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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18g | 153*224*20mm
ISBN13 9788997620371
ISBN10 899762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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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비교문학을 연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불가피한 질문에 대답하여야 한다. 비교문학이란 무엇인가? 가장 간단한 대답은 비교문학이란 다양한 문화에 걸친 글을 연구하는 것이고, 그것은 학제적이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문학의 연결 양식을 연구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문학으로 시작하지 않지만, 다른 출발점에서 결국은 여하튼 비교문학으로 귀결된다. 어떤 때에 이 여정은 너무 제한적이게 보이는 한 주제의 경계선을 넘어서려는 바람에서 시작하여, 다른 때에 다양한 문화에서 온 작가들의 공통점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어떤 독자는 매슈 아널드(Matthew Arnold)가 옥스퍼드(Oxford)에서 1857년 자기의 첫 강의에서 했던 말을 따라가게 된다.

모든 곳에는 연관이 있고, 모든 곳에는 설명이 있다. 어떠한 단일 사건, 단일 문학 작품도 다른 사건과 다른 문학 작품과 비교하지 아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책에 흥미를 가진 누구든지 비교문학이라는 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초서(Chaucer)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보카치오(Boccaccio)를 만나고; 라틴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그리고 이탈리아어를 통하여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텍스트에 나오는 자료를 추적하게 된다. 에드가 앨런 포(Edgar Allen Poe)의 풍요로운 저술과 보들레르(Baudelaire)의 매력을 잇는, 비슷한 시기에 유럽을 건너 발달한 낭만주의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영국 소설가들이 19세기의 러시아 작가에서 배웠는가를 생각해 보라.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가 어떻게 이탈로 스베보(Italo Svevo)에게 빌려주고 빌려왔는지를 비교하라. 우리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Clarice Lispector)를 읽을 때 주나 반스(Djuna Barnes)와 아나이스 닌(Anais Nin)을 떠올리게 하는 진 라이스(Jean Rhys)를 연상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비교문학의 예는 무한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경계를 만나게 되고 연관을 하게 되고 하나의 단일한 문학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거대한 열린 공간에서 책을 읽게 된다. 괴테(Goethe)는 ‘외국의 작품에 대하여 알고’ 싶어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권장하였다. 그는 ‘시가 모든 인류의 공통된 재산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점점 더 확실해 진다’고 말하였다.
여기서, 사람들은 비교문학이 상식일 따름이고 독서에 있어서 하나의 단계이고, 책이 국제적으로 판매된 결과이고, 번역이 많아서 그렇다고 가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관점을 돌려서 ‘비교문학’이라는 용어를 다시 보게 된다면, 19세기 초에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그 용어의 초기 사용에서 시작되었던 격렬한 논쟁의 역사를 보게 된다. 20세기말의 비평가들은 탈근대주의의 시대에 1세기 전에 제기 되었던 문제를 아직도 논쟁하고 있다. 비교문학에 있어서 연구의 목표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여 비교가 어떤 것의 목표가 될 수 있는가? 만일 개개 문학이 어떤 정전이 있다면, 비교의 정전은 무엇인가? 어떻게 비교학자들은 그들이 비교하는 것을 선택하는가? 비교문학도 하나의 학문인가? 아니면 단지 연구의 한 분야인가? 이러한 질문은 아직도 존재하고 1950년대부터 우리는 르네 웰렉(Rene Wellek)이 ‘비교문학의 위기’라고 정의한 것에 대하여 너무 자주 들어왔다.
용어로서의 비교문학은 찬성이든 반대이든 간에 강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벌써 1903년에, 베네데토 크로체(Benedetto Croce)는 비교문학은 과목이 아니라고 하면서, 별도의 학문이라는 생각을 가차 없이 일축하였다. 그는 비교문학의 정의를 여러 문학에 걸쳐있는 주제와 문학적 아이디어의 곡절, 변경, 발전 그리고 상호적 차이의 탐구라고 논의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종류의 연구만큼 메마른 것도 없다고 하였다. 크로체는 주장하기를, 이런 종류의 연구는 ‘순수하게도 박학지식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고 하였다. 비교문학이라고 불리는 어떤 것 대신에, 그는 이 연구의 주제가 문학사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문학의 비교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문학 작품의 완전한 설명으로 이해되는 역사이고, 세계적인 문학사의 전체에 복합적으로 널려있고, 모든 그 관계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디에 이 모든 것을 위치시키겠는가?) 이러한 준비와 연관이 이것의 존재 이유이다.

크로체(Croce)의 주장은 ‘비교문학’이라는 용어는 명백한 것을 숨기는 혼돈스런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이 연구의 진정한 목표는 문학사라고 하였다. 막스 코흐(Max Koch) 같은 학자가 독일의 두 비교 학술지 ≪비교문학(Zeitschrift fur vergleichende Literatur〔1887-1910〕)≫과 ≪비교문학의 연구(Studien zur vergleichenden Literaturgeschichte〔1901-9〕)≫에서 비교문학에 대하여 한 말을 고려하면서, 크로체는 순수한 문학사와 비교문학사를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 ‘비교문학’이란 용어는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비교문학에 대하여 거창한 주장을 하였다. 북미 비교문학의 창시자의 한 사람인 찰스 밀스 게이리(Charles Mills Gayley)는 같은 해에 크로체의 비난처럼 비교문학 연구생들의 작용 전제는 다음과 같다고 주장하였다.

사상의 분명하고 필수적인 매체로서의 문학; 인간성을 보통 관습적으로 표현한 것, 개인의 사회적 조건, 인종,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언어적 영향, 기회와 제약 등으로 차별된 것, 그러나 시대나 구실에 관계없이 인간의 공통적인 필요와 열망으로 생겨난 것, 보통의 능력, 심리적, 생리적인 데서 뛰어 올라,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인간성의 물질과 방식에 대한 공통의 법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놀랍게도 1974년에 이와 비슷한 정서로 진술을 한 프랑수아 요스트(Francois Jost)는 ‘민족문학’이란 ‘독단적으로 한정된 관점’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연구 분야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비교문학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비교문학은 학구적 학문 이상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문학을 전체적으로 보고, 세계 문학을 보고, 인간적인 생태를 보고, 문학의 세계관을 보고,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우주적인 문화적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방법론을 훨씬 벗어나고 왜 비교문학에 대한 논의가 씁쓸했는지를 보여준다. 요스트(Jost)는 게이리(Gayley)와 같은 사람처럼 비교문학을 일종의 세계 종교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말은 독자가 위대한 작품을 읽으면 문화적 차이가 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 예술은 보편적인 화합의 수단이고 비교문학자는 그 전파를 돕는다고 하였다. 또 비교문학자는 사교적 수완도 있어야 한다. 웰렉(Wellek)과 워런(Warren)은 ≪문학의 이론(Theory of Literature)≫이라는 책에서 1949년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비교문학자들의 언어적 통달에 많은 요구를 할 것이다. 비전을 넓힐 것을 요구하고, 지방적 감정을 억제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비교문학자는 세계 국가의 비교문학을 연구하는 국제 대사와 같은 소명을 갖는 자들이라고 묘사되었다. 웰렉과 워런은 계속하여, ‘문학은 하나이고 예술과 인간성도 하나다’라고 하였다. 이는 주요 국제적인 위기가 있는 후에 나타난 이상적인 비전이었다. 괴테(Goethe)는 1827년에 당당히(아주 잘못되게) ‘민족문학은 별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고, 웰렉과 워런은 2차 대전 후 강력하게 느껴졌던 국제연합총회의 발족을 위한 운동 같은 문화적 등가물을 제안하였다.
비교문학의 그러한 높은 비전은 충족되지 아니하였다. ≪문학의 이론≫이 나온 뒤 10년 후에, 웰렉(Wellek)은 비교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었고, 이 주제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발판을 넓혀갈 때, 보편적 가치와 문학이라는 사상에 결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구조주의에서 탈구조주의, 페미니즘에서 해체론, 의미론에서 심리분석으로 휩쓸었던 비평적 사고의 큰 물결이, 저자들 간의 문학 비교와 영향력 양식 추구에서 독자들의 역할로 관심을 돌렸다. 새로운 물결이 몰아침에 따라, 단 하나의 조화로운 독서라는 사고는 산산이 부서졌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도도했던 서구의 대학원생들은 급진적인 과목으로서 비교문학을 대하였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단 하나의 문학 연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일관된 방법론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 주제가 있는가 여부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가에 대한 토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비교문학을 토론하느라 보낸다. 문학은 비교도 하지 않으면서,’ 라고 1969년에 해리 레빈(Harry Levin)은 고뇌하며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레빈의 말은 때가 지난 것이었다. 1970년대에 서구의 도도한 대학원 세대가 문학 이론, 여성연구, 미디어연구, 문화 연구에 몰입하면서, 비교문학을 자유롭고 인간주의적인 선사시대에서 온 것 같은 공룡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버려 버렸다.
그러나 그 과정이 서구에서 진행되고 있을 때, 비교문학은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비교문학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는 보편주의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많은 서구 비교학자가 거부하려 했던 민족문학의 특이성이라는 문학 연구의 측면에 근거한 것이었다. 스와판 마줌다르(Swapan Majumdar)는 말하기를.

비교문학이 제3세계 특히 인도에서 뿌리를 내린 것은 민족문학에 대한 선호 때문이다 ― 이는 앵글로 아메리카의 비평가들이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개탄해 하는 것이다.

가네시 데비(Ganesh Devy)는 더 나아가 인도의 비교문학은 현대 인도의 민족주의와 직접 연관이 있다고 하였고, 비교문학이 민족 문화 정체성을 주창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에 주목하였다. 민족문학과 비교문학이 양립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여기서는 들지 아니한다.
인도의 비교문학자들의 연구는 그 특징이 관점의 전이이다. 수십 년 동안, 비교문학자들은 서구문학을 연구하면서 외부 쪽으로 지향하였다. 이제 서구는 외부에서 연구되고 있다. 마줌다르(Majumdar)는 말하길, 인도의 비교문학자들이 서구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지리적인 정확성과는 관계없이 그리스도교를 통하여 그리스 로마의 틀에서 나온 것을 지칭한다. 그는 영어, 불어, 독일어를 ‘민족 하부의 문학’이라고 여긴다. 그가 비교문학에 제시하는 것은 매우 상반된 견해이고 ‘민족적’ 문학의 담론을 재평가하는 것이다. 서구에 사는 우리들은 ‘위대한’ 문학 또는 ‘다수’ 대 ‘소수’ 문학의 차원에 익숙해져 있어서, 마줌다르가 지적한 인도적 견해는 놀라운 것이다. 호미 바바(Homi Bhabha)는 탈식민 문화의 양극성을 논하는 에세이에서 다음과 같이 자기의 강조점을 말하였다.

상호 참조하는 대신에, ‘문화’적 준거와 관련성의 변증적이고 학문적 의미를 지워버리는,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횡단의 절단(횡절: 옮긴이 주)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이트에 걸쳐있다.

유럽과 북미를 벗어난 비교문학의 발달은 더욱 유럽 중심적으로 여겨져 왔던 문학의 모든 가정을 횡단하여 통과하고 있다. 월레 소잉카(Wole Soyinka)와 아프리카 비평가들은 헤겔(Hegel)의 영향력을 제시하였고, 헤겔은 아프리카 문화가 더 발달한 문화에 비해 ‘허약’하다고 주장하면서 아프리카에는 역사가 없다고 하였다. 제임스 스니드(James Snead)는 헤겔을 공격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지난 20세기 유럽문화에 드러난 사실은 흑인 문화와 화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비로운 것은 잠재적인 흑인 문화의 요소를 감지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문화 간의 간격이 자연스런 것이 아니고 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비교문학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인도, 카리브해 비평가들은 문학과 문화 정책 연루의 수수에 대한 많은 서구문학 비평의 거부에 도전하였다.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은 ‘우리가 전수 받은 의미에서 문학은 이념이다’라고 하면서, 영어가 19세기에 학문적 주제로 등장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주장하기를, 대학에서 그 주제가 자리 잡은 것은 1차 대전 후 불어 닥친 엄청난 사회적 변화에 뒤이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은 지배 계급의 수사학을 학살시킴으로서 영어가 전에 누려왔던 강력한 맹목적 애국주의를 일으켰다. 영문학은 전시 민족주의를 업고 권좌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정체성을 잃은 영국 지배 계급을 위한 정신적 답안을 찾는 과정이다. 문학은 위안이기도 하고 확인이기도 하다. 이로서 영국인은 역사의 악몽을 탐구하고 대체하기 위하여 결집하는 발판이 되었던 것이다.

이글턴의 영어 득세에 대한 설명은 초기 비교학자들의 열망과 맞아 떨어져 문화적 경계선을 넘어 인류를 위대한 문학의 문명화하는 힘으로 결합하려 하였다. 영어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결국 오늘날 영어는 무엇인가? 문학은 잉글랜드 지리적 경계 안에서 생산된 것을 말하는가? 영국(연합왕국: 옮긴이 주) 내에서 생산된 문학인가? 또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영어로 쓰여진 문학을 말하는가? 한편 문학과 다른 한편 대중 또는 통속 문화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가? 예전 영어가 베어울프(Beowulf)에서부터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까지의 텍스트를 의미하던 때는 사라졌고, 영어 교수요목에 포함시킬 것인가 제외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대단히 짜증나는 것이 되었다), 비교문학도 대체 사상의 출현으로 의문시되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개념의 개척자인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의 연구는 많은 비평가들에게 많은 어휘를 제공하였다. 사이드의 논문은, 에세이를 위해서 근거를 제공한다.

동방(the Orient)은 많은 의미와 연상과 함축적 의미를 갖게 되는 단어이다. 이것은 실재하는 동방을 반드시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단어를 둘러싼 분야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장 룽시(Zhang Longxi)의 ≪타자의 신화:서구의 눈으로 본 중국(The Myth of the Other: China in the Eyes of the West)≫처럼 ‘중국은 서구 사람들의 눈에는 전통적으로 궁극적인 타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식민화된 국가가 다른 문화를 ‘창조해 내는’ 체계적 과정에 대하여 비유럽 비평가들이 제기하는 도전은 이념을 문학 연구의 비망록으로 자리 잡게 하였다.
유럽이나 북미의 문학 교수요목은, 최근까지만 해도, 주로 위대한 작가들을 다루었다. 그러나 비유럽문화에서 만들어진 교수요목은, 특별히 서구 세력에 의한 식민화 시대에 겪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주제들을 다루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셰익스피어(Shakespeare)에 대한 골치 아픈 질문 이래로, 정전화된 작가는 19세기에 영국 위대성의 전형으로 묘사하였다. 인도학자들은 셰익스피어를 영국 문학의 위대한 인물로 뿐만 아니라, 식민 시대의 가치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두 가지의 셰익스피어가 사실상 상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다루는 하나의 방법은 셰익스피어를 비교적으로 다루고, 인도의 문화 생활에서 셰익스피어의 도래를 연구하고 그의 작품을 인도의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하는 것이다.
민족을 의식하고 식민 유산을 초월해야 한다는 의식이 성장한 것은 세계의 여러 곳에서 비교문학의 발달을 초래하였다. 중국, 브라질,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 등에서 비교문학이 사용되는 방식은, 고유 전통과 수입된(또는 부과된) 전통을 탐구한다는 점에 있어서 건설적이다. 이러한 형태의 비교문학에는 어떠한 위기도 없다. 비교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 용어에 대한 트집잡기 없이, 그 용어들은 이미 정해졌기 때문이다. 연구되고 있는 것은 민족문화가 수입에 의해 영향 받는 방식이고 그 초점은 민족문화이다. 인도에서 비교문학이 현대 인도의 민족주의 융성과 일치한다고 가네시 데비(Ganesh Devy)가 주장한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에게 그 용어의 기원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비교문학’은 민족적 투쟁기에 생겨났는데, 새로운 경계와 민족문화와 정체성의 논의가, 유럽에서 진행되었고 이에 미국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2장에서 이 용어와 주제의 발전 과정을 엄밀히 살펴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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