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命理)는 참으로 무궁무진하다. 사실, 인사(人事)에서 명리로 볼 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말은 사주는 본인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그 중에서도 사람이 의식주를 영위하며 살아가게 하는 직업도 포함된다. 직업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조건을 충족시켜 주니 평생 살아가는 동안 인생에 있어 더없이 중요하다.
직업의 종류는 문명이 발달할수록 더 많아지고, 세분화 되어 그 종류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학도들은 사주 안에서 명조에 맞는 적성을 찾고 수입이 되는 직업군을 연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고래(古來)부터 지금까지 연구해온 기존 사주명리의 직업군의 연구는 매우 단조로웠다. 즉,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분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맹파명리에서는 간지상법(干支象法)을 연구한 결과 그 이상의 다양한 직업을 선별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군을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며 사용하기 어렵지 않도록 하였다.
중국의 맹파명리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이 되었다. 그러한 맹파명리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 박형규 박사가 중국을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지대하게 이바지함은 그의 공로라할 수 있다. 단씨맹파는 기존의 명리를 더욱 발전시킨 우수한 이론으로서 각광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간지상법(干支象法)이란 십천간과 십이지의 음양에 따른 의미의 생극제화의 단순한 개념에서 탈피하여 물상을 연구하여 분류한 것이다. 즉, 사주(四柱) 네 기둥의 간지(干支) 배열상과 연월일시의 관계 그리고 오행의 다소(多少)로 나타나는 물상(物象) 등을 통하여 인생 운명의 많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명리 직업분류 보다는 훨씬 고급이론인 것임에 틀림없다.
예를 들면 사업자, 공무원, 교사, 군인, 회계, 금융, 부동산과 건축 사업자,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특별한 특징적 물상들로써 조리 있게 관계성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그동안 박형규 박사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십수 년 동안 전념해온 기존의 명리연구는 물론 논문 다수를 비롯하여 『손에 잡히는 맹파(상하)』, 『명파명리』, 『명리진보』, 『육효 추길피흉 화해 비전』 등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직업상법신해』를 축적된 실력으로 능숙하게 풀어 정리하였다. 또한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에서 맹파명리를 강론하고 있으니 모든 학도들의 길라잡이가 될 것임을 명백하게 확신하는 바이다.
이번에 출판하는 단건업 선생의 『직업상법신해』는 사주의 간지 상에 따르는 직업군을 명료하게 분류하여 누구라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니 박형규 박사의 집념이 더없이 빛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책은 명리를 공부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학도들이 언제나 곁에 두어야 할 필독서이다. 또한 모든 내용을 갖추고 있으므로 모든 독자제현들께도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끝으로 박형규 박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 巨海 유방현 (철학박사, 동방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