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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불나방
중고도서

사쿠라 불나방

: 친일 문학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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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54쪽 | 256g | 135*210*20mm
ISBN13 9788996459316
ISBN10 899645931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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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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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두 시간 전까지 친일하던 〈김동인〉

아베 씨 내 좋은 아이디어가 있소
광복 두 시간 전 총독부 학무국
동인이 찾아간 사무실 안 침묵이 흐른다

아 아베 씨 좀 보소
그걸 만듭시다
시국에 공헌할 작가 단을 꾸리자구요

아베
머리 절레절레 흔든 뜻은
이런 쓰레기 같은 조선놈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아부하기에 바쁜 조선놈
어서 꺼졌으면 싶었겠지

그리고
두 시간 뒤 조선은 빛을 찾았다
동인이 시국 작가 단 꾸려 줄 생각 하고 있을 때
만주 벌판 북풍한설 속
독립군 있어
나라 찾으매
아!
어찌도 이리 훌륭한 조상이 있는 것이냐!
어찌도 이리 부끄러운 조상이 있는 것이냐!

--- p.23-24


성전에 나가 어서 죽으라고 외쳐댄 〈김동환〉

아하 무사히 통과했을까?
이 한밤 펄펄 끓는 가마솥 염라대왕 지켜보는 자리
저승사자 조목조목 읊어댈 때
시라야마 아오키(김동환) 눈 내리깔고 숨죽이네

이승서 친일반역 한 일이 무엇이더냐?
어느 안전이라고 입을 벌리랴만
맹활약 한 일 한둘이 아니어서
그저 망서릴뿐이네

조선문인보국회 이사를 먼저 말할거나
국민총력조선연맹 위원을 먼저 말할거나

두만강 탈 없이 건너길 기다리던 마누라
물레 잣던 손 놓고
펄펄 끓느누가마솥 앞 떨고 있는 나
바라보며 눈물지을라
아서라 고백하자 염라대왕님
아이고 아이고 죽을죄를 지었나이다.

--- p.29-30


〈더보기〉
아버지의 친일 행위를 사죄합니다. -3남 김영식 씨-

2002년 8월 17일 자 오마이뉴스에는 김동환의 3남인 김영식 씨의 ‘부친의 친일 죄과 민족 앞에 사죄’라는 기사가 있다. 아버지의 친일 행위 인정이 부당하다고 국가에 소송을 거는 자손이 있는가 하면 친일 대가로 얻은 땅을 되찾고자 소송을 거는 후손들 소식이 잇따르고 가운데 나온 “아버지의 친일에 대한 사죄”는 그래서 신선하다. 일부 인용 부분을 보자.

-지난 14일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서 친일문인 42인의 명단과 작품목록을 공개했다. 그 속에 선친의 명단도 포함돼 있는데 심경이 어떤가!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이미 나 자신이 수용한 내용이어서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날 제시된 아버지의 친일작품은 40여 건으로 내가 찾아낸 52건에도 미치지 않은 숫자이다. 아버지는 반민특위 재판부에서 실정법(반민법)으로 처벌을 받은 인물로 죄상을 두고는 왈가왈부할 것이 전연 없다. 나 자신이 공개석상에서 부친의 친일행위를 사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버지는 신문기자, 가곡작사자로서 공(功)이 크지만 문인, 잡지인, 출판인으로서의 행적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부친을 대신해 사죄를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 혹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나? -

“나를 잘 알고 아껴주시는 어떤 대학교수 한 분이 그런 일을 왜 했느냐고 따지듯이 말한 적이 있다. 그분은 나의 사죄가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 꼭 그렇게 해야 되는 거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친일파에 대한 잣대 자체가 분명하게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부친이 실정법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관해서 아무런 이의가 없다고 봤다.”

- 정운현, 최유진. "부친의 '친일 죄과' 민족 앞에 사죄" - [인터뷰] '친일문인' 파인 김동환 3남 김영식 씨”, 《오마이뉴스》, 2002년 8월 17일 -

--- p.33-35


국군은 죽어 침묵하고 그녀는 살아 말한다 〈모윤숙〉

광화문 삼겹살집에서
김 시인을 만났지
몹시 더운 날 부담되던 돼지고기에
술 한 잔이 돌자
김 시인은 모윤숙 시를 줄줄 외워나갔지

“내 손에는 범 치 못할 총대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피 속엔 더 강한 혼이 소리쳐
나는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 숲을
이순신(李舜臣) 같이, 나폴레옹같이, 시저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 가며 싸웠노라”

국군은 죽어서 입 다물고
소주도 시어빠진 밤
김 시인 혼자 노천명 추켜세우느라 신이 났었지

하루라도 천황을 노래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던 그 입으로
다시 부른 노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이 땅의 시인들 모두 죽고
이화여전 나온 모윤숙과
광화문 삼겹살집 김 시인만 살아 있던 밤

대한민국예술원상
국민훈장모란장
3·1문화상에 빛나는 시인이여!
천황의 맏딸 모 시인이여!

--- p.67-68


〈더보기〉
천황의 딸에서 양키의 딸로 변신하는 대한의 여장부(?) 모윤숙

모윤숙은 광복 후 미군정 치하에서부터 이승만과 밀착하여 단독 정부 수립? 협력하였다. 또 모윤숙은 크리슈나 메논 유엔한국위원장이 남한에서만 선거를 반대하던 것을 미인?를 이용해 1948년 3월 12일 표결에서 남한의 독자적 선거안에 찬성표를 던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전쟁 발발 후 조선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모윤숙을 즉결처형하고 시신은 탱크에 매달고 다녔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만큼 우익 문단에서도 대표적인 이승만 계열 인물이었다. 모윤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점령 석 달 동안의 체험을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에서 기억하고 묘사했는데, 이와 같은 관점은 오랫동안 남한에서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의 주류를 이루고 남한의 공식 입장을 대변했다.

한국 전쟁 중에 그는 낙랑클럽을 이끌고 고위 미국인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였는데, 모윤숙은 나라를 위해서 스스로 논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때 접대한 사람은 델레스 미 국무장관, 리지웨이, 콜터, 밴프리트 장군과 무쵸 대사 등이었다. 그는 후일에 "김활란 박사가 외국인과의 대화하는 매너와 에티켓을 지도했고 서툴지만 사교댄스도 추었으며 때론 미인계도 썼지 뭐"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고 나서 선무 방송에 참여해 종군하였고, 이후로도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과 제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국민훈장모란장, 3·1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제5공화국에서는 문학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1991년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

--- p.72-74


조선놈 이마빡에 피를 내라 〈이광수〉

상하이 와이탄의 불빛 고와라
가야마미츠로 이광수
허영숙과 사랑놀음 황포강 배 띄울 때
김좌진 홍범도는 일본군과 목숨 건 혈전이요
백범과 윤봉길은 홍커우공원 거사라

조선놈 이마빡 바늘로 찔러
붉은 피를 내고 또 내어
선홍빛 일장기 아래
황군의 백성으로 거듭나라
춘원이 목청 돋울 때

이고 진 짐 보따리
걸리고 업은 아이
임시정부 대가족
피난길 삼만 리 27년 노정
가야마미츠로 그대는 아는가!

춘원의 펜에 찔린 겨레의 심장
아물기 전
광복 후 배알 없는 글쟁이들 또 다시 찔러
치유의 긴 시간
약도 없던 허망한 세월!

붓을 꺾지 않았으면 만고에 날릴 이름
나약한 변절자
만백성 가슴에 깊이깊이 박힌 이름 석 자


수.

--- p.99-100


〈더보기〉
이광수(香山光郞, 가야먀미츠로)와 창씨개명

1940년 4월 11일부터 총독부는 조선인이름을 바꾸도록 이른바 창씨개명을 단행했다. 그날아침 관리들이 문을 여는 시각을 기다려 제일 먼저 달려가 등록을 마친 사람이 이광수였다. 그의 입을 통해 창씨개명 이유를 들어보자.

〈창씨동기〉
'내가 향산(香山)이라고 일본적인 명으로 개한 동기는 황송한 말씀이나 천황어명과 독법을 같이하는 씨명을 가지자는 것이다. 나는 깊이깊이 내 자손과 조선민족의 장래를 고려한 끝에 이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굳은 신념에 도달한 까닭이다.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씨명으로도 천황의 신민이 못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향산광랑(香山光郞)이 조금 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내선일체를 국가가 조선인에게 허하였다. 이에 내선일체운동을 할 자는 기실 조선인이다. 조선인이 내지인과 차별 없이 될 것 밖에 바랄 것이 무엇이 있는가. 따라서 차별을 제거하기 위하여서 온갖 노력을 할 것밖에 더 중대하고 긴급한 일이 어디 또 있는가. 성명 3자를 고치는 것도 그 노력 중의 하나라면 아낄 것이 무엇인가. 기쁘게 할 것 아닌가. 나는 이러한 신념으로 향산이라는 씨를 창설했다.

〈정치적 영향〉
금년 8월 10일까지 조선인의 창씨의 기한이 끝난다. 그날의 결과는 정치적 영향에 큰 관계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즉, 일본식 씨를 조선인 전부가 달았다고 하면 그것은 조선 2400만이 진실로 황민화할 각오에 철저하였다는 중대한 추리자료가 될 것이다. 만일 그에 반하여 일본식 씨를 창설한 자가 소수에 불과하면 그것은 불행한 편의 추리자료가 아닐 수 없다. 왜 그런고 하면 국가가 조선인을 신임하고 아니함이 조선 자신의 행·불행에 크게 관계가 있을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본적인 씨를 창설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운동이라고 나는 믿는다.
‘창씨와 나’ 〈매일신보〉 1940. 2. 20
--- p.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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