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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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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 세계화를 보는 열한 가지 생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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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30g | 153*224*30mm
ISBN13 9788972976806
ISBN10 897297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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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앤드루 존스Andrew Jones
런던대학교 버크벡대학의 경제지리학 교수다. 세계화, 초국가기업, 도시정책, 비평적인 사회이론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한다. 특히 그는 세계화 논의를 이론적으로 재정립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세계화는 얼굴을 바꾼 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며, 세계화 논쟁 역시 끝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화 논의를 비판적으로 보면서, 세계화의 주요 개념들과 이론가들의 강점과 약점을 분류한 『세계화 사전Dictionary of Globalization』을 출간하기도 했다.
역자 : 이가람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진 사회가 다시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흥미로워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번역 역시 좋은 책과 독자 사이를, 언어와 언어 사이를 잇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랐네』(공역), 『보틀마니아』, 『감정노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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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계는 하나가 되었는가? 세계화를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는가? 세계화는 좋은 것인가 아니면 나쁜 것인가? 세계화가 왜 일어나는가? 이 책은 이런 굵직굵직한 질문들을 던지며 세계화를 바라보고 고민했던 다양한 이론가들의 논의를 따라가는 ‘이론의 여정’을 펼친다. 저자가 서론에서 밝히듯, 이 여정은 책 전반에 걸쳐 연대별, 입장별로 논리적 흐름을 보인다. 앞 장의 논의에 대한 비판이 다음 장의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과 근거가 되기도 하고, 이전 논의에 대한 비판에 비판이 거듭되며 ‘세계화’ 개념의 윤곽을 잡아간다. 이 과정을 따라가면, 입체적으로 조각된 작품을 감상하듯이 세계화의 앞뒤, 위아래를 보게 된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월러스틴은 2000년 이후의 연구에서 세계화 개념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화라고 말하는 현상은 500년간 이어져 왔’기에 1990년대에 이 현상에 새로운 용어를 붙이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5년간 ‘쇄도’한 세계화 담론은 ‘현실을 엄청나게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세계화 이론가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담론이 ‘자신마저도 속이는’ 정치 프로젝트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세계가 분명 ‘전환의 순간’에 서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법칙에 따라 새롭게 세계화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세계는 하나의 체제인가?」 중에서

카스텔에게 세계화는 본질적으로 앞에서 설명한 시공간의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으로,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함의를 갖는다. 이러한 시공간 개념은 도시와 지역에 관한 원형적 세계화 논의라고 할 만한 1990년대 이전 논의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정보사회》에서는 현대 도시가 끊임없이 정보와 재화, 사람들이 유입되는 물적 토대 혹은 ‘기착지’가 됐으며, 흐름의 공간 속 접속점을 만드는 장소와 행위가 점차 도시의 특징이라는 주장을 길게 펼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세계를 어떻게 연결시켰는가?」 중에서

디켄과 사센의 세계화 이론은 전반적으로 세계화 논의에 실질적인 영향을 줬으며, 카스텔을 제외하고는 주류 연구에서 빠져있던 공간 개념과 이론을 논의에 끌어들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제시한 네트워크, 회로 및 귀속성 개념은 기든스, 헬드, 맥그루와 심지어 카스텔도 가장 광범위한 의미에서만 전개했던 시공간의 원격화를 둘러싼 세계화 논의의 일반화된 거대 이론적 토대를 심층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중요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디켄의 연구는 분명 카스텔의 흐름의 공간 개념에 도전하고 이 개념을 다그친다. 또한 전 세계 경제에서의 생산과 경제적 실천에 실증적으로 풍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는 정보주의에 대한 카스텔의 관심을 보완하는 것이다. --- 세계화는 어떻게 공간을 변화시키는가?」 중에서

몬비오는 세계화 논의의 두 가지 입장 중 어떤 입장에 더 익숙 해져야 하는지를 물으면서 논의를 시작한다. 한 가지는 ‘세계화가 전지구상에 단 하나의 계급이해’를 설정하며 ‘지역공동체를 지속 해 왔던 지역유대를 무너뜨리고’ ‘지리적 충성심’을 파괴한다는 입 장이고, 다른 한 가지는 ‘세계화가 우리 손에 세계화를 조종하는 사람들을 타도하고 우리의 공동이해를 내세우는 데 필요한 무기를 쥐어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 중에서

아파두라이는 《고삐 풀린 현대성》의 나머지 많은 부분에서 여러 사례 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 문화 흐름에 관한 논의를 심층적으로 발전시키지만, 여기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은 지역성의 본성에 관한 논의다. 그의 주장은 국민-국가의 향후 전망과 현대의 ‘초국적 불안정성’의 시대에서 ‘지역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세계화에서 문화는 어떤 의미인가?」 중에서

세계화에 대한 이론은 제도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혹은 전 세계적 통치체제의 새로운 구조가 어떻게 작동할지와 같은 ‘골치 아픈’ 세부사항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 새로운 기구의 형태나 전 세계적 통치체제의 모형을 계획한 헬드나 맥그루와 같은 학술적 이론가의 중요성을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로 세계화된 세계를 위해 제시된 모형과 그 상황에 이르기 위한 수단 간의 단절은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나가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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