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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식민주의 현장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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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50g | 153*224*23mm
ISBN13 9791195318902
ISBN10 119531890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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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특이사항 : 새로운 식민주의 현장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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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스테파노 리베르티
이탈리아 일간지 ?일마니페스토il manifesto?의 국제부 기자. 저서로 현대 이탈리아의 외국인 이민자들의 상태를 상세히 기록한 짧고 비판적인 안내서 ?메스티소 부츠Lo stivale meticcio?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서유럽 이주 경로를 탐구한 선구적 저서인 ?람페두사 남쪽A sud di Lampedusa?이 있다. 지금까지 쓴 글로 2008년 루체타 상, 2010년 카를레티 상, 2010년 인드로몬타넬리 상을 받았다.
역자 : 유강은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조지 케넌의 미국 외교 50년?(2013), ?호모 인베스투스』(2013), ?왜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는가』(2012), ?의혹을 팝니다』(2012),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2011), ?보이지 않는 사람들』(2009), ?팔레스타인 현대사』(2009), ?전쟁 대행 주식회사』(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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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과 2008년에 식량 상품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항의 시위가 발발했을 때, 시카고 잭슨 불러바드Jackson Boulevard의 은밀한 마천루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람들은 시카고 증권 시장을 범죄의 주범으로 여긴다. 이 시장의 투기업자들이 범죄적인 가격 인상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되며,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언론인들이 지구를 굶주리게 만드는 이들이 정확히 누구인지를 찾아내려고 이곳으로 몰려든다.” - 본문 중에서

이 모든 일은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벌어졌다. 당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나라들이 원유 수출을 동결하자 서구는 ‘식량 무기’를 활용하겠다는 위협으로 대응했다. 식량 수출을 동결하겠다고 을러댄 것이다. 리야드의 집권 셰이크들은 이런 위협이 현실화되는 사태에 대비하기로 결정했다. 논리는 간단해 보였다. 풍부한 석유라는 하늘의 은총을 활용해서 식량 독립을 확보한다는 게 당연한 결론이었다. 금고는 가득 채워 놓았지만 식품 저장실은 텅 빈 신세가 되는 것보다는 한결 나았다. 석유수출국기구 나라들이 원유의 꼭지를 잠글 수 있다면, 서구는 식량 공급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보복할 수 있었다. 이 점에 관한 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 카르텔에서 가장 취약한, 아무도 부러워하지 않는 나라였다.

나는 사우디 사람이 석유 대안 연료에 투자하는 게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의 대답에서 그의 정체가 여실히 드러나며, 어떤 면에서는 이 초보수적이면서도 초현대적인 나라의 분열된 성격과 모순까지 압축적으로 드러난다. “좋은 기회가 생기면 나는 이스라엘에도 가서 재배를 할 겁니다. 사업은 사업이지요, 친구.”

알라시드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멀리 볼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 일반이 거금 수백만 유로를 들여서 농업을 보조하는 주된 이유가 이런 거니까요. 어느 나라도 자기네 농촌이 유령 마을투성이로 바뀌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는 바로 이런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텅 빈 농촌에는 군데군데 거대 사업체만 있고, 혼잡한 도시는 실업과 절망적인 빈곤으로 가득 차는 거지요.”

이 둘은 단순히 서로 다른 발전 모델일 뿐만 아니라 상이한 문화 모델이기도 하다. 첫 번째 모델은 지구를 단순히 점점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산업 차원의 생산을 하는 장소라고 본다. 두 번째 모델은 들판의 생활 전통, 대지와 인간의 관계, 몇 백 년에 걸쳐 전해 내려온 전문적 농사 기술 등을 옹호하며, 땅을 개발해서 이용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거대한 단일 작물 재배 개념을 거부한다. 첫 번째 모델은 도시 세계와 급증하는 도시 인구를 먹여 살릴 필요성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반면 두 번째 모델은 농촌에 굳게 뿌리를 둔다. 첫 번째 모델을 신봉하는 이들이 보기에 나머지 사람들은 근대화에 완강하게 반항하면서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옹호하는 시대착오적인 야만인 종자들이다. 두 번째 집단의 시각에서 보면, 상대방은 대화가 무의미하며 그저 전력을 다해 저항해야 할 괴물일 뿐이다. 이 두 집단의 판단 기준은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정반대이고 화해가 불가능하다.

"식량농업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활용 가능한 토지가 4억 헥타르 존재하는데, 그 중 2억200만 헥타르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활용 가능한 토지'로 간주되는 땅이 평방킬로미터당 주민이 25명 이하인 땅이라는 겁니다. 이 땅은 대개 유목을 하는 소농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유목민들은 자신들이 생존을 의지하는 땅에 대한 법적 권리증서가 없기 때문에 쫓겨난다 하더라도 법에 호소할 수 없어요. 이 '활용 가능한 토지' 개념은 사실 조작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쉽게 돈을 벌려면 식량 부족 사태에 내기 돈을 걸어야 하고, 시스템의 오류를 교묘하게 활용해야 한다. 이른 오후에 우리 친구인 스투키가 단상 위로 올라가서 미국 옥수수 수확 추정치를 발표한다. 미국 농무부에서 방금 전에 공개한 수치이다. “친구와 동료 여러분, 올해 수확은 좋지 못할 겁니다.” 그가 흡족한 표정으로 말하자 진심에서 우러난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흉작 때문에 옥수수 가격이 올라갈 테고, 도미노 효과로 다른 모든 식량 상품의 가격도 올라가면 회의장 안에 있는 여러 집단에 수익이 발생할 것이다. 이 투자자들은 세계를 먹여 살리고 싶다고 주장하면서도 식량 부족 사태에 기뻐한다. 식량 부족 덕분에 더 많은 돈을 벌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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