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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논객들 대한민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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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논객들 대한민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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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6g | 148*210*20mm
ISBN13 9788996148388
ISBN10 8996148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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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디창 우리역사모임
서디창(서울디지털창작집단)은 지식과 상상력의 결합을 통해 문학·인문·사회·경제·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세계를 열어가는 작가그룹으로, 우리역사모임은 우리 역사에 상상을 달고 과거와 현대를 잇는 매개가 되고자 모인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다. 우리역사모임의 작가로는 박경남, 신혜원, 김서윤, 강흥수, 정경옥, 이소영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선의 건국이 정당한지 부당한지를 논한다는 것은 내게 큰 의미를 갖지 못하오. 달이 차면 기울 듯이 역사의 흐름도 매한가지 아니겠소. 문제는 조선 건국의 정당성이 아니라, 어떤 조선을 만들었느냐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오. --- 「조선의 건국은 정당했는가?」 중에서

만약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조선의 한 부분을 바꿀 수 있다면, 나는 장길산이 일으킨 모반을 성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중략 …… 앞서도 말했지만 숙종 시대에 서양은 시민계급이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입니다. 거기에 발맞춰 장길산의 난이 성공했더라면 서얼이니, 계층이니, 사상 따위와 같은 모든 것들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을 겁니다. --- 「다시 보는 조선… ‘만약’의 ‘역사’」 중에서

정치인이 정치 9단이 되길 바라지 말고, 국민 모두가 정치 9단이 돼야 하오. 정치인이 세상을 망쳤다 탓하지 마오. 그런 이들을 뽑은 자신을 탓하시오. --- 「21세기 대한민국 정당정치」 중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하오. 만약, 세상이 평등하지 못하다면 나라에서 그 평등함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오. 즉, 제도를 바꾸는데 머리를 싸맬 것이 아니라 평등한 기회를 어떻게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이오. …… 중략 …… 정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의미임을 다시 한 번 잊지 말았으면 하오. 조선은 실패했으나, 대한민국은 그 실패를 발판삼아 진정한 백년지대계를 펼쳐나가기 바라오. --- 「교육, 과연 백년의 큰 계획인가?」 중에서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제반의 성폭력 문제나 성매매, 그리고 남녀차별의 문제는 조선이라는 사회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인식이 사회 저변에 남아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비단,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 「아름다운 성과 자유, 그리고 여성」 중에서

사실, 한류의 기원은 조선통신사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외다. 그 당시 우리의 사절단 일행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엄청난 것이었으며, 그들에게 선보인 우리의 마상무예는 지금의 드라마 이상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으니까요. --- 「새로운 물결, 한류와 문화 트렌드」 중에서

앞서 말한 「빈쇠전」의 가사가 지워지지 않는군요. ‘나라걱정 백성걱정에 잠 못 이룬다고 하지만 너희들은 오로지 너희들의 편이다. 나는 다만 우리를 위해 싸울 뿐이다.’라는 노랫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 「정치 및 문화 사대주의 망령」 중에서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세문제에 제일 먼저 손을 대한 한다고 생각하오. …… 중략 …… 많이 가진 자들에게서는 많이, 적게 가진 자들에게서는 적게 걷어 그 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분배해야 하오. 나는 그 자금을 교육에 재분배해줬으면 하오. 지금은 교육받은 정도가 그 사람의 삶의 위치를 좌우하기 때문이요. --- 「양극화를 말하다」 중에서

믿을 수 없는 건 사상이나 이념이 아닌 바로 사람입니다. 변질된 지 오래인 체계를 아등바등 부여잡고 이리저리 치대는 모양새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남이나 북이나 모두 우리의 후손이거늘,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내칠 수도 없고……. --- 「분단, 그리고 통일」 중에서

이데올로기가 무엇이며, 국가 간의 정세가 무엇입니까? 북한의 핵이 무엇이며, 남한의 빨갱이 이미지는 또 무엇입니까? 어쨌든 우리는 한 민족 아닙니까? 미래를 봤을 때 통일은 우리가 계산치 못한 가치의 몇 곱절의 가치가 더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 「분단, 그리고 통일」 중에서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도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루쉰의 이 말처럼 ‘길을 만들기 위해 나서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은 희망적입니다. --- 「대한민국, 희망을 말하다」 중에서

우리에게 촛불은 글을 읽게 해주는 등불이었지만, 지금 사람들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몸을 불살라 주위를 밝게 하고, 여럿이 모이면 온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밝히는 의미가 있겠지요. 그것이 국가의 잘못된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작용했을 때의 힘이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 「대한민국, 희망을 말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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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을 말하다
세계는 이제 국가 간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기업 간의 경쟁, 개인 간의 경쟁으로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오. FTA 체결로 고생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오. 특히 손해가 클 농민들에게는 더없이 고개가 숙여지오. …… 중략 …… 보호만이 능사가 아닌 살 길을 제 스스로 과감히 열어 도전해야 하는 시대가 현 시대요. 또 차후 이 전쟁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으리라 보오. - 조광조

이 문제는 내가 사육신 편에 서야 했는지, 세조 편에 서야 했는지 보다 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소. …… 중략 …… 내 선택에 대해선 논쟁거리가 되겠지만,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사욕 없이 실천하려 했소. 그래서 당당할 수 있소. 이것은 내 자랑이 아니라 지식으로서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함을 말하려는 것이오. 처음에는 서민의 입장에 서서 싸우던 시민단체나 사회지도층 인사가 어느 날 부정부패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것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할 수 있소. - 신숙주

한반도 대운하
나는 대운하를 반대하오만, 그래도 꼭 대운하를 건설하고 싶다면, 내가 그랬듯이 30년 동안 이 나라 곳곳을 다니며, 지형과 사람들의 생활관계 등이 어떤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 한 후에 다시 논의를 했으면 하오. 그런 정도의 노력 없이 국토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것은 자연재해 속에 온 국민들을 내놓겠다는 것과 다름없소. - 이중환

양극화를 말하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고 하더이다.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못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부금을 내면 공부를 못해도 대학을 갈 수 있고, 다릴 뻗고 누울 방 한 칸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백 채의 집을 소유한 사람도 있다고 하니,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지 않소? - 이지함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세문제에 제일 먼저 손을 대한 한다고 생각하오. …… 중략 …… 많이 가진 자들에게서는 많이, 적게 가진 자들에게서는 적게 걷어 그 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분배해야 하오. 나는 그 자금을 교육에 재분배해줬으면 하오. 지금은 교육받은 정도가 그 사람의 삶의 위치를 좌우하기 때문이요. 배우지 못한 사람은 아예 삶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일단 여기서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양극화 문제를 조금 더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보오. - 유계춘

대한민국, 희망을 말하다
우리에게 촛불은 글을 읽게 해주는 등불이었지만, 지금 사람들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몸을 불살라 주위를 밝게 하고, 여럿이 모이면 온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밝히는 의미가 있겠지요. 그것이 국가의 잘못된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작용했을 때의 힘이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 정여립

지식인이 도덕성을 상실하면 사회도 건강한 생명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소. …… 중략 …… 도덕성이란 지식인이 가져야 할 상식 같은 것이오. 그러나 지식인은 상식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당연하고,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한 실력이 필요하다고 보오. …… 중략 …… ‘너 잘 났네, 나 잘 났네.’하며 몇 백 년을 싸워온 일은 조선에서 끝을 내야 합니다. 서민들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고, 실현시킬 수 있는 집단이 필요하며, 그 안에 희망을 만드는 지식인들이 펄펄 뛰고 있어야 합니다. 그 옛날 집현전의 활기처럼 말이지요. - 신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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