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1628~1703)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 큰형은 신학자, 작은형은 해부학자이자 건축가였다. 샤를 페로는 최고의 학교에 수학하며, 정부 기관에서 경력을 쌓기 전 법률을 공부하고, 23세에 변호사가 되었다. 관리가 된 후에는 설계에 흥미를 느껴 베르사유 궁전의 설계에 참여하는 등 재능이 많았다. 그는 또한 회화 아카데미와 과학 아카데미의 창립에 참여하였다. 1663년 금석문 문학 아카데미가 설립되었을 때 비서로 임명되었으며, ‘프랑스 신구논쟁’에 참여하여 루이 14세 시대 당시의 문학을 지지하고 고전파를 반박했다. 그는 1695년 67세의 나이로 비서직 자리와 아내를 잃게 된다. 페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어미 거위”라는 부제로 《과거와 도덕에 관한 이야기들》이라는 책을 펴내게 된다. 이 책의 출간은 그를 자신의 사회적 집단을 넘어서 즉시 널리 알려지게 하였으며,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샤를 페로의 동화는 “옛이야기를 문학의 한 장르로 당당히 끌어올렸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재탄생했고 4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