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짊어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자기발견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묻고 생각하고 답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과열된 학구열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는 시간이 없다는 것 아닐까.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발견이다. --- p.22

착각하지 말자. 희망 대학과 희망 직업은 꿈이 아니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싶어 하는가?’ 이것이 꿈이다. / 꿈은 성공의 나침반이 아니다. 꿈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꿈을 찾는다는 것은 남들이 인정해주는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갈 길, 내가 행복할 길을 찾는 것이다. --- p.26~27

이것은 ‘나의 꿈’을 키우지 않고 그저 대학만 들어가면, 직장만 들어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이 만든 현실이다. 지금, “나는 꿈이 있어”라고 확신하는가? 다시 한 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그것은 나의 꿈인가, 나의 목표인가, 아니면 남의 목표인가. 남의 목표가 아닌 나의 진짜 꿈을 위해 살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 --- p.31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내리는 것은 ‘나의 가치인 why’이다. why는 무의식의 힘으로 나를 설득 하고,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 why가 있는 사람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도 할 수 있다.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찾기 전에 ‘왜’라는 질문에 먼저 답해보자. why는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이 일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답이다. --- p.53

아무리 가까운 부모, 형제라도 자신의 깊은 속마음까지 알 수 없다. 그들이 생각하는 나는 집에서 보내는 몇 시간동안에 겉으로 드러나는 내 모습의 한 단면이다. 그들은 나에 대해 잘 모른다. 나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남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 p.92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성적이 좋다고 ‘꿈’이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인생의 큰 그림이 바뀌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나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의미, 나의 가치에 대해 탐구하는 노력 뒤에 따라오는 것이 꿈이다. --- p.99

재혁이는 나보다 훨씬 어른이었다. 재혁이의 꿈은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것도 아니었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도 아니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행복해 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재혁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이었다. 재혁이 덕분에 알게 되었다. 인생은 효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님을. --- p.121

이렇듯 오늘날은 직업 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입학할 때는 정말 힘들게 들어갔어도 졸업할 때는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대학 생활은 4년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는 속도는 이보다 빠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내 미래를 결정하고 귀중한 인생을 배팅하고 있다. --- p.144

모두가 힘들다고 말하는 직업 세계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진짜로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률도 합격률도 아니다. 자신이 그 일을 통해 정 말 행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즉, 나만의 Why가 있는 일이어야 한다. --- p.148

처음부터 안정적인 길을 간 사람은 현재의 편안함과 보장된 삶을 버리기 어렵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그 실패를 감당할 자신감을 점점 잃는다. 인생에 실패가 없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는 자랑처럼 이야기하는데 정말 자랑할 만한 일일까? 인생에 실패가 없었다는 것은 도전 또한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51

콘텐츠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세계를 주도한다. 좋은 직장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더 이상 보장해주지 못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바라보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사람만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다. 예전에는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는 ‘대체 가능한 사람’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시대이다. --- p.161

열정은 언제 생기는 것일까? 남이 시키는 일을 할 때 열정이 생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나 아니라고 답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남의 목표’를 향해 달린다. ‘남의 목표’를 향해 달릴 때도 의지력으로 최선을 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것, 그뿐이다. 열정은 결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은 다르다. 남이 아닌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할 때, 비로소 내 마음 깊숙이 열정이 생긴다. --- p.181

한 분야에 한 때 미친 듯이 빠졌다가 금세 다른 분야로 관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 괜찮다. 그렇게 이곳저곳을 넘나들면서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그 과정 또한 우리의 인생이다.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 아무런 성과 없이 다른 곳으로 관심을 옮겼다고 해서 그동안의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거나, 가치 없는 일을 했다고 비하하지 말자. 조금 돌아가도 괜찮다. (…) 안절부절못하지 말고, 느긋이 자신을 지켜봐주길 바란다.

<b>〈꿈꾸는 10대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br/><br/>방황하는 10대들이여、<br/>나만의 꿈을 발견하여 나만의 행복한 인생을 살아라!<br/><br/>‘나’라는 콘텐츠를 창조하라</b><br/>한의대를 최고로 알아주던 시기가 있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돈을 잘 번다는 이유에서였다. 지금은 어떤가? 한의대의 인기는 예전만하지 못하다. 그 이유 역시 돈에 있다. 예전만큼 돈을 잘 벌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공대다. 공대의 인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그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 이유는 이전에 한의대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와 궤를 같이 한다. 공대의 인기는 취업률에 있다. 취업률이 좋은 공대의 인기는 실업난의 지속된 악화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학문의 선택이 자본주의의 원리에 지배받는다는 것이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니다. <br/>아이들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도 구석에 내몰려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서 빠져나오려고 최상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지를 집었을 뿐이다. 하지만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꿈으로 착각하고 선택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후에 과연 행복한 삶에 이를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그저 안전한 현실을 꿈꾸며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그건 진짜 꿈도, 진짜 행복도 아니다. 우리는 이제 잠시라도 멈춰 서서 진짜 행복에 대해서, 나만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br/><br/><b>가짜꿈은 버려라. 진짜 꿈을 찾는 법</b><br/>누구나 최고의 자리를 꿈꾼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최고의 자리는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아이들에게도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오늘도 고군부투 한다. 하지만 최고의 화려한 모습을 동경해 그들을 따르려는 것은 ‘나’의 인생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의 모습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님을 알려줘야 한다. 꿈은 나 자신만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꿈을 좇는 것은 가짜 꿈이다.<br/>또 한 가지 꿈에 대해 오해할 만한 것이 있다. 그것은 꿈과 목표와의 혼동이다. 목표와 꿈은 다른 것이다. 월드컵 4강에 드는 것,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는 것은 목표이다. 최고가 되는 것은, 목표는 될 수 있어도 꿈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멀리까지 갈 것도 없다. 어떤 대학에 입학하는 것, 어떤 회사에 입사하는 것, 그래서 결국 어떤 직업을 갖는 것. 이것들은 목표이지 꿈이 아니다. <br/>저자는 『10대, 나만의 꿈과 마주하라』를 통해 꿈이 아닌 것에 대해, 진짜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꿈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따뜻하게 말해주고 있다.<br/><br/><b>떠나고, 읽고, 사색하라</b><br/>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만의 꿈을 찾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 될 때라야,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들로 경험, 여행, 독서, 휴식이 중요하다. <br/>인생의 방향은 글 한 줄을 통해 바뀔 수도 있다. 여행은 다양한 사람들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자의식을 확장시킨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통하여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여기에 조용히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휴식의 중요성을 더한다. 그동안 접했던 경험, 여행, 독서 속에서 나의 인생, 나의 의미, 나의 가치에 대해 탐구하여 나의 진짜 모습에 한 발짝 다가서서, 자신만의 꿈을 찾기를 요구한다.<br/><br/><b>10대, 꿈이 없어도 괜찮다</b><br/>그래도 자신만의 꿈을 찾지 못했다면? 저자는 그런 10대들에게 괜찮다고, 실망할 필요 없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꿈이 없어도 충분히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꿈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가 처해 있는 ‘지금, 이곳’이다. 저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5가지 마음가짐을 소개하며 ‘지금’에 충실하길 부탁한다. ‘지금’에 충실하다보면 꿈이란 어느 순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당장에 꿈을 찾겠다고 소중한 ‘지금’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10대를 향한 저자의 메시지이다. 꿈을 찾은 10대들을 향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 말한다. 저자는 꿈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는 현재에 행복하기를 당부한다. <br/><br/>얘들아, 인생은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야. <br/>꿈도 중요하지만 꿈보다 중요한 ‘지금’ 행복한 인생을 살아라! <br/><br/><br/>저자의 말<br/>2005년,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물리 교사가 되었다.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했고, 물리를 가르치는 일도 좋았다. 그런데 한 길만 보아왔던 오랜 꿈을 이루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이 몰려왔다. 2년도 되지 않아 지쳐버렸고, 고민 끝에 공부를 더 해보기로 했다.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를 졸업하고도 교직 생활이 힘에 부친다면 능력이 부족한 것이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졸업 후 깨달은 것은 대학이 직장생활에 필요한 능력치를 장착해주는 곳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대학은 연구를 하는 곳이었고, 나의 고민은 전혀 해 결되지 않았다. 그제야 새로운 물음표가 생겼다. ‘나의 진짜 꿈은 무엇이었을까?’, ‘부모님의 조언과 사회의 시선이 없었다면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었을까?’<br/>물리교사가 되고 싶었던 나의 어릴 적 꿈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있었다. 바로 ‘why’였다. 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지만, 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br/>사람들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고도 불평이 많아지는 것은 ‘무엇’이 되고 싶은지만 생각했을 뿐, ‘왜’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br/>행복한 나만의 인생을 찾기 위해서는, 꿈의 ‘why’를 찾아야 한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