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돌아온 왕의 부탁
어느 날, 정우 앞에 나타난 조선의 왕. 하지만 그는 조선의 왕이었다는 것만 기억할 뿐 이름도 살던 곳도 그 무엇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 찾아간 경복궁. 그들은 과연 왕의 기억과 저승에 가지 못한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경복궁에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악플러 욕괴물
"왜 나한테서 이런 지독한 구린내가 나는 거지?" '악플이 습관이 되었으니 구린내가 날 수밖에 없지. 그리고 저기 너의 그림자를 좀 봐! 뿔이 네 개나 솟아 있어.' 꾸루꾸루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네 개의 뿔이 선명하게 솟은 자신의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내가 너보다 더 많은 뿔이 있다고? 말도 안 돼!' '믿기 어렵겠지만 보이는 대로야. 너의 그림자는 아주 흉측해. 내 그림자보다 더!!'
할머니를 업은 할머니
나에게는 두 명의 할머니가 있어요
외할머니 집에는 두 명의 할머니가 살고 있어요.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할머니 두 명은 같이 살았대요.
할머니들은 나이가 동갑이에요.
두 할머니는 해와 달만큼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둘은 무척 친해요.
우리는 외할머니를 그냥 할머니,
다른 할머니를 친근하게 작은 할머니라고 불러요.
나는 우리 할머니들이 정말 좋아요.
악플러 임명장
'쳇, 그까짓 종이가 뭐라고!' 잘못 배달된 임명장 따위는 무시해 버릴 거야. 나 같이 완벽한 엄친아에게 악플러라니! 뭘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그런데 이 순간 박서준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박서준이 전학 온 후 자꾸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생기는 이유가 대체 뭘까?
요즘 악플은 '소리 없는 흉기'라 불릴 만큼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플러들은 자신이 쓴 악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수단이며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이 동화책을 통해 우리 친구들이 글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쓰는 댓글을 쓸 때는 더욱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여, 친구들이 쓴 댓글이 위로가 필요한 친구, 도움이 필요한 친구, 칭찬이 필요한 친구, 격려가 필요한 친구에게 '약'이 될 수 있는 글로 남기를 바랍니다.
화를 참을 수 없어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요.
누구나 좋은 일, 나쁜 일, 슬픈 일, 짜증 나고 답답한 일을 겪게 되지요.
그런데 이 감정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면 오히려 삶을 어렵게 만들기도 해요.
그래서 감정 공부가 꼭 필요해요.
감정 공부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며, 활용하고,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에요.
너에게 하지 못한 말
어느 사이 '애완동물'이란 말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동물 '애완동물'에서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인 '반려동물'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었던 반려동물을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아프다는 이유로 버리기도 합니다.
《너에게 하지 못한 말》의 주인공 두부도 그랬습니다. 3개월밖에 안 된 두부가 처음 집에 오던 날, 아빠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두부처럼 하얗고, 배가 몰캉몰캉하다며 '두부'라는 이름을 지어 주며 무척 예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부네 식구는 첫 번째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빠 회사 사람이 추천했다는 아름다운 섬으로..... 두부는 첫 번째 가족 여행에 가슴이 떨렸습니다. 섬에 들어가기 위해 큰 배에 오른 두부는 이곳저곳 구경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성목이의 핸드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것은 가족들과의 허망한 이별이 됩니다. '엄마의 실수'라고 믿었던 두부, 하지만 현실은 두부를 버리기 위한 가족 여행. 두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도 모른 채 가족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 이야기 《너에게 하지 못한 말》에서 황적현 작가는 유기된 반려동물과의 소통과 용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였습니다. 처음 반려동물을 맞았던 마음 그대로 끝까지 그 마음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스마트폰 감시자
동훈이는 오늘도 보물 1호 스마트폰과 함께입니다. 영어 학원에서 단어 시험이 있지만, 지금은 그보다 '맞짱 게임'에 더 바쁩니다. 동훈이는 손가락에 힘을 주고 눈을 부라리며 총을 마구 쏘아댔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레벨 업이 코앞입니다. 그때 전쟁을 멈추라는 영어 선생님의 비보가 날아들지만, 동훈이는 딱 한 명만 더 죽이면 끝난다며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런 동훈이의 행동은 원장 선생님을 통해 엄마에게 그대로 전해지게 됩니다. '동훈이 어머니, 동훈이가 요즘 학원에서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해서요. 뭔가 조치를 좀 취해야 할 것 같아요. 수업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동훈이가 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지난번에 쓴 각서를 눈앞에서 흔들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한 달 동안 스마트폰을 엄마에게 반납'해야 한다며 동훈이를 재촉합니다. 동훈이는 게임은커녕 모르는 단어를 검색했다면 둘러대 보지만 엄마 눈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때 엄마와 동훈이를 지켜보던 누나가 1분이면 된다며 둘의 스마트폰에 'GJM'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띠링, 문자가 도착합니다. -GGOM JJAG MA 가입을 축하합니다! GJM는- 거짓말을 원천봉쇄합니다. 정직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꼼짝 마' 책임지고 도와 드립니다!-
이제 동훈이의 스마트폰은 엄마가 허락한 시간에 허락된 시간만 사용할 수 있고, 허락한 앱만 열립니다. 또 동훈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 추적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합니다. 이제 동훈이에게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감시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동훈이는 스마트폰 감시자를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감시자』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와 부모의 갈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마트폰 사용 약속을 어긴 아이에게 부모는 스마트폰 감시자가 되어 아이의 스마트폰을 제한하고, 감시하고, 조정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는 이런 부모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으며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부모는 감시만으로 아이를 스마트폰에서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욕괴물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평상 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학생이 10명 중 9명으로 90%에 달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13년 우리말 사용 실태'에서는 '평상시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청소년이 약 96%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점점 욕설을 사용하는 연령이 낮아져 지금은 초등학교 중 고학년 어린이까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어린이가 욕설이나 비속어를 호기심 또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하였다가 점차 친구를 괴롭히는 언어폭력과 학교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옛말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처럼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또, 복이 되거나 독이 되어서 사람의 인생까지 바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말이 욕과 나쁜 말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욕괴물》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이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잔소리 로봇
지민이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엄마의 잔소리를 잘 지키는 모범적인 아이지만 엄마의 잔소리 없이는 숙제도 못하고, 준비물도 챙기지 못합니다. 엄마의 잔소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가 된 지민이는 어느 날 엄마의 잔소리가 가득 적힌 잔소리 노트를 잃어버리면서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지민이의 성장기는 많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방법, 스스로 계획하는 하루를 보내는 법을 익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조금씩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존댓말을 잡아라
준이는 말을 함부로 쓰는 아이예요.
존댓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 장난꾸러기이지요.
하지만 준이에게 큰 숙제가 내려졌어요.
바로 준이를 괴롭히는 존댓말을 찾는 거랍니다.
과연 준이는 존댓말 숙제를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딱지 전쟁
이제 나도 염라대왕이다!
영욱이가 두 팔을 높이 쳐들고 소리 질렀어요.고무 딱지 대결에서 이겼거든요. 나도 좋아서 싱글벙글 웃었어요. 영욱이는 달걀귀신에서 저승사자가 되기까지 세 번을 이겼어요.또 저승사자끼리 두 번을 더 이겨서 염라대왕이 된 거예요. 이제 영욱이는 최고 계급인 옥황상제에게 도전할 수 있어요. 영욱이는 과연 옥황상제가 될 수 있을까요?
꾀병 한 번 거짓말 두 번
어린이 친구들은 꾀병 부려 본 적 있나요? 친구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끔은 꾀병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는 것은 두려워서 피하는 것과 같답니다. 주인공 유빈이도 처음에는 도예공방을 차리려는 엄마를 방해하려고 꾀병을 부리기 시작했어요. 예전처럼 엄마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기도 했지요. 유빈이의 꾀병 작전으로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는지, 유빈이는 앞으로도 계속 꾀병을 부리는지 함께 살펴 보아요.
티라노 주식회사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과자봉지처럼 작은 쓰레기에서 검정 봉지에 담긴 커다란 쓰레기까지 무단 투기 된 쓰레기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 큰 회사에서 정화하지 않고 공장 폐수를 무단 방류해 뉴스에 나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는 걸까요? 아이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그렇게 가르친 어른은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건 아마도 '나 하나쯤'은 괜찮다거나 '남들도 다 버리는데'라는 무책임한 마음으로 '나 하나'를 너무 작게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분명 '나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열이 되고, 우리 마을이 되고, 우리나라가 되고, 세계가 됩니다. 바로 우리 '지구'가 되는 것입니다. '나 하나'가 이렇게까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에우로파의 공룡들도 그랬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시작한 티라노의 에우로파 발전 사업은 겉보기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처럼 화려할지 모르지만, 속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여 끝내는 에우로파를 얼음별로 만들어 공룡을 멸망시킵니다. 만약 공룡들이 조금 더 일찍 '나 하나쯤'이 아닌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만 가졌다면 그런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나도 혹시 '나 하나쯤'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지요.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그런 마음이 조금씩 퍼져 우리 마을로 그리고 우리나라 더 나아가 지구 전체로 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 하나쯤'을 버리고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작지만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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