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장에서는 집터와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되짚어 보아 한국 민가의 이해를 도왔다.
제1부는 한국 민가의 형성에 영향을 준 한국의 자연적·사회문화적 환경을 살펴보고, 민가와 마을의 영역성을 알아본다. 오막살이집으로 대표되는 한국 민가의 기본형의 발전과정을 살피고 한국 민가의 문화 지역을 나누어 각 문화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민가의 특성을 짚어본다.
제2부는 영남 지방의 민가, 호남 지방의 민가, 남동 해안 지방의 민가, 서울·중부형 민가, 중부 지방 민가, 영남 지방의 서울·중부형 민가, 태백 산간 지역의 민가 형식 등 10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영남 지방의 민가에서는 대청 문화가 보급된 경로를 살펴보고, 호남 지방 민가의 유형별 분포와 구조적인 특성, 그리고 서남해 도서 지역의 지리적·역사적 특성을 꼽아본다. 남동 해안 지방의 민가에서는 민가와 주문화권의 관계를 통해 민가 형성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서울·중부 지방의 민가에서는 상류 주택과의 관계와 평면적인 특성을 살핀다. 중부 지방 민가에서는 평4량 구조의 형성 배경과 이를 통한 주의식을 분석하고, 중부 지방 민가가 변용된 강화도 주변과 태백 산간 지역 민가의 형태를 살펴본다.
제3부는 함경도형 민가와 제주도형 민가의 비교, 영동 북부와 영동 남부 지방의 민가, 봉당의 공간적 성격, 제주도의 기후 환경과 민가의 구조, 제주도 민가의 부속채 등 6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이 부에서는 함경도와 제주도가 가지는 자연적 환경이 민가의 모습을 어떻게 변용시켰는지, 그리고 자연환경으로 인한 가족문화의 다양성이 민가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제4부는 한국 민가의 안마당, 한국 민가의 아궁이와 굴뚝 형식, 한국 민가의 구조와 규모 등 5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민가에 빼놓을 수 없는 안마당의 구성과 역할, 그 영역성의 의미를 신화적 사유체계를 통해 고찰하고 민가의 보편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아궁이와 굴뚝의 형식 및 지붕과 축부의 구조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민가의 특징인 온돌문화, 마루, 곡령 신앙, 그리고 중국 당침 제도의 영향을 살펴보아 한국 민가의 정체성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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