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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2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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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2 (큰글자도서)

이향규 | 창비 | 2019년 03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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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81*270*20mm
ISBN13 9791189228330
ISBN10 118922833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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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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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어딘가에 뿌리내리기 위해 애쓰는 당신에게 힘이 된다면 기쁘겠다. 그리고 언젠가 혼자 힘으로 낯선 곳에서 살게 될 당신에게도 들을 만한 이야기가 된다면 좋겠다. ---「에필로그」중에서

나중에 결혼 소식을 알 려 드리니 박수를 치며 반가워하면서도 다시 이 질문을 했다. / “그런데 문화적 차이가 커서 힘들지 않을까요?” / “여러분은 남편과 문화적 차이를 느끼지 않으세요?” / 토니가 다시 묻자, 남편과 족히 30년은 같이 살아온 이분들이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그녀가 만났다」중에서

내 동생이, 그러니까 아이의 외삼촌이 ‘애린, Erin’이라는 이름을 말했을 때, 그동안 찾아 헤매던 이름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애린(愛麟), 사랑스런 기린. 기린은 다 알 듯이 동양의 신수(神獸)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고 뛰어난 재주를 가진 상서로운 기린아(麒麟兒) 애린이. 우리 큰딸의 이름이다. 또한 에린 Erin은 대표적인 아이리시 이름이다. 아일랜드(Ireland)를 시적으로 표현할 때 ‘에린’이라고도 한다. 시어머니는 아일랜드 분이다. 우리는 애린이가 이 이름을 가짐으로써 할머니의 고향을 기억하기를 바랐다. ---「다 자기 이름이 있다」중에서

결혼 이주 여성. 나는 이 말을 들으면 가슴속이 찌르르 저린다. 15년 전에 유모차를 밀면서 하염없이 길을 걷던 젊은 엄마가 생각나서 그렇다. 아직도 아픈 것을 보니 가만히 돌아보면서 ‘애쓴거 다 안다’고 나를 위로해 줄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으로 시집온 많은 여성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곁에서 가만 손잡아 주며 애쓴다고 위로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 건지.
---「낯선 곳에서 엄마가 되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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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녀의 고백은 나지막하고도 뜨겁다. 자신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긴 시간 타인의 아픔까지 제힘으로 감싸 안은 탓에, 책 곳곳에 신열이 배어 있다. 훈계나 설득보다 자기 내면의 솔직한 고백들이 사람을 공감하게 하고 위로하는 힘을 갖는다. 긴 시간을 소수자들과 함께하고, 스스로 소수자가 된 그녀의 솔직한 고백이 내 삶을 자꾸 되돌아보고 자문하게 한다.
- 이근행 (MBC 시사교양본부장)
내가, 우리 가족이 터키에 살고 있다면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이 달랐을까? 나도 똑같았다.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이라고 하면 동남아시아 출신 며느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유럽계 출신도 많고 나 같은 외국인 사위도 제법 많다. 『후아유』는 한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 시민들에게 던져진 ‘다양성’이라는 수수께끼를 재미있게 풀어 준 책이다.
- 알파고 시나씨 (전 터키 지한통신사 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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