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대한민국 청약지도』를 사서 읽었습니다.
2019년 11월, 청약·분양권 강의로 아임해피를 만났습니다.
2019년 12월 초, 청약 가점이 14점인 어머니가 인천 재개발 아파트에 당첨되었습니다.
2019년 12월 말, 3.7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 여동생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되었습니다.
2020년 6월, 마침내 내 집 마련에 성공합니다.
--- p.12, 「『대한민국 청약지도』로 새 아파트 세 채 마련하다!」 중에서
지금은 1980년대에 태어난 30대들, 이른바 ‘82년생 김지영’들이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시기다. ‘74년생 정지영’인 내가 처음 집을 마련하던 시절과는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제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규제도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더 잘 알아야 한다. 눈 크게 뜨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는 수많은 ‘82년생 김지영’에게, 나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각자의 상황에서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지 길을 열어주고 싶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늘 정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전의 나처럼 내 집 마련에 대한 절실함을 가진 이들에게는 하나의 유용한 안내 지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야기와 방법들을 이 책에서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 p.22, 「프롤로그, 일생에 한 번은 반드시 청약을 공부하라」 중에서
집을 사려고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산 집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라는 질문이다.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 아파트, 즉 수요자가 많은 아파트가 중요한 이유는 그래야 나중에 팔고 싶을 때 언제든 원활하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구축 아파트는 신축 아파트를 이기지 못한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와 단지 조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이 새 아파트다. 그래서 언제나 최근에 지은 아파트가 인기가 좋고, 오래된 아파트보다 팔기가 쉽다. 하락장에서도 최후까지 견디는 물건들이 새 아파트다. 그러니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점점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 p.42, 「1장, 왜 지금 청약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2020년 6월 18일, HUG는 분양가 상승이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지역 또는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어 고분양가 사업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2019년부터 경기도 일부 지역,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청주시 등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졌고, 분양가에 대한 고무줄 심사 논란이 일자 추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본래 HUG는 인근 지역에서 1년 이내 분양된 아파트가 있으면 ‘직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분양가를 제한했다. 만약 1년 이내 분양된 아파트가 없을 경우 직전 분양가의 110%까지 인상을 허용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으로 인해 고분양가 사업장을 판단하는 기준이 ‘1년 이내 분양 기준’, ‘1년 초과 분양 기준’, ‘준공 10년 이내 기준’ 등으로 분양가 심사 기준이 구체화되었다.
--- p.43, 「1장, 왜 지금 청약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부자는 바뀌는 룰에 베팅한다고 한다. 2017년 7월에 분양한 노원구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가 그런 사례였다. 상계뉴타운의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이 단지가 들어서는 노원구에는 30여 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서 수요가 무척 큰 상황이었다.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듯 모델하우스에도 사람이 넘쳐났다. 그러나 8·2 대책으로 인해 대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8월 2일부터였던 지정계약일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다수 발생했고, 40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나왔다. 이 분양단지의 가치와 청약 절차를 미리 파악하고 있던 사람들은 미리 잔여세대 신청을 통해 미계약분을 잡았고, 실제로 큰 수익을 올렸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준비된 자에게 수익을 주는 것이 부동산이다.
--- p.76, 「2장, 당신이 모르는 ‘청약’이라는 문」 중에서
서울에 있는 1순위 통장은 대략 374만 522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최저가점 커트라인은 50점대, 60점대로 연일 고공행진이다. 하지만 절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최근 3년 동안에도 서울에 30점대 가점이 최저가점인 아파트가 있었고, 2019년 한 해만 봐도 무조건 ‘무적가점 통장’만이 승리하진 않았다. 믿지 못하겠는가? 다음 두 가지 지도가 당신의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들 것이다.
--- p.209, 「책 속 부록, 나는 가점이 낮아도 새 아파트에 산다」 중에서
내가 ‘트리거 아파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트리거 아파트를 찾으면 주변에 펼쳐질 다른 기회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리거 아파트가 나오면 그 지역 시세는 함께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니 시야를 넓혀서 A급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B급 아파트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 p.262, 「8장, [탐색] 어떤 아파트에 주목해야 할까?」 중에서
나는 매년 미계약 잔여세대 물량으로 청약통장 없이도 새 아파트에 당첨되는 기쁨을 계속 누려오고 있고, 이런 물건만으로 남들 연봉만큼의 돈을 벌고 있다. 눈을 크게 뜨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청약의 눈’을 키우자. 늘 고대하고 준비하다 보면 기회는 내 것이 된다.
--- p.372, 「10장, 미계약(잔여세대)과 미분양으로 새 아파트를 잡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