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에봇 맥닐 휘슬러(James Abbott McNeill Whistler. 1834년 7월 11일~1903년 7월 17일)
휘슬러는 미국의 대호황 시대에 영국에서 활동했던 미국 화가다. 그는 회화의 감성적, 도덕적인 암시를 싫어했고 “예술지상주의(art for art's sake)”를 지지했다. 그의 작품들은 은은하고 섬세했지만 그의 성격은 호전적이었다. 휘슬러는 자신의 이론과 다른 예술가, 작가들과의 친분으로 당대의 예술계와 문화계에 영향을 끼쳤다.
1878년에 휘슬러는 러스킨에게 공개적인 굴욕을 당했다. 명예훼손 소송과정에서 휘슬러는 자신의 작품의 가치를 법정에서 증명해야 했다. 법정에서 그의 그림은 ‘이상하고 비현실적인 자만심으로 물감을 대충 발라놓아서 전혀 진지한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됐다. 소송으로 휘슬러는 파산했고 대부분의 그림들을 폐기했으며 집을 팔고 런던을 떠나 베니스로 갔다.
5년 후에 휘슬러는 순수예술협회(Fine Art Society)를 통해 개인전을 열어 런던 예술계에서 다시 기반을 잡았는데, 이 때 그는 초상화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재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