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15-1875) 순수하게 어린이를 위해 작품을 쓴 최초의 작가라는 점에서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의 동화들은 주로 전승문학에 상상을 더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들로, 세기를 넘어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때로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사회상을 풍자하고, 때로는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발견한다.
오스카 핑걸 오플래허티 일즈 와일드(1854?1900)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어로 하는 탐미주의를 주창했다. 1888년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 1891년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면서 영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의 동화는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다루면서도 그 이면에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인간의 내면 탐구, 그리스도교적인 희생과 사랑을 함의하고 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40세 즈음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면서 원시 그리스도교 사상에 몰두했다. 사십대 후반 《참회록》(1879)을 출간했고, 1899년 대표작 《부활》과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 인도주의와 무저항주의를 근간으로 ‘톨스토이즘’을 체계화했고,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며 살고자 했으며, 많은 작품을 통해 사회와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깊은 통찰로 얻은 인생의 진리와 지혜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옮긴이 박선주 국어국문학과 한불번역을 공부했다. 기독교 출판사와 아동문학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영어권, 프랑스어권의 좋은 책들을 찾아 소개하거나 번역하고 있다. 《날아가는 집》 《프란츠와 클라라》 《안데르센 동화 선집》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믿을 수만 있다면》 《사물들과 철학하기》 《영화의 목소리》 《한밤의 위고》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