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의 ‘인(人)’자는 합의문자다. 즉, 노(老)와 자(子)의 결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연하자가 연상자를 받든다는 데서 유래하였는가 하면, 그와 같은 상호성의 시원은 어버이와 자녀 간에 형성되는 원초적인 관계로부터 출발하며, 그 관계를 규율하는 질서를 가리켜 ‘인성’이라고 한다.
(12쪽, [인성에 대한 이해])
폴·틸리히는 “인간은 문화의 소산이다.”라고 정의했다. 인간의 내면적 특성들은 문화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란 사유의 틀, 거시서 나오는 가치판단 기준, 언어, 행동, 식습관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일을 담는 말이다.
(31쪽, [문화와 인성])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도 변화되었고 가치관도 변화되었다. 그러므로 장구한 세월을 두고 발전되어 온 우리의 전통적 인성의 윤리도 이제는 전근대적 유물임엔 틀림없다. 그러므로 근대 시민사회는 전통사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각도에서 전통적 인성 윤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실천 방법과 체계를 구성하는 모색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50쪽, [인성사상의 현대적 의미])
물을 떠난 물고기가 생존할 수 없듯이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단 하루도 인간관계를 떠나서 살아갈 수 없다. 나와 타인과의 만남에서부터 하루의 일과는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인간관계는 마음과 마음의 만남이므로 인간의 내면 한 정신세계의 구조를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
(73쪽, [인성의 기질과 기능 이해하기])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유형의 조직과 연결된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많은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여러 형태의 조직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될 필요성은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으며, 조직사회를 떠난 나를 생각할 수는 없다.
…
인간관계 제 현상에서 각 개인의 성격 구조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격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76-77쪽, [인성의 기질과 기능 이해하기])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가 생산한 문학 작품 속의 인물과 사건을 경험하면서 그것이 보여 주는 가치를 인식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148쪽, [문학작품을 통한 인성지도])
건전한 인성이란,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내부 중심적이고 역할 중심적 인성을 말한다.
(179쪽, [나의 인성 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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