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서의 처음 1장 1절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은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로 끝납니다.

이 책은 노래로 끝을 맺습니다. 처음은 경고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노래로 끝을 맺습니다. 처음의 시작은 슬픔이었지만 마지막은 기쁨으로 마칩니다. 시작은 어둠이었지만 마지막은 광명으로 마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탄식으로 시작한 내용의 끝은 환희의 송가입니다. 온몸이 떨릴 정도의 아픔을 극복하고 이제는 완전한 회복만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의 마지막은 해피 엔딩입니다.

그러나 이 해피 엔딩은 막연하고 외형적인 환경의 해피 엔딩이 아닙니다. 믿음의 해피 엔딩입니다. 믿음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그분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분의 정한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지금 누리는 사람은 마지막 해피 엔딩을 오늘의 해피 엔딩으로 누리고 삽니다. 그 해피 엔딩을 지금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의인이 믿음으로 산다는 뜻과 같습니다.

이제 하박국서의 해피 엔딩은 3장 19절로 막을 내립니다. 그러나 실제 해피 엔딩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하박국서 이후에도 여전히 진행되는 각자 삶의 현장에서의 해피 엔딩입니다.

2장 2절을 보면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 묵시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진정한 해피 엔딩의 의미를 '여호와는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는 믿음의 관점에서 묵상하며 살아야 합니다.

산을 뛰어오르는 사슴처럼 믿음의 능력과 힘을 우리 영혼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하박국의 해피 엔딩을 지금 이 순간 누리면서 보다 높은 곳으로 다니며, 보다 힘 있고 활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무관심하십니까? 하나님은 왜 침묵하십니까?' 사실 경고장이라는 단어의 어감은 우리에게 썩 유쾌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경고장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박국서에서도 경고장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이런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반갑기는 커녕 먼저 겁부터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