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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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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가 없다는 것

: 무지가 무지를 끌어가는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질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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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498g | 140*215*30mm
ISBN13 9791158090623
ISBN10 11580906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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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천정근
1968년 경기도 용인 출생. 198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군복무를 제외한 날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쓰는 문청으로 보냈다. YS 정권이 들어서면서 출구 없는 환멸의 벽과 맞닥뜨리고 내면마저 황폐해져 좌절과 고난의 이 땅을 떠날 궁리를 하다 아무런 연고 없는 낯설고 먼 러시아로 병든 자신의 그림자 하나, 약 한 보따리 싸들고 1994년 훌쩍 유학을 떠났다. 1999년 모스크바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였다. 모태신앙으로 교회 안에서 성장했으나 청년기를 불가지론적 회의주의자로 보내다, 모스크바 교외의 한 수련회에 참석해 회심을 경험하고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왔다. 27세부터 교회에서 청년들에게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쳤고 거기서 한국 교회의 여러 문제적 현실과 맞닥뜨리며 고뇌하다 다시 교회를 떠났다. 이후 아내와 함께 신학적으로 자기를 규정하지 않은 구도자로서 러시아 정교회, 루터교, 러시아 침례교회, 카리스마파 교회, 신앙공동체들을 순례하며 종교적 구원의 탐구에 몰두했고, 대학원에서 톨스토이의 후기 저작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가 최후의 대작 『부활』에서 피력한 갱생의 빛을 발견했다. 귀국 후 신학을 공부하여 2006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했고, 지금은 ‘신학은 보수, 신앙은 자유’라는 신념으로 안양에 자리한 자유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연민이 없다는 것』 외에 『헤아려본 세월』(공저), 논문으로 「1880-90년대 똘스또이 중편에 나타난 종교 윤리적 관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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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유로 환기시키는 그리스도의 방식을 거부하는 세상은, 비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암시를 선호합니다. 그것은 마치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이고 심오한 예술영화가 대중들에게 거부되고, 모든 것을 영상 속에서 다 처리해주는 할리우드 영화가 잘 팔리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할 겁니다. 관객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것을 영화가 다 알아서 해주듯이, 만능이 된 설교자가 전능한 방식으로 어떻게 생각해야 한다는 판단과 무엇을 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일일이 암시해주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하느냐’겠지요? 그러면 다시 청중은 더 생각할 필요가 없이 딱 거기까지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식입니다. --- p.83

이 대목에서도 제가 강조하고픈 것이 새로운 ‘방식’입니다. 방식이란 가능성이 아니라 ‘가능함’을 말하는 겁니다. 이 가능한 방식이 제출되지 못한 상태에서 복음의 열매만을 강조한다는 것은 마치 기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걸으라고 요구하고, 걷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뛰라고 부추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기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걸어야만 한다는 설교, 걷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뛰어야만 한다는 식의 설교가 필연적으로 율법주의와 허무주의를 낳게 한다는 겁니다. --- p.100

중요한 것은 지금 현존하는 나의 삶이 신의 현존의 증거가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나님과 함께 존재하고 있느냐? 살고 있느냐?’ 주장이나 관념이나 교리가 아니라 영감, 곧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무수히 느끼다시피 감동이 어찌 억지로 일어나나요? 억지로 감동한 척하면 그것만큼 추악한 일이 없을 겁니다. 그것은 자연에 따르는 게 아니니까요. 진짜 감동이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진실한 자각 가운데서 나오는 거지요. 진정한 감동에는 일관된 이성과 책임 같은 것이 따르지만 센티멘털은 ‘그때그때 달라요’가 됩니다. --- p.155~156

‘믿쑵니다’ ‘할렐루야’로 신앙은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말들이 얼마나 쉽게 할 수 없고, 하기가 어려운 말들인지를 헤아리게 되는 게 신앙의 시작이 되는 겁니다. --- p.253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찬양하기 전에 여러분의 내면에서 울부짖는 한 영혼에 먼저 직면하십시오. 우리 주변에서 울부짖고 있는 처절한 실존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 실존적 고통을 새롭게 인식하며 거기에 반응하는 자각된 사랑 안에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수렴되어 있습니다. --- p.264~265

실제론 자기들이 별별 노력을 다 해놓고는 ‘하나님이 다 하셨어요!’라고 말하고, 그런 걸 좋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용기란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여 지성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자기책임의 용기일 겁니다. 자기에게서 솟아나는 것이지만 그게 곧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그러니 묻고 싶습니다. 누가 여러분을 구원해줍니까? ‘하나님’이라고 너무 빨리 대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걸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주신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과연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 p.277

나는 오랫동안 내려오는 중이 아니었던가 싶다. 어쩌면 처음부터, 내 나라는 내려오는 중이고, 내 교회도 내려오는 중이고,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도 다 내려오는 중이었다. 나는 내려오는 존재들 속에서 ‘그 꽃’을 발견하려고 두리번거린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낙망하고 절망한 자기는 결코 아니다. … 지금 내려오고 있는 중인 한국 교회와 성도들도 우리가 먼저 내려오며 보았던 정직한 성서적 인식의 ‘그 꽃’들을 볼 수 있기를. 그리하여 자신을 정직히 발견함으로써 각자 사상의 가을에 도달하기를. 그러면 우리는 이제부터 지난 100년간 한국 교회 번영주의와 긍정주의의 홍수가 지나며 묘혈처럼 파헤쳐놓은 기독교 예언의 서사적 맥락을 복구하는 삽과 갈퀴를 함께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맺음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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