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유방암의 이환율과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다. 이환율은 다른 암에 비해 40대부터 50대의 젊은 연령층에 많고 환자의 30%가 재발하거나 전이되어 연간 약 1만 명이 사망하며, 30~64세 여성 사망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현재 1차 유방암 검진은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문진, 시진 및 촉진, 유방촬영술이 기본검사이며 초음파 검진은 선택적 검사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초음파검사는 화질에 따라서 유방촬영술으로 발견하지 못한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촬영술’에 ‘초음파검사’를 조합하거나, 초음파 단독 검진을 채택하는 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초음파검사는 유방촬영술의 추가 검진으로 이용되며, 정밀조사(second-look US)를 위해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초음파영상을 통하여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는 보고도 많다.

그러나 초음파 진단은 검사자의 주사기술, 임상지식, 경험 등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불충분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검사를 시행하면 피검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검사에 필요한 주사 절차, 임상지식, 초음파 진단 기준과 증례를 실어서 유방초음파검사를 시작하는 분이나 증례를 접할 기회가 적은 시설에 계신 분들께 알기 쉽게 해설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1. 초음파 교과서와 유방촬영술의 견해, 해석하는 방법을 많이 실어서 정밀조사 시 도움이 되도록 했다.

2. 필요한 지식이나 중요한 사항들은 ‘비결’이나 ‘Point!’ 등으로 강조하여 설명했다.

3. 검사에 필요한 임상 지식에 해당하는 ‘유방암 진료 가이드라인’이나 ‘취급규약 해설’, ‘약어 용어’, 검사 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영어회화’를 수록해 일상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신경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급자가 기술이나 지식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중급자나 지도자는 지식의 재정리나 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