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나는 나 자신에게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현재 진행형인지 묻는다. 다행히 지금의 나는 현재 진행형이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하지만 조금 천천히 가면 또 어떤가. 마침표만 아니라면 괜찮다. 오늘 살아 움직이면 내일의 나는 그만큼 달라져 있을 테니 말이다. --- p.37

남과 다르다는 것은 외로움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다름은 외로움 유발자. 다만 내가 외로움 앞에 이렇게 당당해질 수 있는 이유는 그 외로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양분 삼아 혼자 있는 시간에 가사를 쓰고, 온 감정을 실어 노래할 수 있으며, 그 노래가 지금 어디에선가 외로워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p.99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가장 처음 배운 것은 열등감이었다.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좋은 환경을 가진 아이들에 비해 내가 참 가진 게 없다는 것을 아프게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달랐던 것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냥 부러워만 한 게 아니라, 그 아이들과 같아지려고 죽을 듯이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 p.165

내게 쿨한 사랑이란 없었다. 도대체 사랑하는데 쿨하다는 게 뭐지?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그녀를 훨씬 사랑해도 자존심 따위 상하지 않는데. 진짜 사랑은 절대 ‘쿨’할 수 없다. 사랑은 쿨할 수 없음을 알게 되는 게 진짜 사랑이다. --- p.205

고통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참 다르다. 나는 ‘왜 나만 힘들어야 하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신에 모든 고통이 한 사람에게만 집중될 리는 없다. 그리고 인간이 상상하는 일은 뭐든지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통과 직접 맞서 싸우지 않고 도움을 받거나 회피한다면 순간은 모면할 수 있어도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은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b>“괜찮아, 네가 선 자리에서 멈추지만 않는다면”<br/>상처조차 껴안을 줄 아는 휘성이 날지 못해 슬픈 영혼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가</b><br/><br/>어느 날 갑자기 ‘서태지가 극찬한 천재’, ‘R&B의 황제’로 화려하게 정상에 오른 가수 휘성. 이후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재능있는 뮤지션으로 인정받았다. <br/>지금까지 휘성은 실력은 있지만 거만한 스타, 타고난 천재 등으로 알려졌을 뿐, 그가 뮤지션으로 자리잡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또 자살을 결심할 만큼 힘들었던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아는 이는 없다. <br/>어릴 적 그는 지독한 가난 때문에 배가 고팠고, 작은 키에 뚱뚱한 체구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으며, 소심한 성격으로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성장했다. 음악에 대한 꿈이 생긴 뒤에도 “노래 지독히 못하는 아이”라며 사람들에게 외면당했다. 타고난 미성이던 목소리마저 바꾼 눈물 나는 노력 끝에 정상에 올랐지만, 여전히 그는 ‘카메라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열등감 투성이의 외로운 영혼이었다. <br/>정상에 올랐다가 소속사 이전을 비롯한 각종 루머에 휩싸여 바닥까지 떨어지는 굴곡을 겪은 후 다시 대중 앞에 선 가수 휘성. 이제 그는 지난했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들려주며, 꿈은 있지만 날지 못하는 젊은 영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br/>그는 책에서 말한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저 나의 이야기가 꿈을 갖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br/><br/><b>1. 나 자신을 수용하는 법</b><br/>한때 죽을 결심을 했을 만큼 고단하고 아픈 20대를 보낸 휘성은 ‘1등이어야 한다’는 강박과 타인에 대한 분노, 열등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바닥을 쳤던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잘 살아남았다는 것’과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내일이 있다는 것’.<br/>꿈은 있지만 현실 앞에 좌절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에게 그의 모습은 위로와 응원이다. 책에서 그는 아이돌 스타처럼 어설프게 잘난 척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지난 삶을 보여주고,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br/><br/><b>2. 그래도 괜찮다,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면 </b><br/>휘성은 거창한 도약을 꿈꾸지 않는다. 서두르지도 않는다. 그저 ‘조금씩 움직이면서’ 변하는 중이다. 그에겐 멈추지 않고 ‘~ing' 중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말한다. 실패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멈춰 서는 것이라고.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꿈에 닿아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처 많은 과거나 불투명한 미래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며, 하루하루 가슴 뛰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 <br/><br/><b>3. 현실 앞에 좌절하는 젊은 영혼을 위한 행복론 </b><br/>휘성은 더 이상 정상을 꿈꾸지 않는다. R&B의 황제, 서태지가 인정한 가수 등 화려한 닉네임으로 정상에 올랐던 그가 2009년에 정의내린 ‘행복’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나를 인정하는 매 순간’에 있다. 피나게 노력한 시간들이 쌓여 조금 성장한 자신을 보았을 때, 내 안의 가능성을 단 1%라도 발견했을 때, 그 모습을 토대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때 그것이 곧 행복이며 살아가는 의미가 된다. 이 책에서 그는 정상에서 느꼈던 감정, 추락 뒤의 고통, 매 순간 자신을 행복하게 했던 순간들에 대해 말하며, 현실적인 장벽 앞에 좌절하는 젊은 영혼들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br/><br/><b>4. 그래도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다</b><br/>젊은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바로 사랑이다. 풀리지 않는 숙제이고, 휘성 자신에게도 함부로 정의내릴 수 없고 자신 없는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휘성은 상처받는 게 두려워 사랑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한다. 오히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는 사랑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사람은 결국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므로.<br/>이 책에서 이제는 한때의 추억으로, 또 자신을 성숙시킨 사랑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한때 미치도록 아팠지만 상처조차도 보듬어 안을 수 있게 된 그는, “그래도 사랑 하는 게 좋다”며 웃는다. 앞으로 어떤 사랑이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상처조차도 사랑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그러니, 두려워 피하기보다는 온 가슴으로 사랑하라고. <br/><br/><b>5. 그냥 미쳐버려라</b><br/>그는 단언한다. <br/>“기회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준비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골라잡습니다.” <br/>하고 싶지 않은 일, 강박에 사로잡혀 하는 일? 매진할 수는 없다. 마음이 시키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휘성에게 노래와 음악은 미치도록 하고 싶고, 마음을 다해 해야만 하는 일이다. 휘성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현실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기 전에 내가 준비된 자인지,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는 것을 찾았는지 먼저 살피라고 일러준다.<br/><br/><b>『그래도 나는 ing』가 나오기까지 <br/>-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씨의 강력한 추천</b><br/><br/>휘성의 『그래도 나는 ing』는 베스트셀러 『꿈꾸는 다락방』,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의 저자 이지성 작가의 강력한 추천으로 출간되었다. 휘성과 이지성 작가의 인연은 특별하다. 휘성이 좌절의 시간을 견디면서 이지성 작가의 책을 읽고 먼저 연락을 취했다. 글을 쓰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할 때 휘성의 노래를 즐겨듣던 이지성 작가는 운명처럼 휘성과 첫 만남을 가졌고, 그의 지난한 과거를 들은 뒤 휘성의 노래가 영혼을 울리는 이유를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한다. <br/>“처음 만났을 때 휘성은 노래 연습을 하고 있었다. 나를 기다리는 그 몇 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정말 진지하게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우리는 그날 긴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그날 휘성이 어떻게 별의 영혼을 가질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미안했다. 그동안 휘성의 노래를 너무 쉽게 들은 것 같아서.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br/>휘성의 노래는 알았지만 인간 휘성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이지성 작가는 그의 이야기가 세상의 많은 사람, 특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쓸 것을 설득했다. <br/><br/>"핵물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의 98%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동일하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인간은 누구나 별인 것이다. 하늘에 있던 별이 땅에 떨어져 평생 흙을 딛고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힘이 들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별이기를 포기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끝까지 별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본래 존재했던 그곳, 밝게 빛나는 별의 자리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내가 보기에 휘성은 그런 사람 중 하나다. " --- 추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