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자기를 짓는 과정으로 자기 속에 온갖 일을 일어나게 하므로 우리는 삶 속에 있는 일을 통해 끝없이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p.19

만약 과거의 자기를 바꾸지 않으면, 자신의 운명을 쳇바퀴 돌듯 영원히 되풀이하게 됩니다. 돌감이 자신을 바꾸고 싶으면 과감히 자신의 줄기를 치고 그 위에 단감의 순을 접붙여야 하는 것이 세상의 원리입니다. --- p.27

세상은 완전한 뜻 속에 있습니다. 세상이 흥한 곳에는 흥하게 하는 뜻이 있고, 세상이 망한 곳에는 반드시 그만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뜻과 이치를 볼 때 비로소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p.54

운명은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인연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지은 원인에 의해 결과를 받는 것을 “과보(果報)를 받는다.”고 하고, 환경을 만나는 것을 “인연이 닿는다.”고 합니다. --- p.63

인생이란 과거로부터 주어진 인연의 거미줄 끝에서 자신의 의지로 새롭게 거미집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인간이 과거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해도, 자기 운명의 주체로서 이를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 p.100

식물이 씨앗을 남기고 육체가 재를 남기듯, 살아 있을 때 세상을 변화시키는 수많은 정신 활동을 한 인간의 의식도 반드시 그 결과를 남기는 것이 과학 법칙상 맞는 것입니다. --- p.223

우주 속에서 저절로 생명과 의식이 생겨나는 현상은 우주 자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며, 그 속에 생명과 의식의 씨앗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시중에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 산물들이 인간의 정신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부처님이 말했듯이, 중생은 눈뜬장님에 불과해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생각 속에서 만리장성을 짓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은 많은데 길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br/><br/>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관념적인 지적 유희가 아니라, 현대문명이 부딪힌 근본적인 한계에 정면으로 도전해 분명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현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저자의 특별한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평생 공직자로 봉사한 사실적인 시각,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세상에 대한 사랑, 인간 완성에 이르고자 하는 깨달음의 열망 그리고 남다른 수행 체험과 희귀한 깨달음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이러한 책이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다. <br/><br/>이 책에서 저자는 세상을 하나로, 뜻과 이치로 보는 전체적 시각으로 현대철학이 찾기를 포기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파헤치고, 현대의학이 외면하고 있는 영혼의 문제를 고찰하며, 성자들이 보았던 세상의 실상과 절대적 진리를 밝히며, 인간 완성에 이르는 궁극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br/><br/>따라서 이 책을 보고 나면 무의미 속에 어지럽게 흘러가는 세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과 시각을 얻게 될 것이며,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