년, 환경부가 낸 이색적인 공고에 한동안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환경부가 소똥구리 복원을 위한 연구사업을 입찰 공고한 것인데, 소똥구리 가격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서 소똥구리와 생김새가 유사한 각종 풍뎅이가 때아닌 수난을 겪었습니다.
전국에서 소똥구리를 잡았다는 연락이 쇄도했지만, 99%가 보라금풍뎅이. 보라금풍뎅이는 소똥구리와 닮았지만, 소똥구리가 아닙니다. 나머지 1%도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된 애기뿔소똥구리로 같은 과(科)이긴 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種)이었습니다. 소똥구리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1971년 이후 소똥구리는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북 영양에 있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양평 곤충박물관을 제외하곤 만나볼 수 없다고 합니다.
가축을 키우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소똥구리! 그 많던 소똥구리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멸종 위기에 놓인 소똥구리는 동물 배설물을 분해하여 초지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종이기 때문에 복원이 꼭 필요한 곤충입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최근 몽골에서 소똥구리 200마리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소똥구리는 어떤 곤충인지, 왜 사라졌는지, 다시 복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어린이들과 함께 알고 생각해 보고자 그 내용을 동화로 기획, 출간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소똥구리도 알고, 함께 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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