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선생님이란 별명처럼 자상하고 정의로우신 베이크 선생님 밑에서 요니, 마르틴, 울리, 마티어스, 세바스찬 다섯 장난꾸러기들이 신나게 사고를 저지르고 또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눈덮인 크리스마스 철을 배경으로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다섯 친구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그들이 선생님과 부모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배워보자.

프리츠는 계속 말했다.

'선생님들은 언제나 성장. 변화해야 돼. 그리고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어.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은 아침이 되어도 그대로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녹음된 수업을 녹음기로 들으면 돼. 하지만 그래서는 정말로 곤란하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선생님이자 인간이야. 두 발 달린 깡통이 아니라구. 학생들을 성장시키려고 한다면 자기 자신이 먼저 성장해야 하는거야.'

그 순간, 4학년 전체에서 일등을 하는 우등생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두 줄기 훌러내렸다.
그리고 또 두 줄기……. 하지만 마르틴은 이를 악물었다.
겨우 눈물이 멈췄다.

"선생님, 전 집에 가지 않아요."
"뭐라고? 휴가 중인데 학교에 그냥 있겠다는 거냐?"

마르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오는 걸 원하지 않으시냐?"
"아니에요, 선생님. 부모님께선 제가 집에 오길 바라세요."
"그런데 왜? 가기 싫으냐?"
"아니요 저도 가고 싶어요."
"그게 무슨 소리냐? 마르틴, 넌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구나!'

정의 선생님은 커다란 소리로 계속 말했다.

"부모님도 네가 돌아오길 바라시고 너도 역시 집에 가고 싶다고 하면서,
왜 학교에 계속 남아 있겠단 말이냐? 도대체 문제가 뭐지?"

조니, 제바스티안 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날아가는 교실’이라는 연극을 준비한다. 연극 연습을 하는 동안 이웃 학교의 학생들이 조니네반 아이들 공책을 빼앗아가고 싸움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친해진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사랑이 감동을 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