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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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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학

: 에밀 브루너의 자연과 은혜와 칼 바르트의 아니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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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53*224*20mm
ISBN13 9788951120169
ISBN10 895112016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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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  에밀 브루너의 자연과 은혜와 칼 바르트의 아니오
  •  특이사항 : 출간 20210115, 판형 152x223(A5신), 쪽수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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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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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나무가 아닌 주체적인 인간만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 구원의 은혜에 접촉점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 접촉점(point of contact)이란 것은 형식적인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다. 이것은 죄인인 인간들도 잃어버리지 않은 것으로서, 인간은 사람이라는 사실과, 앞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이중적 의미인 말씀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책임성을 가진 ‘인격성’(humanitas)이란 뜻이다. 심지어 죄도 인간이 말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과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없애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수용성’(receptivity)을 실질적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가진 수용능력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가 아닌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는 형식적인 가능성을 뜻할 뿐이다.
--- p.48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에게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은 남아 있지 않다. 반면 형식적으로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접촉점은 없지만 형식적으로 볼 때 이것은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말씀의 수용능력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그것을 잃지 않았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이 믿도록 만든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오직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듣도록 만든다. 이처럼 접촉점이 있다는 주장으로 인해서 ‘오직 은혜’라는 교리가 손상되지 않는 것은 명백하다.
--- p.49

인간이 “어느 정도” 그리스도의 도움이 없이도 율법을 실현할 수 있다면, 인간의 “계시의 수용능력”이란 것이 도대체 얼마만큼인가? 이것은 인간이 인간이라는, 즉 책임성과 주체성이 있는 존재라는 단순한 형식적 사실 이상이 된다! 도대체 형식적?실질적 형상의 구분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여기에 이르러 (브루너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은 단지 임의적인 것에 불과하다. 곧 오직 성서만이 교회의 선포의 기준이다. 인간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오직 은혜’로만 된다.
--- p.123

브루너가 다룬 ‘접촉점’의 문제는 그리스도론, 성령론, 교회론을 논하는 데서 생겨난 것이지 인간론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브루너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라는 원칙을 고수할 수 없었다. 그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이전의 어느 발언에서보다 “자연과 은혜”에서 분명히 내리막에 있었다. 그런데 브루너는 내가 그를 아퀴나스주의자나 신개신교주의와 근본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고 반대-사실 나의 반대는 더 큰 시야를 가진 것이다-한다고 해서 화를 내는 것일까?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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