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전준한의 오페라 식당
중고도서

전준한의 오페라 식당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5,500 (6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아인캄프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84g | 152*205*20mm
ISBN13 9788952239341
ISBN10 8952239342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도 나는 어떤 무대에 서든 ‘전달’을 중시한다. 큰 오페라 무대든, 식당에서 가까운 사람들 모아놓고 마련하는 소박한 무대든, 내 소리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늘 신경 쓴다. 연주가 훌륭하다고 꼭 좋은 무대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때로는 내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내 노력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라면 그것까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세월이 흘러 ‘성악가’에서 ‘요리하는 성악가’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음식은 주방에서 멋들어지게 잘 만드는 게 끝이 아니다. 주방에서 열심히 만든 음식이 손님들에게 잘 전달되고 맛에 대한 교감이 오고가야 비로소 그 음식은 완성된다. 노래도 음식도 소통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 가장 아름답고 혹독한 시절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짭짤한 안초비 피자」중에서

이런 유서 깊은 역사와 화려한 문화를 가진 도시의 음식은 화려하기보다 의외로 간단한 게 많다. 그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로마다운 음식은 ‘카초 에 페페(Caccio e Peppe)’라는 이름의 소박한 파스타다. 파스타면을 삶아 좋은 올리브유를 뿌린 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치즈 중 하나인 ‘그라나 파다노’라는 치즈 가루와 굵은 후춧가루만 뿌리면 끝이다. 마늘도 넣지 않고 치즈가루와 후추로만 맛을 낸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할 뿐 오로지 후추 맛과 치즈 맛으로만 먹는데 무슨 맛이 있을까? 비유적으로 말하면 잘 구워낸 식빵 같은 맛이다. 특별한 맛이 없는데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맛. 그게 바로 카초 에 페페의 맛이다.
- 가장 심플한 음식이 가장 화려하다
---「푸치니의 「토스카」와 카초 에 페페」중에서

예술과 건축의 도시, 음악가와 시인의 도시, 단테와 미켈란젤로의 도시 피렌체는 오페라가 처음 시작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전의 피렌체 공국은 정치적으로 강력한 공화국이자 중세 문학, 회화, 건축, 음악이 발달한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다. 원래 오페라라는 장르는 예술을 후원하는 피렌체의 귀족들과 예술가들이 ‘작은 방’이라는 뜻의 ‘카메라타(camerata)’에 모여서 “우리 그리스 비극에 음악을 한번 붙여볼까?” 해서 만들기 시작한 게 시초였다. 그리스 신화나 영웅 이야기를 그리다가 차츰 여러 가지 장르가 생겨났는데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가 고대 신화나 영웅이 등장하는 엄숙한 작품이라면, ‘오페라 부파(opera buffa)’는 우스꽝스러운 희극, ‘오페라 베리즈모(opera verismo)’는 일상생활을 그린 리얼리즘 장르다. 「잔니 스키키」는 그중에서 베리즈모 장르에 속한다.
- 오페라 베리즈모처럼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와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중에서

아주 잘 지어진 밥은 반찬 없이 맨밥만 먹어도 너무나 달고 맛있다. 태워먹은 밥을 맛있는 밥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알리오 올리오도 마찬가지이다. 진짜 맛있는 정통 알리오 올리오는 마늘향이 듬뿍 잘 배어 있을 뿐, 재료를 일부러 태워 탄 맛으로 먹지는 않는다. 우리 가게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맛본 손님들이 “어떻게 하면 이런 맛이 나요?” “정말 좋은 올리브유를 쓰시나 봐요?” 라며 신기해하거나 비결을 물으면 나는 딱 한마디의 대답만 해드린다. “마늘을 안 태우면 돼요.” 이것 말고는 비결이랄 게 없다. 단순한 상식이다. 마늘 본래의 맛을 살려내기만 하면 된다. 이 원리만 기억한다면 누구나 깊은 맛을 내는 알리오 올리오와 봉골레를 만들 수 있다.
- 꿈이 현실이 되는 운명의 순간들
---「테너 박세원을 위한 봉골레 파스타」중에서

물 중에 지장수라는 물이 있다. 황토에 물을 부으면 처음엔 부연 흙탕물이 된다. 황토가 바닥까지 완전히 가라앉고 윗물이 깨끗해지려면 미동도 없이 며칠 놔둬야 하는데, 그렇게 놔두면 더러운 성분이 다 가라앉아 깨끗한 물을 얻게 된다. 이 물을 지장수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해독 등 여러 가지 효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물을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려야 한다. 기다려야 맑은 물을 얻는다. 기다려야 본질이 나온다. 나는 성악도, 음식도,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리오 올리오의 본질이 대단한 비법 레시피에 있는 게 아니라 마늘과 올리브유에 있는 것처럼.
- 꿈을 찾아 헤매는 이 시대 청춘에게
---「베르디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마르게리타 피자」중에서

비유하자면 오페라 중에도 ‘서곡(Overture)’이 멋있는 오페라가 참 많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와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 중간중간의 아리아들도 유명하지만 서곡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도 인트로, 즉 맨 첫 번째 장면이 중요하다. 책도 첫 단락, 첫 문장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오페라도, 음악도, 영화도,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그 작품을 본 거라고 할 수 있다. 남녀가 부부가 되는 데에도 뜨거운 감정과 자극적인 행복감은 그저 서곡일 뿐이다. 그 다음부턴 서곡과 비슷한 선율이 전개될 수도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선율이 이어질 수도 있다.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저녁
---「카를로스 가르델의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과 달콤 쌉쌀한 아포가토」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