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 담임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이 있다. “앞으로 네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소중히 여길 것은, 좋은친구를 사귀는 일이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말씀은 나의 인생에안내자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이 말씀처럼 좋은 친구인 안중모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안 목사님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종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교제가 깊어지면서 비범한 분임을 깨닫게 되었고, 안중모 목사님은 새 삶의 안내자가 되었다. 먼저 안 목사님은 조상으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받았다. 특히 모친 되시는 윤사백 전도사님은 일찍이 동아 기독교 시대에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그분의 독실한 신앙과 기도의 열정으로 온 가정이 믿음의 가정이 되었다. 그 신앙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오늘날 우리 교단에서 신앙의 주축을 이루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안 목사님은 목회 성공자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귀하고 크게 쓰신 분이다. 또한 공주 꿈의교회는 우리 교단에서 제일 역사가 깊은 교회다. 안 목사님은 이 교회에서 수십 년간 목회하시면서 순수한 복음만을 열심히 전하셨다. 그분의 2남 2녀 자녀 중 두 아들이 목회자가 되었고, 두딸은 신실한 믿음의 가정에 출가하여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안 목사님은 교단을 지극히 사랑하신 분이다. 부흥사로 사역하시며 많은 교회의 부흥에 힘쓰셨고, 본 교단의 총회장으로 교단 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다. 또한 교회의 발전을 위해 남보다 10년이나 일찍 은퇴하시고, 젊고 능력 있는 목사에게 목회를 넘겨주셔서 오늘날 공주교회를 비롯하여 대전과 세종에 성전을 건축하고 수천 명씩 모이는 대교회들로 부흥을 이루었다. 이런 결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실로 놀라운 큰 역사다.
안 목사님은 세계 선교에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안중모 목사님은 세계중국선교회를 조직하고 이사장직을 맡아 25곳가량의 처소 지도자들에게 사례비를 지원하고, 연길에 신학교를 세워 수많은 지도자를 양성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 역사상 최초로 목사2명을 안수했으며, 연변의 70명 이상 되는 교인들에게 침례를 주었다. 그뿐 아니라 180여 교회로 구성된 중국 총회를 이루게 하고 한국 총회와 자매결연하여 오늘날 중국 침례교단의 초석을 놓았으며, 특히 백두산 천지에서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침례식을 거행하였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안 목사님은 훌륭한 후배 목사들을 양성하고, 배출한 분이다. 공주침례교회 출신의 많은 목회자는 안 목사님을 신앙의 선배뿐만 아니라 친부모로 생각하고 있다.
부족한 종이 이와 같은 안 목사님을 만나 그분의 생애를 바라보면서 흠모하며 교제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복 중의 복이요, 기쁨 중에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확신하건대, 이 자서전은 신앙 명문가를 꿈꾸는 많은 분에게 영적 감동을 주는 보석처럼 귀한 책이 될 것이다. 많은 분이 이 자서전을 꼭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 박성웅 (목사, 천안교회 원로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
기적의 디딤돌, 안중모 목사님!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애쓰며 힘겹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안중모 목사님의 위로와 지혜가 담긴 자서전이 나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며 꿈의교회와 공주를 넘어선 위대한 일꾼 안중모 목사님의 사역과 열정을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바람입니다. 꿈의교회 성도로서 제가 경험한 안중모 목사님은 이렇습니다. 첫째, 목사님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1972년 여름, 어린 시절에 선배들의 인도로 공주침례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안중모 목사님은 몇 달 전인 1971년 12월 공주침례교회로 부임하셨으며 어려워진 교회를 새로 세우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하셨는지 항상 쉰 목소리로 설교를 하셨으며, 예배 시간마다 은혜와 눈물이 넘쳤습니다. 이때부터 안중모 목사님과의 만남의 축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모범이셨습니다. 목사님은 많은 기도와 설교로 성대가 상하여 목소리가 쉰 것도 안타까웠지만 고통도 심하셨습니다. 어느 날, 이불의 무게에도 고통을 느껴 겨울에 추워도 두꺼운 이불을 덮지 못한다는 말씀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늘 입안이 헐어 고통스러워하셨고, 목이 더 이상 위험하여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말씀과 기도를 쉬지 않으셨으며, 오로지 교회와 사역에만 관심을 두셨습니다.
셋째, 자녀 교육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모든 부모의 마음은 같겠지만 목사님은 항상 성도들을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아들인 안희묵 목사님을 유학 보내시고 본인 생활비가 모자라 힘든 생활을 하시면서도 “자식을 가르친다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키운다는 사명으로밖에 할수 없는 일”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셨습니다. 자녀 교육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성경 말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 믿음의 인내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고통의 투자가 오늘날 꿈의교회의 놀라운 부흥으로 이어졌습니다.
넷째, 뒷모습도 멋지셨습니다. 목사님께서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셔서 모든 성도가 놀랐습니다. 다른 목사님들은 은퇴를 미루던 때에 10년 먼저 은퇴를 하신다니! 교회를향한 열정이 젊은 목회자 못지않으시고 아직도 청년 같으신데 놀랍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그 결정 또한 사람의 생각이 아닌 교회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생각해 보니 그러한 결단은 믿음이 아니면 내릴 수 없는 결단이었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교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내어놓을 수 있다는 믿음은 교회를 향한 진정한 사랑에서 내려진 결정이며, 그 결과 위대한 열매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믿음의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는 목사님을 닮고 싶습니다.
목사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꿈의교회에 출석한 지가 올해로 44년이되었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말씀으로, 기도로, 삶으로 키워 주신 목사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사와 장학사, 교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목사님께서 삶으로 보여주신 리더십이 얼마나 훌륭하신지 새롭게 느끼며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중입니다. 우리에게 영의 양식을 먹여 주심도 감사하고, 안희묵 목사님을 훌륭한 목사로 성장시키시고 세워 주셔서 꿈의교회가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 젖어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이옥주 (용남고등학교 교장, 공주꿈의교회 권사)
안중모 목사님을 보면서 안중모 목사님은 개인적으로는 저의 시아버님이시고, 공적으로는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이십니다. 내가 본 안중모 목사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참 목자’입니다. 안중모 목사님은 인격적, 영적, 가정적으로 이 시대의 본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사를 뽑으라면 저는 서슴없이 우리 아버님을 꼽을 것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시아버지로서 내게 보여 주신 모습은 따듯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힘겨운 유학생활을 할 때 아버님 본인도 경제적으로는 너무 힘드신 상황이었는데도 아무 내색 안 하시고 남편이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또 우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적응하기 힘들 때 항상 따뜻하게 위로해 주셨고, 영적으로 힘을 주셨으며, 늘 격려해 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6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기뻐하시면서 열심히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시며 책상을 사 주셨습니다.(당시 아버님도 넉넉하지 않으셨는데…)
박사과정을 공부할 당시에도 서울에 다니려면 물질이 많이 필요할거라고 하시면서 내게 큰돈과 함께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많은 말씀을 하진 않으셨지만 항상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욕심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구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어느 순간에도 당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뜻에 맞춰주시는 아버님은 참으로 인격자이셨습니다. 부족한 며느리이지만 한 번도 나무람 없이 묵묵히 사랑으로 품어 주시고, 저의 답답한 넋두리도 들어 주셨습니다. 이런 아버님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이 무엇인지 항상 찾으시고 순종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도 기도하시고 말씀 묵상하시며 말씀을 실천하시는 영성의 사람이십니다. 게다가 교회를 위해서 10년 일찍 결단하시고 은퇴를 선포하신 분이십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동안 일군 터전과 보장된 안락함 때문에 결코 실행하지 못했을 일일 것입니다. 안중모 목사님은 한결 같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시는 분이십니다. 가정적으로도 몸이 약하신 시어머니와 50년 이상을 사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묵묵히 감내하며 섬기셨습니다.
아버님은 평생을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며 사셨습니다. 기독교는 세상을 변화시킨 종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린 희생과 제자들의 헌신으로 선포된 종교입니다. 하늘나라 확장과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앎이 삶이 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이것을 지상에서 실현하려고 노력한 사람을 한 사람 들라고 한다면 감히 아버님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나의 아버님 되신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신앙에 명문 가문의 한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김사라형선 (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꿈의교회 안희묵 대표목사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