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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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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화해

: 아주 오랜 미움과의 작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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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04g | 140*200*20mm
ISBN13 9791188388073
ISBN10 1188388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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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신이 타인의 지시에 따라 춤추는 꼭두각시처럼 느껴지는가? 당신이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일이 빈번한가? 남을 위해 너무나 쉽게 자기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모든 게 내 이야기 같고 자신이 ‘늘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 신세’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다. 우선 당신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과연 무엇을 위해 이 고생을 하는지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일과 일상 모두에서 많은 불만이 터져나와 곤란을 겪으며, 있는 힘을 다해야 겨우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요가, 명상, 참선, 기체조, 스트레스 줄이기 훈련 혹은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다른 훌륭한 방법 등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시도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로 정말 일상을 누르는 짐이 줄어들었을까? 단언컨대, 분명 아닐 것이다.
---「프롤로그. 자신을 잃을 위험에 처한 당신에게」중에서

친절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나 현재 자신의 상황, 근심, 직업,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기에게 별로 관심이 없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친절한 당신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청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자주 당신을 찾아와 속마음을 털어놓고, 요즘 신경 쓰는 일이 뭔지 묻지 않아도 알아서 쏟아낸다. 간혹 당신이 ‘정신적 쓰레기통’이 된 기분마저 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일이 너무 잦아져도 거절하지 못한다. 당신은 ‘친절한 사람’이니까. 친절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을 좀더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도 당신이 처한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 정리하자면 다른 사람이 나를 이용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고, 스스로 너무 친절하다고 느껴질 때 이런 생각들을 하면 친절함의 굴레에서 나를 해방시킬 수 있다. ‘나도 중요하고 흥미로운 사람이야!’ ‘항상 남을 배려할 필요는 없어!’ ‘내 행동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다들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것 같아’, 더 이상 모두의 ‘달링’이 되지 않기」중에서

“아니요”라고 말하지 못하면 불만이 잠재되고, 억눌린 분노, 피곤함 같은 큰 대가가 따른다. 요즘 시대의 병인 번아웃은 대부분 선을 긋지 못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따라서 ‘아니요’라는 말을 다시 발견하고 쓸 줄 알아야만 한다. 당신은 자신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안 돼”라고 말하며 선을 긋고, 이를 통해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게 한다. 싫다고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요구와 행동을 중단시키고, 상대가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예스맨’ 대신 ‘노맨’이 되면 무엇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정하는 사람은 바로 내가 된다.
---「‘늘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 “아니요”라는 마법의 주문」중에서

톰이라는 남성이 한 여성의 매력에 빠져 있다. 그는 드디어 마음먹고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이제 톰은 힘이 쑥 빠져나가는 이런 치욕적인 순간을 머릿속에서 반복적으로 겪는다. 그는 비참한 장면을 계속 떠올리면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불쾌한 감정이 다시 위로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톰은 자신이 모욕과 배신을 당했다고 여기고, 용기가 꺾이고 상처받았다고 느낀다.

이때 톰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지?’ 같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질문이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났지?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됐을까?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희생자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거리를 두고 자신의 경험을 바라보는 일은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되새김질하지 않는다. 이들은 스트레스가 일어난 상황에 ‘찰싹 붙어 있지’ 않는다. 요컨대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추가로 불리지 않는다.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이래야만 했다고.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같은 생각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이 통제해야 했다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야’, 모든 것을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 」중에서

“어서, 일어나! 눈뜨자마자 곧장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러 뛰어나가거나 적어도 요가 연습을 하려고 했던 것 아니야?”
이른 아침부터 마음속에서 스스로를 닦달하며 거창하게 세운 계획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은 푹신한 베개에 머리를 대고 좀더 누워 있고 싶다. 그러면 머릿속에서 온통 난리가 난다.

“결심은 무슨 결심! 너는 게으른 낙오자야. 계속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뚱뚱해지고, 병들겠지!”

결국 이른 아침부터 기분이 상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당신은 하루를 보내는 동안 마음의 소리를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의 소리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당신을 따라다니며, 당신이 하거나 혹은 하지 않은 모든 것에 토를 단다. 정기적으로 몸무게를 재지 않는다고,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고, 약속 시간에 정확하게 나가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해댄다.
---「‘더 잘해야 해, 더 잘돼야 해’, 완벽과의 작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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