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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지만 나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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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지만 나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 삶의 전환점에서 흔들리고 불안한 나를 잡아줄 마음 상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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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0g | 153*224*30mm
ISBN13 9791191228380
ISBN10 11912283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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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제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즐겁기는커녕 오히려 두렵기조차 합니다. 내 안의 내가 보잘것 없고, 밉고, 열등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책이나 영화는 이상하게 끌리는데, 보고 난 후의 무거운 마음 때문에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은 경우도 있습니다. 두려움은 문제를 회피하게 합니다. 여태껏 아파도 안 아픈 척, 불편해도 불편하지 않은 척, 부당해도 못 본 척,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솔직하지 않은 삶이었죠.
--- p.6

평소 하고 싶었던, 부모의 강요에 의해 포기해야 했던 일들 중에서 찾아보세요. 하다 보면 완전히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일은 없었나요? 그런 일들 중에 지금의 건강과 능력에 걸맞은 것을 찾아서 시도해보세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성취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고, 또 자신만이 아닌 주변을 위하 고 배려하면서 할 수 있는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들 말입니다. 중년 이후의 행복은 다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스스로에게 솔직한 삶이 되면 좋겠어요.
--- p.26

자책할 필요 없어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까요. 어릴 적 부모와 헤어지면 자녀에게는 상실의 상처가 남습니다. 작고하시든 이혼하시든 말이에요. 오래 떨어져 지내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아프니까 원망하게 되지요. 그런 상실감을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힘든데, 어떻게 감정적으로 잘 처리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미운 감정이 드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 p.33

옳다고 믿고 최선을 다한 삶이 실은 헛수고였다니, 많이 힘들었겠네요. 엄청난 상실감이 따랐을 거예요. 실제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내담자 중에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다니지만 자신은 껍데기뿐인 인간이라고 자책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그분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한 번도 내가 걸어왔던 삶의 행로에 대해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었다’고. 그 길이 반드시 옳고 정답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부모도, 학교도,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준 적이 없잖아요.
--- p.128

선택은 은주 씨의 몫이에요. 여러 가지 이성적인 판단을 거치면, 이혼을 하는 것이 더 옳다고 보죠. 그렇지만 다양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 못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어떤 선택을 하든, 만약 결혼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한다 해도 부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한다는 겁니다. 도망치기 위한 선택은 가짜이니, 결국 현실을 왜곡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용기 있게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하세요.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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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에서 30대 후반 김지영 씨라든가, 겨울 왕국에 사는 주부 안나 씨, 사기꾼 기질이 있는 장남 기우, 고담시민 아서 플렉 같은 가상의 인물들과 상담을 시도한다. 그들 내면의 공통된 깊은 고통과 오해 등을 상상해내고 그 매듭을 풀 수 있는 해답들도 제안하는데, 그 진행이 기발하면서도 자연스럽다. 또한 질투가 날 정도로 매끄러우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느덧 나 자신의 이야기로 변하는 것이 참신하고 재미있다.”
- 송형석 (정신과 의사)
“20대 성인이 되면 오롯이 나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40대를 코앞에 둔 지금에야 생물학적인 나이 변화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안다고 자신했지만 그건 완벽한 착각이었다. 이 책을 읽으니 비로소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알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진정 자유로운 나와 마주하고 싶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각박하고 냉정한 사회 속에서 아직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위한 정말 좋은 책이 될 거라 믿는다.”
- 오정연 (방송인,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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