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주 삭개오의 집을 찾으셨어. 덕분에 나 역시 탁자의 모습으로 그분을 자주 뵐 수 있었단다. 예수님의 뒤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항상 따라다녔지. 그러던 어느 저녁이었어. 한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왔지. 여인은 예수님 발등에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내더구나. 주위에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많은 이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어. 여인의 행동도 그랬지만, 그들이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셨어.
"이제 이 여인의 죄, 셀 수 없이 많은 여인의 죄가 모두 용서되었도다. 이 여인이 보여 준 사랑이 이 여인을 그 죄에서 구원해 주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