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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기기록의 문화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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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기기록의 문화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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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30쪽 | 128*188*20mm
ISBN13 9791130445779
ISBN10 113044577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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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상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강사로 대중 예술과 미디어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서 학사,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를 거쳐,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연구 프로그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뉴미디어 문화, 기술 문화·미학, 대중문화, 시각 문화, 비판 커뮤니케이션, 과학기술과 사회, 문화 정치, 청년세대론 등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있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참여했으며, 지식순환협동조합(대안대학)에서 ‘미디어, 테크놀로지, 정치’를 가르치는 생산자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불순한 테크놀로지』(공저, 2014), 『속물과 잉여』(공저, 2013)가 있고, 역서로 『하이테크네』(공역, 2004) 등이 있으며, “나 자신의 데이터가 되다: 디지털 자기?기록 활동과 데이터 주체”(2016), “신체, 어펙트, 뉴미디어” (2011) 등의 논문을 발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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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록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각 개인들의 활동 및 신체 데이터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측정, 수집, 축적, 분석하는 행위이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그 속에서 활동하면서 주변의 사물들을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매 순간 산출하는 미디어 환경을 함축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자기기록은 사람들이 자신 삶의 최적화를 위해 이용하는 기술인 동시에 사람들이 구축한 미디어 문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가 인간의 연장(extension)이라는 마셜 매클루언의 명제를 충실히 해석하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장착한 신체는 그 자신의 신체 한계를 넘어 다른 사물들이나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펼쳐 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그와 같은 인간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의 공간인지 혹은 훨씬 어두운 데이터 사회의 심연인지 알 수 없다.
---「자기기록의 기술 문화와 데이터로 매개된 자아」중에서

우리는 수량화된 우리 자신의 데이터를 객관적이라고 믿는데, 질 레트버그는 이를 “알고 있다는 환상(a fantasy of knowing)”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수치화된 측정과 기술의 객관성으로 알고 있는 것이 실상은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수량화된 방식의 자기 재현은 비록 숫자와 그래프 때문에 그렇게 보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객관적이지는 않다. 또한 데이터 그 자체가 현실에서 늘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명확한 의미의 경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인간과 사회다. 우리의 주관적 혹은 사회적 해석이 가해지지 않은 데이터는 의미 없는 정보 더미일 뿐이다.
---「수량화된 자아」중에서

인간이 미디어화된다는 말은 새로운 미디어 테크놀로지들을 통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은 점점 더 미디어의 사용자나 생산자라기보다는 미디어라는 환경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경향은 미디어 사용의 일상화, 미디어에 의한 개인 활동 데이터(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전유, 미디어 콘텐츠 생산에의 수용자 자발적 참여 등을 통해 주체가 미디어에 의존적인 경향을 띠게 되고 미디어의 부분이 되며 나아가 마치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활동하는 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금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된 소셜 미디어나 1인 미디어 방송을 보면 개인이 전체 미디어 네트워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인간 이후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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