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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마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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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마치 1

: 진옥섭의 예인명인(藝人名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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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6855
ISBN10 898498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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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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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도박을 감행함은, 어렵지만 일단 무대에 서면 여태 없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걷는 건 두렵지만 춤추는 것은 두렵지 않다. 몸속에 소리와 음악이 모두 들어 있어, 선율의 흐름 따라 그때그때 춤이 달라진다. 전통이란 이름 속에서 순간순간 새것이 돋아난다. 이런 순간은 맛보는 순간 중독된다. 결국 또 들여다보고픈 과욕이 극성스런 길을 가게 한다. 정녕 보고픔도 극심한 허기의 일종인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권번(券番), 그것은 아버지를 위해 심청이 뛰어든 인당수 깊은 물과 같다. 죽 한 사발을 놓고 서로 달려들어 머리 부딪히는 목멘 풍경을 뒤로 하고 권번에 간다. 그리고 심청이 연꽃으로 환생하듯이, 그녀들 연향(宴享)의 꽃 해어화로 피어난다. 해어화(解語花)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란 뜻으로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두고 한 말이었는데, 그후 미인, 기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이 해어화를 피워내는 물가가 권번이었다.
--- ‘1. ‘예기(藝妓)’, 이화우 흩뿌릴 제’ 중에서
무대가 밝아지며 시나위가 서서히 펼쳐질 때, 천천히 지팡이를 짚고 나온 한량이 꾸벅 인사하고 지팡이를 내려놓는 순간부터 차마 잊지 못할 춤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저 음악에 몸을 맡기는데, 어느덧 무이구곡(武夷九曲)이 흘러든 듯했다. 슬픔과 기쁨이 한 올에 휘감긴 시나위는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그 경치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가고 있었다. 퇴계가 태극도설(太極圖說)을 펼쳐들고 회고했듯이 ‘모르는 사이에 기쁨이 솟아나고 눈이 열리는’ 시간이었다.
--- ‘2.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중에서
판소리, 세대를 바꾸면서 서로가 일궈온지라 시간의 지문이 묻어 있다. 그리고 지문의 골과 골에는 한 인간이 몰두해온 지독한 길이 박혀 있다. 일생 동안 스승의 것을 숙련하지만 저 또한 멋이 있는지라 살짝 자기 것을 덧붙인다. 이를 ‘더 넣었다’는 뜻으로 ‘더늠’이라 한다. 훗날 다른 소리꾼이 이 대목을 부를 때 “아, 여기는 누구 선생제(制)렸다” 하는 ‘소리풀이’로 이력을 대니, 누대에 걸쳐 불천위(不遷位)로 받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치밀하고 정교한 전승구조로 켜켜이 축적해왔기에 인류의 유전자로는 벅찬 일에 도전할 수 있었다.
--- ‘3. ‘득음(得音)’,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막’ 중에서
‘질(길)굿’이란 말이 붙었듯, 길 위의 음악이었고 떠돎이 조련한 몸짓이었다. 느리게 원을 돌다 펄쩍 뛴 후 반대로 급작스레 돌며 기민하게 이동했다. 몇 차례 반복하며 속도를 더하다 갑자기 꽹과리, 장구가 자진삼채가락을 치며 원 안으로 들어가 두 줄로 나뉘어 좌우로 밀어대는 ‘미지기’를 하였다. 바깥의 소고꾼들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크게 돌며 ‘자반뒤집기’를 했다. 팔팔한 젊은 남자들도 허리 끊어질 일인데, 50대 아줌마들이 펄펄 뛰었다. 안에는 불꽃 튀는 가락이 번지고 밖에서는 바람 같은 회전을 했다. 굿이 한순간 회오리바람처럼 감겼다. ‘굿이 핀다’고 이야기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마치 양철통을 돌던 설탕가루들이 갑자기 솜사탕으로 활짝 번져 오르는 순간이었다.
--- ‘4. ‘유랑(流浪)’, 산딸기 이슬 털던 길‘ 중에서
미덥지 않은 길이 있다. 그러나 존재하는 길, 신의 길이다. 첨단장비로 미확인 비행물체를 확인하는 시대에, 방울 흔드는 미확인 신비주의를 운운함이 자못 우습다. 그러나 신은 인간 세상에 하강한다. 눈도 비도 아닌 신이, 저 하늘에서 내리는 거다. 운우풍뢰(雲雨風雷)도 거느리지 않고 단출히, 아직 불행을 알아채지 못한 가련한 자의 품안으로.
--- ‘5. ‘강신(降神)’, 영험은 신령이 주지만 재주는 네가 배워라’ 중에서
진주, 고성, 통영, 거기에 통영 앞바다로 밀려온 망망한 섬들까지, 거대한 구획이 나를 불러들였다. 이 극심한 유혹의 땅을 ‘춤의 삼각지대’라 부르게 되었다. 가무악이 모두 성했지만, 그중 춤이라면 불문곡직하고 멍석 깔고 판을 조성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언제든 기다리는 장단이 있고, 춤추는 멍석 위에 탁주사발이 돌고 있었다. 하여 틈만 나면 저절로 가곤 했고, 춤의 삼각지대는 때론 빨대처럼 심하게 빨아 당기기도 했다.
--- ‘6. ’‘풍류(風流)’, ‘춤의 삼각지대’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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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굽이치며 휘몰아, 꺾이고 여울지는 옥섭이 글, 한바탕 농익은 춤사위일세. 흩어진 구슬을 정성스레 엮었으니 알알이 보배라네.
- <찔레꽃>의 가수 장사익

광대의 가장 안쪽을 들여다본 사람 진옥섭. <왕의 남자>에서 춤선생으로의 참여는 실로 눈부셨다. 문득 그가 들고 온 책 뭉치, 깊은 데서 솟은 춤추는 언어가 용접봉 끝에 피는 불꽃처럼 역시 눈부시다.
- <왕의 남자>의 감독 이준익

길의 험함을 감수하며 역사를 손상치 않고 문장과 그 너머의 운치까지 건져 올렸다. 두 권이라는 망설임 외에는 결코 거칠 것이 없는 책.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 KBS <즐거운 한마당>의 PD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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