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높아 식욕을 잃고 땀을 많이 흘리면 영양 보충보다 수분 보충이 우선이다. 모유나 분유 이외에 끓여 식힌 물, 보리차, 과즙, 수프 등으로 충분히 보충해 준다.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고 수분이 많은 요쿠르트나 푸딩, 연두부, 달걀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의 메뉴가 좋다.

⊙ 양배추 딸기 주스(중기)

요리재료
- 양배추잎 2장, 딸기 3개

만드는 방법
1. 양배추와 딸기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믹서에 양배추와 딸기를 갈아 먹인다.

*tip-시기별 재료 응용법*
이유식 초기에는 재료를 믹서에 간 다음, 가는 체에 밭쳐 즙만 내려서 숟가락으로 떠먹인다. 이유식 후기에는 양배추와 딸기를 잘게 썬 후 떠먹는 요구르트를 끼얹어 씹어 먹게 한다.

맛있게 만들어 먹이는 것만이 이유식을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유식을 진행할 때는 무엇보다 엄마가 세워 놓고 지켜야 할 원칙이 필요하다.

[아이 기분이 좋을 때를 택한다]

아이에게 처음 접하는 음식은 일종의 색다른 모험과도 같다. 접해 보지 않았던 음식을 받아들이려면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라야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수유 중간, 한창 활동하는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를 첫 이유식 시간으로 잡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안 먹는다고 초조해하지 않는다]

이유식을 진행할 때는 1~2개월 단위로 단계적인 목표를 세우게 된다.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갈 때는 음식의 굳기나 크기 등이 달라져 아이가 먹지 않을 수 있으므로, 초조해하지 말고 아이가 새로운 음식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천천히 시도해 보자. 전 단계에서 많이 먹었더라도 새로운 단계의 음식은 아직 아이에게 낯설게 느껴지므로 한 숟가락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아이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자]

아이가 음식을 손으로 만지려 하거나 숟가락이나 그릇에 흥미를 보이는 것은 먹고 싶다는 의욕의 표현이다. 집 안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염려해 무조건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탐색하며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마구 돌아다니며 놀다가 먹다가 하는 것은 금물. 엄마가 안아 주거나 아이 자리를 따로 마련해 먹이고, 바닥이 지저분해져도 상관없도록 식탁 밑에 신문지나 시트를 깔아 놓으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