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약점투성이였다. 그리고 세상에는 에서와 같은 강자보다 야곱과 같은 약자가 훨씬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야곱의 이야기는 이 땅의 수많은 약자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함성이다. … 그분은 못난 야곱을 택하신 것처럼 나를 들어 쓰시며 강하게 하실 수 있다. 나도 축복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p.22
영성이 메마른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이 감동이 없다. 표정이 석고상과 같이 굳어 있다. 어떤 일이든지 짜증부터 낸다. 마음에 즐거움과 기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예배, 봉사, 직분을 감당한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인가! --- p.44
세상에는 악한 자들이 참 많이 있다. 그들은 자기 머리를 굴려서 여러 가지 악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그런데 일이 끝난 후에 보면 하나님의 뜻만 성취되어 있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주장하시며 섭리하시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탄까지도 하나님의 장중에 있다. --- p.52
지금 나이가 어느 정도 되었는가? 이루어 놓은 것은 무엇이며,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가? 어떤 계획과 꿈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더는 소망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그런 자를 만나 주신다. 인생에 실패했을 때 하나님과의 만남은 시작된다. --- p.57
아직 늦지 않았다. 손을 펴자. 하나님 앞에서 손을 펴자.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 한 축복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손을 펼 때 그 편 손 위에 하나님은 복을 쏟아 주신다. 이 영적 경험이 모두에게 있기를 소원한다. --- p.83
우리 또한 본능적으로 내 가족, 혈육에 대해 관대하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나 혈육의 잘못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 버리고 동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부모는 자신의 자녀에게 무한대로 관대해진다. 그러나 자녀의 나쁜 버릇이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눈감아서는 안 된다. 교회에서 내 자녀가 예배를 방해하고 지독하게 말썽을 부리고 있는데도 대견하다며 웃어넘긴다면 교회와 가정은 엉망이 될 것이다. --- p.99
자신은 언제나 남들보다 특별해야 하고 더 축복받아 모자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만큼 교만한 사람은 없다. 진정으로 특별해야 할 분, 모자람이 없으신 분은 누구신가? 하나님 한 분밖에 안 계시다. 그런데 ‘나는 다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탄의 생각이며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는 교만이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질 수도 있고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내가 가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이 가진 것 때문에 투기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고 있는 부분을 찾아 감사해야 한다. --- p.121
인간적으로 볼 때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나를, 집안도 부모도 그저 그렇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나온 세월이 상처와 부끄러움밖에 없는 나를 하나님은 ‘내 아들아, 내 딸아. 너는 내 것이라’고 부르신다(사 43:1). 어떤 조건이나 자격을 보지 않고 그저 부르셔서 보석으로 여겨 주신다. 나 같은 죄인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앞뒤 가슴에도, 등 뒤에도 붙이며, 어깨에도 붙이고 다니시면서 자랑스럽게 광고까지 하신다. --- p.133
지금 어떤 삶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가? 질병, 가난 속인가? 그 속에도 축복의 씨앗을 숨겨놓고 계신다. 실직, 고독 속에 처해 있는가? 배신을 당했는가? 오해를 받고 있는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 던져졌는가? 그 어떤 환경 처지에서도 ‘축복의 유전자’는 숨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47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가능하다. 모든 것은 은혜로 끝맺는다. 결론은 하나님이 내리신다. 키는 하나님이 갖고 계신다. 물론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최후의 결재자는 언제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삶 속에 개입하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계획하고 도모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 p.161
야곱이 붙잡은 세상 것들을 포기했을 때 ‘이스라엘’이 되었다. 세상을 향하여 손을 펴니 하나님이 져 주시고 붙잡혀 주신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내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을 놓는 것이 곧 ‘믿음’이다. 그것을 놓아 버려 내가 빈손이 될 때 하나님이 다가오셔서 잡혀 주시고 져 주신다는 것이다. --- p.173
그러므로 어떤 문제 앞에 직면했다면 항상 이 두 가지를 떠올려야 한다. 어떤 문제라도 그 뿌리를 찾아 들어가면 두 가지 종착점에 도달한다. 하나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문제’이고 또 하나는 ‘내 자신과의 문제’이다. 엉뚱한 대상과 싸우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며 씨름할 필요가 없다. --- p.187
그분은 우리가 실수투성이일지라도, 실패했을지라도, 쓰러져 있을지라도, 아무것도 없는 가난뱅이일지라도, 빈털터리일지라도 우리를 떠나가지 않으신다. 도리어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친구가 되어 주시며 축복해 주시길 원하는 분이시다. --- p.198
지금 평안한가? 감사하자. 어려움에 처해 있는가? 감사하자. 이런 자는 야곱의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이런 자는 야곱의 축복을 받아 누릴 것이다. --- p.229
그렇다면 내 중심 무대가 어디인가? 찜질방, 남대문시장, 쇼핑몰, 맛있는 음식점인가? 그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중심 무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우들끼리 교제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고, 봉사하고, 찬양하는 교회가 중심 무대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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