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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우리 시대의 극작가 (최상-객석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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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우리 시대의 극작가 (최상-객석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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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88*254*20mm
ISBN13 9788975000669
ISBN10 897500066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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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yunuy90   평점4점
  •  상태 좋습니다.
  •  특이사항 : 출간 20100325, 판형148x210(A5), 쪽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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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조열의 웃음과 베케트의 웃음은 다르다. 베케트의 웃음이 인간 실존의 불안이라는 보다 내면적인 것이라면, 박조열의 웃음은 끊임없이 외부의 사실을 환기시킨다.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갈라서 있는 쌍둥이 형제, 그들이 기다리는 대장의 존재는 분단이나 통일, 독재자를 연상시킨다. 박조열의 웃음은 훨씬 구체적이고 그 대상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고도를 기다리며'의 결말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건조한 순환 구조를 암시하고 있다면,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는 그동안 경계선을 이루어왔던 '철조망이 없어진 듯' 서로 끌어안고 잠이 드는 결말을 보여준다. 박조열은 기존의 익숙한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말을 하는 냉정한 모더니스트이면서 끝까지 리얼리스트로서의 작가정신을 놓치지 않고 있다.
리얼리즘 연극의 전통 못지않게 모더니즘 연극의 전통 또한 약한 한국 연극사에서 박조열의 존재는 소중하다. 1920년대 김우진 이래 1960년대의 박조열로 이어지는 한국 모더니즘 연극은 개인적이고 일탈적인 모더니즘 연극의 특성상 연속되는 하나의 흐름을 이루어오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시대적 전환기에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왔다. 이것이 극작 생활 3, 40년에 작품 10편이라는 과작의 작가 박조열에게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시대의 극작가, 박조열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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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는 연극 행위의 출발선에서 무대의 기본을 책임지고 있는 존재이지만 배우나 연출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진이나 인터뷰 등 생생하게 그 존재를 실감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 '우리 시대의 극작가'는 바로 그러한 요구에 대한 아주 성실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평론과 언론 두 분야의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깊이 있고 폭넓은 시각으로 한 작가의 작품과 생애, 그 사람의 모습을 만날 수가 있다.
구히서(연극평론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시대의 극작가' 열한분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우리 시대의 극작가' 열두 분의 작품세계가 단행본으로 정리되어 우리 곁에 다가왔다. 23인의 창작세계는 검열 해제 이후 한국연극의 중심에 이들 극작가의 활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김석만(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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