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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해설이 들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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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해설이 들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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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272g | 128*188*17mm
ISBN13 9791104921919
ISBN10 110492191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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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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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웅.
교연 피콕스의 5번 타자 김태풍이 힘껏 휘두른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스트라이크아웃!”
주심이 삼진을 선언한 순간, 한성 비글스의 감독 양두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12회 말, 교연 피콕스의 마지막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스코어는 11―10.
한성 비글스가 한 점 앞서고 있었다.
김태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황은 1사 1, 2루에서 2사 1, 2루로 바뀌었다.
마운드에 서 있는 팀의 마무리투수 이명수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아낸다면, 한성 비글스는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김태풍을 잡았으니까 이제 중심타선을 상대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피콕스에는 대타 요원도 남아 있지 않아.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부탁한다!’
양두호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이명수를 바라보며 속으로 외쳤다.
한성 비글스가 7연패에 빠지자, 극성팬들을 중심으로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상황.
양두호의 입장에서는 연패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절실했다.
그런 양두호의 바람이 통한 걸까.
슈악.
딱!
둔탁한 타격음이 들려온 순간, 양두호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됐다!’
타자가 휘두른 배트 상단에 맞은 타구는 멀리 뻗지 못했다.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의 코스는 좋았지만, 높이 솟구쳤기에 중견수가 비교적 여유 있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길었던 연패를 마침내 끊어냈다는 생각에 양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하던 양두호의 표정이 이내 무섭게 굳어졌다.
타다다닷.
낙구 지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우익수 박건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니, 보였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았다.
낙구 지점을 미리 예상하고 빠르게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견수 최진수를 바라보고 있던 양두호의 시야에 박건이 불쑥 끼어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았다.
“멈춰!”
양두호가 소리쳤다. 그리고 소리를 친 것은 양두호만이 아니었다.
“마이볼. 내가 잡아! 내가 잡는다고!”
우익수 박건이 다가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챈 중견수 최진수도 소리쳤다. 그렇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쿵!
최진수와 박건이 부딪치면서 거의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최진수가 글러브를 쭉 뻗으며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툭. 툭. 데구르르.
우중간에 높이 솟구쳤던 타구는 그라운드 위에 떨어졌다.
그사이, 피콕스의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면서 스코어는 역전됐다.
최종 스코어 11―12.
한성 비글스의 8연패가 확정된 순간, 양두호가 모자를 벗어 거칠게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저 자식, 왜 내보냈어?”
코치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양두호의 시선을 피했다.
“남은 야수 자원이 없어서…….”
잠시 후, 수비 코치가 기어 들어갈 듯 작은 목소리로 변명을 꺼낸 순간, 양두호가 바닥에 내동댕이쳤던 모자를 발로 걷어찼다.
‘내 탓이네!’
오늘 경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야 된다.
이런 절박한 마음이 강했기에 느긋하게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찬스가 올 때마다 대타 요원을 기용하다 보니 외야수 자원이 부족해졌고, 엔트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외야수 자원인 박건이 12회 말 우익수 수비에 나섰던 것이었다.
‘빌어먹을!’
양두호가 분을 참지 못하고 코치들을 향해 소리쳤다.
“저 자식, 다시는 내 눈에 띄지 않게 해. 두 번 다시 1군 무대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만들라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지?”

* * *

‘아이 라이크 베이스볼’.
스포츠전문채널인 NBS SPORTS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날 각 구장에서 열렸던 야구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보여주고, 아나운서 최희영과 해설위원들이 경기 내용을 분석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주요 포맷.
이용운은 ‘아이 라이크 베이스볼’에 해설위원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한성 비글스와 교연 피콕스, 교연 피콕스와 한성 비글스의 3연전 마지막 경기 하이라이트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오늘 두 팀의 대결.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교연 피콕스와 7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려는 한성 비글스, 양 팀 모두 꼭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인 만큼 무척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먼저, 정만철 해설위원님. 오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아나운서 1명과 해설위원 2명.
‘아이 라이크 베이스볼’의 출연진 구성이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여신이라 불리고 있는 최희영 아나운서가 먼저 정만철 해설위원에게 발언권을 넘겼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12―11이라는 최종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척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한 시즌을 통틀어도 몇 번 나오지 않을 정도의 명승부였는데요. 제가 판단하는 오늘 경기 승부의 분수령은 양 팀의 승리에 대한 의지였습니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는 교연 피콕스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긴 연패를 끊으려는 한성 비글스 선수들의 의지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교연 피콕스가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정만철 해설위원의 분석이 끝난 순간, 이용운이 눈살을 찌푸렸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견수 최진수 선수는 이미 낙구 지점 예측을 마치고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익수로 출전한 박건 선수가 최진수 선수와 부딪히면서 두 선수 모두 포구에 실패했고, 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인해서 한성 비글스는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던 거죠.”
“마지막 타구를 잡아서 연패를 끊으려고 했던 선수들의 의지가 너무 강했던 것이 치명적인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독이 됐다. 이렇게 표현하면 될까요?”
최희영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용운이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콜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았던 만큼 기본기가 부족했던 거죠. 특히 박건 선수의 플레이는 과연 1군에서 뛰는 프로선수가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함량 미달이었습니다.”
이용운이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분석했다.
그런 그가 잠시 후 두 눈을 빛냈다.
중견수 최진수와 부딪치고 쓰러졌던 한성 비글스의 우익수 박건이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그가 바닥에 구르던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송구했다.
빨랫줄처럼 쭉 뻗어간 박건의 홈송구는 강하고 정확했다.
원바운드로 정확하게 홈플레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포수의 미트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2사 후여서 1루 주자가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접전이 벌어졌을 정도였다.
물론 박건의 빠르고 정확한 홈송구에 주목한 사람은 없었다.
박빙이었던 홈에서의 승부는 세이프가 선언됐고, 끝내기 안타를 때리고 환호하는 교연 피콕스 타자에게로 바로 화면이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이용운 역시 마찬가지였다.
승부를 가른 콜플레이 미스로 인한 결정적인 실책에 주목하고 있었던 터라, 박건의 홈송구는 지금에서야 확인했다.
‘이 녀석, 어깨가 이렇게 좋았어?’
이용운이 내심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이용운 해설위원님, 분석이 끝나신 겁니까?”
최희영 아나운서의 질문을 듣고 이용운이 상념에서 깨어났다.
“아직 안 끝났습니다. 한성 비글스의 패인이 하나 더 있거든요.”
“무엇입니까?”
“양두호 감독의 조급함입니다.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양두호 감독은 대타 카드를 남발하면서 잦은 선수교체를 했습니다. 오늘 두 팀의 경기가 연장전으로 돌입할 것을 대비하지 못했던 거죠. 그로 인해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자원이 고갈됐고, 결국 프로선수로서 수준이 함량 미달인 박건 선수를 우익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다시 말해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던 것은 박건 선수가 맞지만, 박건 선수를 우익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던 양두호 감독의 책임이 더 큰 셈이죠.”
이용운이 말을 마친 순간, 잠시 침묵이 흘렀다.
‘너무… 과했나?’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이용운이 고개를 돌렸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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