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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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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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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5쪽 | 5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16041
ISBN10 895751604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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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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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멋은 런던의 한 회사로부터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전기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제안을 받아들인 윌멋은 스트랫포드 출신의 셰익스피어에 대한 자료와 일화, 개인적인 추억담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수집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에 착수했다. 하지만 인근 마을까지 샅샅이 탐문했음에도 약간이나마 의미 있는 자료를 얻는 데 실패했다. 스트랫포드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인물에 대해 정작 그곳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마을에서 보낸 그의 젊은 시절이나 은퇴 시절에 대한 일화, 혹은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 등 그 어느 것도 찾을 수 없었다!
탐문을 하면 할수록 윌멋의 열정은 사그라져갔다. 불후의 《루크리스의 능욕The Rape of Lucrece》, 신비한 《태풍》 그리고 오묘한 소네트에 이르기까지, 아니, 영어로 쓴 저작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무운시의 한 구절만이라도 과연 작고 지저분한 마켓타운에 살았던 그 남자의 작품이 맞기는 한 건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극작법의 중요한 토양이 되었을 필수 교양과 교육의 기회가 셰익스피어에게 주어졌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셰익스퍼 혹은 샤스트퍼, 또는 샥스퍼(이런 이름은 많았으나 종종 출간본에 사용된 셰익-스피어의 경우처럼 하이픈이 들어간 이름은 없었다)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단 한 명의 소년도 손바닥만 한 마을의 그래머 스쿨에서 공부했던 기록은 없었다. 윌멋은 혹시 셰익스피어가 즐겨 읽은 책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인근 80킬로미터까지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셰익스피어 소유의 책은 단 한 권도 찾지 못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어를 구사한 작가가 교육 여건이 부실한 워릭셔 주민들의 투미하고 거의 알아들을 수도 없는 사투리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양친은 문맹이었고, 서명마저 ‘X’라고 표기했다.
스트랫포드 온 에이번이라는 마을 또한 윌멋의 눈에는 그저 황량한 소촌에 불과했고, 그 주민들은 대부분 문맹이었다. 마을 의회에서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일마저 어려웠다. 하수구는 오물로 가득했고, 마을의 한 칸짜리 학교에는 단 한 권의 문법책도 없었다. 문법책은 적절한 교육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교재였고, 이런 교육은 당시 상위층 자제만 받을 수 있었다.
윌멋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셰익스피어의 빼어난 문학 작품에 필수불가결한 자양분이었을 교육과 교양과 학식의 뿌리가 스트랫포드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고 인정해야 했다. 그는 자료 조사를 포기하고 낙담한 채 바튼의 자택으로 돌아왔다.
충격을 받은 윌멋은 혼자서 그 문제를 곱씹다가 때때로 몇 명의 지인들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윌멋의 생각은 딱 한 번 인쇄된 적이 있는데, 지인 중에서 한 사람이 그 인쇄본을 저명한 입스위치 철학 학회에 제출했다. 윌멋의 확신에 따르면, 그토록 탁월한 희곡을 쓸 정도로 명민한 인물은 영국에서 단 한 명뿐이었다. 그는 다름 아닌 위대한 철학자이자 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이었다.
윌멋의 논문은 당연히 입스위치 학회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것은 두 번에 걸쳐 제출되었고, 두 번 다 불신과 비난에 부딪혔다. 1932년이 되어서야 어느 교수가 윌멋의 논문에서 엄청난 비밀을 발견하고 그것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암호를 믿지 않는 독자에게 이 책은 한 편의 잘 짜여진 소설로 다가올 것이고, 믿는 독자에게는 거칠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한 사람, 프랜시스 베이컨의 거대한 일대기로 비춰질 것이다. 어느 쪽을 택하건 이 책의 가치는 손상되지 않는다. 다만 후자의 입장에서 읽는다면 베이컨의 위대한 사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뉴욕 타임즈〉

우리는 이 책의 발상을 비웃었다. 그러나 속속들이 밝혀지는 증거들에 맞닥뜨리게 되자 비웃음은 놀람을 넘어 전율로 바뀌었다. 이제, 당신이 그 비밀을 마주할 때이다. 셰익스피어는 정말로 없는가?
-〈워싱턴 포스트〉

지금까지 이렇게 대담한 책은 없었다. 인도를 다 주어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영국의 자존심 셰익스피어, 그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고 나선 놀랍고도 충격적인 증거들이 독자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에 대한 의심은 도발이었다. 그러나 이젠 오랫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의혹을 마주할 때이다. 그는 천재적인 작가의 모습을 한 이면에 거짓으로 위장한 사기꾼이었다. 그 속에 감추어진 사연을 폭로하는 이 책을 주목하라!
-〈더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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