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되는 리더십 연구 보고서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유독 ‘공감(Empathy)’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중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더의 다양한 소프트 스킬 중에서 ‘공감하는 능력’이 조직의 성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동료의 뼛속까지 파고들어가 진심을 이해하고, 그들의 말에 경청할 수 있는 ‘편견 없는 리더’가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다른 여러 보고서에서도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
--- 「감수의 글(이제 ‘여성 리더 양성’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다!)」 중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수많은 중간관리자급 여성 인재를 임원급 여성으로 양성하는 ‘중장기 교육 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장차 이 수많은 팀장급 여성 인력이 조직의 최상층부에 올라서야만 할 순간이 도래했을 때, 과연 이 기업들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이 새로운 ‘인재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LG화학이 수년 전부터 고민하던 21세기 인재 양성의 문제의식이고, 『공감이 이끄는 조직』이라는 여성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 「감수의 글(이제 ‘여성 리더 양성’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다!)」 중에서
이 책은 직장인 여성이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전통적 리더십에 여성성을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 아니라, 오로지 여성만이 달성할 수 있는 ‘제3의 리더십’을 다루는 국내 최초의 책이다. 성장의 정체기를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감 넘치게 조직을 리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갈 것이며, 그러한 여성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양성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조직이라면 낡은 조직 문화를 다양성이 넘쳐나는 인재 양성의 ‘용광로(Melting Pot)’로 변모시키는 구체적 로드맵을 얻어갈 것이다. 또한 일터에서 수많은 여성과 함께 일하는 남성 리더들 역시 이러한 여성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리더십을 조직 운영에 반영한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감수의 글(이제 ‘여성 리더 양성’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다!)」 중에서
이미 수많은 기업이 여성적 리더십에서 미래를 발견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10여 년간 마이크로소프트, IBM, Amex, 호주연방은행 등 글로벌 초거대 조직의 내부를 들여다보며 그간의 무의식적 젠더 편향이 조직을 어떻게 붕괴시키고, 가뜩이나 비좁은 인재풀을 어떻게 바짝 마르게 하는지 지켜봐 왔다. 반대로 LLAW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기업이 여성적 리더십의 강점을 탐구하고 공감의 힘을 조직 운영에 도입해,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났는지도 숱하게 목격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앞으로 10년, 여성의 능력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직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 어떤 조직도 한쪽 바퀴만으로는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여성적 리더십을 성과의 중심에 배치하라.
--- 「1장, 성과를 내는 조직은이미 ‘이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중에서
전 세계 수만 명의 리더가 택한 21세기 새로운 리더십의 궁극적 자질은 ‘공감 능력’이다. 자신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타인의 말과 행동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이 ‘제3의 리더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성이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이 여전히 매일 아침 사무실에 들어서기 전에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차 트렁크에 처박아두거나 가방 안에 집어넣는다. 더 이상 그러면 안 된다. 지금 당장 변명이나 사과 없이 당신 자체가 되어야 한다. 당신 자체만으로 이미 충분히 차고 넘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바로 세상이 원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다.
--- 「2장, 전 세계 6만 4000명이 지목한 리더의 자질」 중에서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사자의 갈기털’이다.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회사에 출근해 가장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마치 수컷 사자가 가장 좋은 자리에 드러누운 채 갈기털을 휘날리며 존재감을 확인하듯이, 현존하는 조직의 거의 모든 리더가 ‘완벽주의’라는 갑옷을 두른 채 자신의 강인함과 위력으로 조직원을 압도하려 든다. 우리는 이런 리더십이야말로 리더 당사자와 조직 전체를 후퇴시키는 ‘불쌍한 존재감’이라고 생각한다.
--- 「2장, 전 세계 6만 4000명이 지목한 리더의 자질」 중에서
인간의 뇌에는 ‘신경 가소성(Neural Lasticity)’이라는 성질이 있다. 가소성이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사고와 행동 패턴에 반응해 변화하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는 이러한 뇌의 가소성을 ‘희망’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도 연습을 거듭할수록 향상된다. (...) 행동을 취하는 것만큼 자신감을 길러주는 일은 없다. 특히 그 행동이 위험과 실패를 수반할 때 그렇다. 우리의 생각을 행동으로 바꾼다는 것은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배움에 노출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때로는 실패가 가장 큰 교훈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두려움을 이겨내고 작은 도전을 이어갈 때마다 그 일은 점차 더 쉬워질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한다.
--- 「3장, 왜 남자는 언제나 여자보다 성적이 높을까」 중에서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여성이 자신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매우 모호한 개념이지만, 어렵거나 무서운 것은 아니다. 나이키 로고를 볼 때 우리는 두 팔을 크게 휘저으며 앞으로 내달리는 ‘육상선수의 땀방울’을 떠올린다. 애플 로고를 볼 때 우리는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단순함’을 떠올린다. 퍼스널 브랜드는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 당신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당신이 왜 존재하는지 등을 함축해서 설명하는 ‘차별화’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차별화는 대부분 우리가 직장에서 맡았던 가장 중요한 일로 세상에 알려진다.
--- 「4장,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중에서
그런 날이 오면 싫겠지만,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남의 면전에 대고 “싫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 단어는 짧은 문장이지만 큰 공포를 유발하고, 당신을 당황하게 하고, 당신의 자신감을 무너뜨린다. “싫다”라고 말하는 것은 왜 그렇게 힘들까? 거절하는 행위는 거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명심하라. “싫다”라는 말은 완벽한 문장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설정했다면 이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할 필요가 없다. 물론 상대가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단호하고 담대한 목소리로 설명해줘라. 무례하고 일방적인 요구가 당신의 삶을 어떻게 위협하고 뒤흔드는지를 차분하게 말해줘라. 다시는 그런 당돌한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 「5장, 삶에서 미친 듯이 해야 할 건 아무것도 없다」 중에서
21세기 가장 위험한 조직은 ‘남자만 존재하는 조직’이다. 이제 세계가 무너지고 있다. 낡아빠진 남성성만 존재하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이고 비효율적인 조직은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 그동안 철저히 외면을 받았던 ‘여성성’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전 지구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시점에, 당신의 조직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 「긴 여정을 마치며(지금 당장 여성적 리더십을 선전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