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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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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책 읽기 마음을 훔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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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66g | 150*210*16mm
ISBN13 9791190865074
ISBN10 119086507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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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내 삶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 속에서 시야를 넓혀준다. 그런데 독서는 시공을 초월해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내 몸은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신체와 정신을 분리할 수 있다. 내가 살아보지 않았던 세상, 죽을 때까지 가보지 못할 세상을 다녀올 수 있다. 죽을 만큼 아프고 힘든 순간에도 내가 유일하게 놓지 않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을 통해 독자를 만나듯 나 역시 책을 통해 수많은 저자들을 만난다. 그들을 통해 많은 기쁨과 영감, 아이디어를 얻으며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만난다.
--- p.18

마음이 심란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책 한 권을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읽어보라.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는 기분이 꽤 괜찮다. 세상의 잡음에 갇혀 읽지 못했던 내 마음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모두가 고개 숙여 휴대폰을 볼 때, 유독 책을 읽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누구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니체의 말을 떠올리며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나은 하루를 살아보리라 마음먹는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 p.33

인생을 나답게 살아내기 위해서 독서는 필수다. 읽은 책들이 내 의식에 흘러넘치게 되면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시간이 없어서 추천 책만 읽는 학생들, 직업 관련 책만을 읽는 직장인들은 모두가 수동적인 책읽기를 하고 있다. 책은 스스로 선택하고 폭 넓게 해야만 그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책읽기를 시작한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책을 통해 계속해서 방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p.46

나는 복잡한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면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몰입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외부가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글을 쓰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쓰는 것만큼 나를 현실에 충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없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에.
--- p.119

햇볕이 잘 들고 경치가 좋은 공간에서 글을 쓰면 행복해져서 더 잘 써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경치가 좋은 공간, 우리의 눈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는 공간은 글쓰기에 적합한 공간이 아니다. 글을 쓰고 있는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시선을 빼앗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가야한다.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좋은 경관 따위는 의미가 없다.
--- p.140

갑자기 소설이나 시 쓰기에 도전하는 것은 어렵지만 에세이, 블로그에 글쓰기, 감상문 쓰기, 일기 쓰기 등은 어렵지 않다. 학생들이 크고 작은 글짓기 대회에 참여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간단하게 독후감을 쓰는 것, 학교에서 쓰는 반성문도 글쓰기 훈련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인 아들은 매일 독후감을 쓰면서 글쓰기 실력이 좋아졌다.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배워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패하면서 배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목적 있는 글쓰기만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 p.146

‘일기쓰기’는 매일 조금씩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이다. 초등학교 시절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모두가 일기를 썼다. 어떤 날은 쓸 말이 없어서 지어내기도 하고 칭찬 받기 위해서 잘한 것만 쓰기도 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에는 다른 날보다 길게 쓰기도 하고 쓰다보면 기분이 풀리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거다. 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치유의 효과가 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 기분이 나쁘면 나쁜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그냥 스쳐지나갈 일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해준다.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는 글쓰기다.
--- p.153

나는 책을 쓰면 쓸수록 더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책들을 읽기 때문에 그 책의 수만큼 나의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리라 믿는다. 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일단 써보겠다는 용기다. 줄넘기를 잘하기 위해서 일단 줄넘기를 손에 쥐어야하는 것처럼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일단은 그 무엇이라도 써보아야 한다.
--- p.160

쓰고 싶어서 쓰고 쓰기 싫어도 쓰는 사람이 작가다.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기술자들이 쉬지 않고 기술을 연마하듯이 쉼 없이 책을 읽으며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 좋은 문장의 구조를 익히고 문체를 배우고 따라 하며 자신의 것을 창조해나가야 한다. 글쓰기는 노동이다. 노동자들의 정직한 노동만큼 정직한 글 노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모르는 단어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책이라면 넘어서기 위한 노력이 필수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견뎌내는 인내는 말할 필요도 없다.
--- p.205

글을 잘 쓰기 위해 모방이라는 성실함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만의 글을 써낼 수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다르게 바라볼 때 새로운 소재의 글을 쓸 수 있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무언가를 낯선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남들과 다른 글을 쓸 수 있다.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다면 글의 샘이 마르지 않고 흘러넘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독서를 해야 하고 오래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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