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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 청소년을 위한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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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26g | 154*225*17mm
ISBN13 9791160022346
ISBN10 116002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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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자기 삶을 구분해 되돌아보게 하면, 당시와는 다르게 변덕스러운 면들이 있었음을 확연히 알게 됩니다. 어떤 때는 한 걸음 전진했으나 또 어떤 때는 한 걸음 물러나 있는 자신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세상에서 이야기되는 잘된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하느라 무기력하게 있었던 것도 알아차립니다. 수능이 다가오면 진로문제로 상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보통 진로를 걱정하는 아이와 상담할 때는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먼저 자기 인생을 제삼자가 되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시간단위로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주로 5년 단위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 있었던 특정한 사건, 인물 등을 생각해서 쓰게 합니다. 아이들마다 정말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나는 이것을 ‘라이프 타임 라인’이라고 합니다. 라이프 타임 라인은 어떤 날은 용기가 생겼다가 어떤 날은 겨울잠을 자듯 멈추었다는 것을 아프지 않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에게 너그러워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 p.20~21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의 “인생은 어떤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되는 기회 바로 그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혹시 가정사 또는 친구 문제로 겁먹고 위축되어 있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좀더 관심을 가지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중심을 찾게 될 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언가에 도전해 기회를 찾게 하는 것으로 취침 전 5분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생활을 세 문장으로 간단하게 묘사합니다. ‘오늘 정말 힘들었어’ ‘오늘 행복했어’ 등 느낌을 씁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를 질문으로 만들어 자신에게 묻습니다. 대답을 어떻게 할지 염려하지 않으며 질문하는 것입니다. 다음 날 우연히 길가에 피어 있는 꽃을 보다가 무언가 하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은 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p.29~30

상담을 마친 소감으로는, 마음속에 있는 짐을 덜게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친구들 외에는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는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과거의 자신을 극복한 것 같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늘 작업이 민호에게 자신을 보호해줄 든든한 밧줄이 되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심리학에서는 과거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외면하고 싶은 것을 직면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문장으로 만들어 의식적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내 과거가 내 일부였듯이 그때 일어난 감정 또한 나의 일부임을 인정하면서 다독이는 것입니다.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자신감은 부정적 센서를 감시해 자의식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써봅니다. 이 연습은 절망 속에서도, 길을 잃어버린 날에도 다시 살아야 할 목적을 되살려주고 자신감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p.66~67

자기 손목을 긋는 자해가 아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다고 하는데, 그동안 자해 충동을 느끼는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대다수 아이가 가정불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허전한 마음을 이성 친구에게서 채우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성 친구에 대한 애착으로 또 다른 갈등이 생겨 주변을 힘들게 하고 정신적인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보통 자해를 하면 뇌에 일시적으로 도파민이 증가해 순간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무미건조하고 죽음의 계곡 같은 일시적 해방감은 결코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할 말도 없고 불편한 현실 자체로 모든 것이 허망했던 연진이에게도 매일매일 온갖 나쁜 생각이 슬금슬금 다가와 헤집고 나갔습니다. 그래도 절망이라는 사막을 건너 오아시스를 만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뭔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은 아이들입니다. --- p.86

명희는 놀이와 역할극을 하면서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감정이나 생각을 부드럽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욱하는 아이들과 팔씨름 같은 모험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와 솔직한 대화는 유산소 운동과 같이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감정 표현이 자유로워지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 가벼워집니다. 명희가 자신에게 덜 가혹하게 대하면 좋겠습니다. 자주 기분이 나빠져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 때 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꿔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가벼운 산책을 한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합니다. 그런 다음 피자 먹기, 강아지와 산책하기 등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10가지를 떠올려 목록을 만들어놓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느낌으로 화가 올라올 때 행복 목록을 보고 한 가지씩 실천해봅니다. 그렇게 하면 행복은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단순하게 선택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 p.97~98

학창 시절의 배움은 성취감을 갖게 해주는 과정입니다. 모두 학자처럼 공부를 잘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도 재능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을 무시하고 공부 재능만 강조해서 아이들에게 중학교 때부터 좌절감을 갖게 해서는 안 됩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잔소리하거나 비난하지 않아야 좌절하지 않습니다. 또 마음까지 다치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대화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공부로 상처 입은 아이 속으로 단숨에 뛰어 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풍선과 포스트잇을 준비합니다. 포스트잇에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간단히 적어 풍선에 넣고 풍선을 불어 끝을 묶습니다. 풍선을 손가락으로 번갈아가면서 치는 놀이를 목표를 정해서 해봅니다. 목표에 도달하면 풍선을 터뜨려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읽다보면 상처 입은 자신을 잊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p.103~104

거칠어 보이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지금의 자신을 잘 보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솔직하게 내면에 깊이 닿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찰자로서의 나’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일이에게 상담이 끝날 즈음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는 ○○이다’ 안에 단어를 넣어보라고 했습니다. 성일이는 “나는 자랑스러운 사람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나는 안정적이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썼습니다. 성일이는 전에 옆집 아저씨가 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요리도 해보았는데 막상 해보니 자신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찾은 꿈이 헤어 디자이너이며, 다른 사람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2~3년 배워서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면 다른 사람 머리를 만져줄 수 있다고 합니다. 손님이 자기가 해준 머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 p.114

게임을 말리는 부모와 게임을 하겠다는 아이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참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게임이 스포츠이며, 프로로 진출하면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아이들과 부모님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게임이 스포츠인 것은 확실합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마치 야구장에서나 볼 법한 함성을 지르고, 서로 협력하면서 소통하고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또 그 중 특출 난 아이들은 프로로 진출해 많은 연봉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학교나 집에서 성취감을 찾지 못해 학창 시절을 피시방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런 회피용 게임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무조건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막으면 서로 관계가 소원해져 아이가 더욱더 게임에 빠져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 p.140~141

영실이는 담배 이야기가 나오자 처음에는 어색해하며 몸을 꼬았습니다. 불편해하는 영실이에게 자신을 말없이 표현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맞히는 놀이를 하자고 했더니 못하겠다며 엄살을 부렸습니다. 내가 먼저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척했더니 ‘가수’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영실이가 일어나 땅을 파는 시늉을 하기에 꽃을 심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맞았다며 좋아했습니다. 영실이가 조금 민망하지만 선생님이 알아맞혀서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는 더듬거리는 단어나 자신 있게 말하는 단어 두 가지 중 하나로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망설이는 단어에서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며, 자신 있게 하는 이야기에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들어 있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실이와는 민망하다는 단어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 p.152~153

담배 피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담배에게 서 멀어지게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20여 년 전 수없이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절에 들어가 묵언 참선을 하면서 마치 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 처럼 단박에 끊었습니다. 이 방법을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이 들에게 적용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도 시도했 습니다. 아이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화장실 앞에서 금연송인 [노타 바코]를 부르며 교내에서 담배꽁초를 없앴습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금연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더 잘 살기 위한 질문’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30개 질문을 책자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흡연을 은밀히 배웠듯이 금연도 맞춤식으로 세밀하게 흡연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근거 있는 응대를 해주 면 굳게 닫혀 있는 마음에 새로운 빛과 용기를 주어 자신감을 갖게 해줍니다. 그래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p.165~166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청소년 시절 누구나 한두 번은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초기에 잘 대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지만 방치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작은 고통에도 참지 못하는 겁먹은 아이가 됩니다. 회피기제는 겁먹은 아이의 마음을 공격하려고 호시탐탐 노립니다. 성적, 친구 등 문제가 발생하면 정확하게 약점을 발견해 ‘학교 가지 마’ ‘담배 피워’ ‘게임해’ 하며 공격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런 부정적 회피 감정이 중심 생각으로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회피하는 조짐이 보이면 초기에 대응을 정말 잘해야 하는데 무심코 속사포처럼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안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편안하게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 p.195~196

경준이가 이렇게 한참 이야기를 하고 나더니 ‘개운하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과거를 돌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과거를 돌아보며 자아성찰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행복한 느낌은 언제 오는지 물으니 ‘노력했을 때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바뀐 것은 없지만 게임할 때 어려운 패턴전을 막힘없이 클리어할 때도 개운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혹시 아이가 게임만 하고 잠만 잔다면 포기하지 말고 오래된 사진첩에서 즐거웠던 사진을 꺼내 이야기를 나누어보기 바랍니다. 걱정되고 우왕좌왕해 보이는 아이가 소중해질 것입니다. 이런 방법도 행복을 찾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정말 치명적인 것을 5가지 적어 봉투에 넣습니다. 그런 다음 하루에 하나씩 꺼내 그것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써보는 것입니다. ‘정말 이제는 지겨워’라는 말이 나올 때 자신을 보호하는 감각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부정이 부정을 치유하는 작업으로, 정말 힘들 때 시도해보기 바랍니다. --- p.207~208

세계적인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자신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 집중해야 할 과제의 난이도가 능력에 비해 높으면 무관심해지고 무관심은 걱정으로 변하며 결국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된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난이도가 낮으면 무관심이 권태로 변화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불안과 권태에서 벗어나 몰입으로 가는 방법으로 아이 능력에 맞는 도전을 주고 반응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생각해서 계속 끈기 있게 도전하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 순간 희열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으면 아이들은 점점 자기 재능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버립니다. 유석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로 직업에 대한 조사와 관련된 책을 열심히 읽고 자주 웃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상담을 마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 p.226

우리 학교에 e스포츠학과가 있는 것을 알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상담 의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상담할 때 마지막에 꼭 꿈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가능성의 꿈을 말하지만 사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묻는 꿈에 대한 질문에는 게임을 그만하고 다른 꿈을 가졌으면 하는 세속적인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게임은 중독될 위험이 있으며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해도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편견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이 친구들의 꿈을 이해하기보다는 내 잣대로 위험하게 보는 것입니다. 내가 공부하고 경험한 사회 패러다임으로 불안한 미래를 추측합니다. 지금의 사회제도에 따라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성세대가 살던 불안의 산물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입니다. --- p.238~239

요즘 상담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내가 많이 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쳐준다’ ‘저 아이를 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학생이니까 또는 문제가 있어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내가 많이 아는 것 같은 나르시시즘에 빠지면 안 된다며 스스로를 경계합니다.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는 이렇게 하면 되고, 폭력 성향이 있는 아이는 저렇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를 잘 모른다는 생각으로 대하면 아이들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잘 모른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보다 아이가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어 그렇습니다. 이때 나는 아이 말에 더 집중하게 되고, 동시에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 묘하게 하나가 되는 둘만의 따뜻한 공감 공간이 형성되었습니다.
--- p.26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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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랑이 탈을 쓰고 함께 노래하며 적극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괴짜’ 교장선생님의 성장과 치유보고서입니다. 이 세상의 70억 명 인간이 저마다 다 다르듯이 우리 아이들의 개성들도 제각각 다 다릅니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 하나하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함을 일깨워주는, 이 시대의 특별하고 억척스런 방승호 선생님의 따뜻한 메시지가 우리 교육자 모두에게 잠시 잊어버린 참된 교육의 방향을 안내해줍니다.
- 이병환 (순천대 교수)
말을 잘 듣는 아이와 잘 듣지 않는 아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수동적인 아이들을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 단정 짓고 아이들을 가르쳐온 것은 아닐까요? 정해진 답만 잘 말하면 칭찬받는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은 오히려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학생을 되레 가장 무능력한 바보로 만들어버린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일입니다. 그래놓고 아이들에게 ‘너는 할 수 있어’ ‘용기를 내봐’ ‘너의 꿈을 찾아’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교육자인 제가 먼저 생각을 바꿔야겠다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개척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박가람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교사)
십대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건, 결국 ‘나다움’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지난한 과정입니다. 방승호 선생님의 글은 부모의 마음, 선생님의 마음, 인생 선배로서의 마음으로 지은 따뜻한 집밥입니다. ‘나답게 살기’에 도전하고 있는 내 아이에게 따뜻한 집밥을 먹여 세상 밖에 내보내고 싶습니다. 따뜻한 집밥을 먹은 우리 아이가 어렵고 힘든 경험을 만나도 당차게 도전하고 그 도전을 즐길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갖기를 바랍니다. 부모님 먼저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아이에게 꼭 권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최정혜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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