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는 ‘남이 인정하는’ 사회적 지위에 오르고 나면 일말의 만족감을 얻는다. 하지만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던 부모는 점점 늙어 가고, 가족들과는 대화가 끊긴 지 오래이며, 너무 알뜰해서 안쓰럽던 배우자가 어느새 검소함을 지긋지긋해하는 사람으로 변한 것을 깨닫고 나면 서글픈 생각이 앞선다. 노화에 따라 하나둘 질환이 늘어나는 부모, 대학에 들어가는 자녀들을 위해 막대한 재정 지출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제는 승진을 하더라도 3~5년 시한부 인생이거나 승진에서 누락되면 사표를 써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남은 것은 ‘남이 인정하는’ 체면을 어느 정도 세울 수 있다는 것뿐이다.
--- 「chapter 1 부족한 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중에서
나에게 소중한 사람, 의사결정 이나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 등을 정리해 보고, 그 다음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자신이 얼마나 고립되어 있는지, 편협한 사람들하고만 만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또 그동안 소외된 관계에서 새로운 관계를 가져 볼 수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인간관계 망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를 느끼게 된다. 그런 감정이 있다면 다시 각 문마다 재배치를 해 본다. 이러한 결과를 검토할 때 날짜를 기입하여 자신이 갖는 인간관계에 대한 마음의 길을 각각 그려 본다면, 대단히 좋고 튼튼한 인간관계 망을 갖출 수 있다.
--- 「chapter 2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 망 점검하기」 중에서
인생을 재구조화하기 위하여 ‘인생 새판 짜기’를 시작한다면, 가장 튼튼한 버팀목이 있어야 한다. 언제 어느 때라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직한 버팀목. 이것은 부모가 아니고, 배우자도 아니며, 친구 또한 아니다. 나의 마음! 이것이 바로 가장 훌륭한 버팀목인 것이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법’은 성현들의 충고」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 도둑을 경계하라.’, ‘사람은 감정부터 늙는다.’라는 말에서 보듯, 마음에 관한 충고는 우리 마음을 달래 주는 힘이 있다. 마음가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 「chapter 3 나를 새롭게 재구조화하기」 중에서
진로 일기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들이 있다. 150세 인생에서 40대나 50대는 인생의 중반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른 삶을 개척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로 일기에서 제시되는 직업들은 10년에 1개꼴로 보자면, 최소한 5개 이상의 직업을 탐색하게 된다. 계획을 세웠다면 추진해야 하는데, 그러는 동안에 잠시 쉬어 갈 정 거장이 여러 번 있기는 하지만 머나먼 여정임에 틀림없다. 진로 일기는 쉬어 갈 때마다 목표 달성을 점검하고 수정·보완한다.
--- 「chapter 4 진로 일기 쓰면서 동기 부여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