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목표를 최소단위로 잘게 쪼개는 것이다. 가령, 단순하지만 긴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라면 10분쯤이면 해낼 수 있는 작은 단위로 쪼개서 당장 시작해본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야 지속하는 힘이 생긴다. 그러나 대개는 의욕이 넘쳐 시작부터 무리하기 십상이다. 시작 시점에는 체력도 좋고 동기도 충만하므로 무리하더라도 얼마간은 버텨낼 수 있다. 그러나 마라톤을 단거리 뛰듯 시작해서야 어찌 오래 달릴 수 있겠는가. 이렇게 며칠 하다 보면 체력의 한계도 오고 지쳐서 하루의 목표가 점점 더 버거운 짐으로 다가온다. 이럴 때 멈추거나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출발하기는 쉽지 않다. --- p.35

에스티 로더는 동네 미용실에서 화장품을 팔면서 최고의 화장품 회사를 꿈꾸었다. 그녀는 성공한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머릿속으로 자신의 회사 제품이 대형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그렇게 상상의 이미지, 즉 청사진을 통한 자기주문을 수천 번이고 되풀이했다. 그러자 수년 후, 놀랍게도 그녀의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그녀는 백화점 입점을 시도할 때마다 그렇게 청사진을 그렸다. “당신의 꿈을 시각화하라. 만일 당신이 마음의 눈으로 이미 성공한 회사, 이미 성사된 거래, 이미 달성된 이윤, 그리고 직원들과 다 같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성공한 모습을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습관을 가져라. 이 습관은 당신이 목표하는 일들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 p.63

눈을 감고서 그 모든 것을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인디언의 기도 방식이다. 뭔가를 원한다면 먼저 그것을 온몸의 모든 감각으로 느껴야 하는 것, 그래서 실제로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를 맡고, 피부로 느껴야 한다. 그때 기도는 비로소 힘을 발휘하게 된다. 데이비드의 말처럼, 기도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먼저 온 몸으로 느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의미가 없으며, 그런 기도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바람일 뿐이다.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들려면 먼저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 그리고 창조에 동참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신들께 감사드려야 한다. --- p.74

901플래너의 5 감사 난은 비록 좁은 지면이지만 하루를 평가하는 저녁 점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저녁 점검에는 하루를 점수로 매기는 부분이 있다. 10점부터 100점까지 내가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처음에 901플래너를 썼을 때보다 지금 더 높은 점수를 주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매일 5 감사를 쓰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일들에 대해서 감사하게 되고, 감사하니 기쁘고, 기쁘니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내 하루를 평가할 때도 점수가 후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내가 알차게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해진다. --- p.88

매일 하나의 질문이 하루의 작품을 만든다. 그리고 그 작품이 인생의 퍼즐 조각처럼 하나씩 모여서 한 달, 90일, 1년, 10년, 평생을 이룬다. 마침내 당신이 꿈꿔온 미래가 만들어진다. 바로 질문을 통해 지혜롭게 문제를 풀며 살아온 당신만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 p.109

“쉬워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어렵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좋은 습관도 만들기는 어렵지만 일단 만들고 나면 생활이 편해진다. 시간을 잘 관리하는 습관은 당신이 일을 하는 내내 도움이 될 것이다. 솔직히 이런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쉽지 않고 고단하기도 하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습관으로 만든다”라는 철학자 허버트 그레이의 말처럼 성공한 사람도 하고 싶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단지 그것이 성공의 대가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실행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