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한번 분양을 받으면 다시는 분양 받을 수 없다?
아파트 재당첨 제한기간(2년)이 1999년 폐지되어 아파트를 분양 받은 뒤에도 곧바로 민영주택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다. 또 2000년터 1인1통장시대가 열려 배우자나 자녀(20세 이상) 명의로 청약통장을 만들어 청약할 수 있다.

둘, 청약예금 600만 원(서울 기준) 가입자는 소형 아파트를 청약할 수 없다?
청약예금 600만 원 가입자는 청약예금 300만 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평형을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다. 또 전용면적 25.7평 초과 30.8평을 단독으로 청약할 수 있다.

셋,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조합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없다?
1999년 관련법이 개정되어 소유 주택의 규모가 전용면적 18평 이하면 가능하다. 다만 조합원이 된 이후 집을 구입하면 조합원 자격은 박탈된다.

넷, 중복 당첨시 청약 순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동시분양이 아니라면 1개의 청약통장으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결정은 발표일이 빠른 곳을 기준으로 한다.

다섯, 분양받아 입주할 때 전용 면적 25.7평 이하는 취득세 등록세가 감면된다?
그렇지 않다. 일정 요건을 갖춰야 감면 받을 수 있다. 취득세 및 등록세를 감면 받으려면 분양 받은 사람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배우자나 세대원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야 한다.

여섯, 역세권이면 모두 좋다?
분양아파트가 지하철 역을 끼고 있으면 투자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역과 너무 가까우면 사람과 차량의 소통이 많아 번잡스럽고 시끄럽다. 먼지가 많아 생활도 불편하다. 이러한 이유로 역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트 값이 더 비싸다.

예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에 돈은 쫓으면 쫓을수록 더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 언젠가 필자와 친분이 있는 한 선생님을 만났는데,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인 그는 그때까지도 단칸 셋집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 역시 젊었을 때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이고 다복한 생활을 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잘못된 재테크로 전 재산을 잃었다. 필자는 그가 재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다.

그는 잠깐 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사장, 돈이란 건 참 이상한 것 같아. 내가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했거든. 그런데 모두 실패했어. 끝없이 오를 것 같던 주가가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 그래서 다음에는 부동산에 투자했지. 가진 재산 전부를 은행에 잡히고 임대사업을 해보려는데 그만 IMF가 터져 버린 거야. 휴! 아무래도 난 재운이 따르지 않나 봐.”

정말 안타까웠다. 그는 돈을 버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참담했다. 사실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 많다. 이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들이 세상을 보는 힘과 돈, 즉 경제를 보는 힘이 부족했다고 말하고 싶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를 보는 눈과 세상을 읽는 힘, 그리고 철저한 계획만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