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나의 첫사랑
인생길 한중간에서 나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는 벌판에서 고아와 같은 마음으로 울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나를 찾아오셔서 안아주시고, 어루만지시며 귀하다 어여쁘다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삶에 일어난 하루하루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음을 어떻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동하여, 그분이 나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삶의 모든 의미가 사라진 상황에서 스스로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져있던 나였습니다. 절박함의 순간, 예수님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나를 한순간에 감싸 안으셨습니다. 감격과 감사함으로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멈출 것 같지 않던 통곡은 어느덧 찬양이 되었습니다. 그저 내 마음의 문을 그분께 열어드린 것뿐인데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온전히 사랑해 주신 완전한 사랑, 나의 첫사랑, 예수님.
예수님을 닮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한 주 한 주 나의 모난 성품이 드러나고, 마음에 박힌 가시가 빠지고, 두려움에 떨던 삶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이 책에 수록한 하나님의 말씀은 제자훈련을 받을 당시에 나의 영적인 성장을 도와준 소중한 말씀 중 가려 뽑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검처럼 예리하여’(히브리서 4:12) 나의 혼과 영과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여 거짓과 위선을 버리고 진리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놀랍도록 완벽한 순간에 꼭 필요한 말씀으로 지혜와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나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흘러나온 감사와 찬양을 적은 것이 시가 되고, 글이 되었습니다.
진작에 내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내가 성경을 다 알게 되면 그때 써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큰 교만인지 알았습니다. 어느덧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지 9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나는 성경을 다 알지 못합니다. 다만 더 또렷하게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은 언제나 내게 꼭 필요한 순간 필요한 말씀으로 평안을 주셨고, 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성경을 읽을 것이지만 내가 다 알게 될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의 첫사랑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누군가 잊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마지막은 참사랑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아직 만나지 못한 한 영혼, 바로 당신에게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삶의 동굴과 협곡을 지나 벼랑 끝에 달린 듯 외롭고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시와 글을 더하고 보탬 없이 실었습니다. 그때의 저와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한 영혼을 위해 부끄럽고 부족하기 짝이 없는 9년 전 저의 고백들을 세상에 풀어놓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글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부디 예수, 참사랑이신 그분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2020년 6월 1일
김은미
P.11 어둠 속에 찾아오신 하나님
너무 지쳐서 한 발도 내디딜 수 없어 쓰러져 버린 순간,
하나님은 나를 안으시고,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셨다.
내 마음 깊은 곳, 한 번도 닿아보지 못한 그곳을 어루만지시며
“괜찮다. 다 괜찮다” 말씀하셨다.
P.13 잠잠하라 고요하라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주변의 상황과 세상 사람들을 두려워
“예수님, 내가 죽겠나이다. 왜 나를 홀로 두시나이까?”
울며, 소리치며, 요동치는 나를 바라봅니다.
.......
“잠잠하라 고요하라.”
나는 가만히 있어 그가 나의 하나님 임을 알게 됩니다.
P.30 한숨
숨이 있다는 것도,
내가 어떻게 숨을 쉬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헐떡거리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냥 그렇게 사는 거라 생각했다.
P.35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이제 나는, 사람들이 연약함으로 인하여 겉으로 드러낸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 입고, 화내지 않는다. 영적 싸움의 승리자가 되어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협력하여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싸움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삶의 어떠한 풍랑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예비하신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기에 오늘도 나는 풍랑이 이는 드넓은 바다에서 신나는 파도타기를 한다. 야호!
P.40 내게 주신 말씀 한 스푼
나는 오늘 내게 주신 말씀 한 스푼을 꼭꼭씹어 삼킨다.
말씀대로 살아 또 하루의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P.46 잊지 않을게요
나는 꽉 막힌 사람이다.
나도 나를 대접할 줄 모르고,
대접 받을 줄도 모르고,
그러니 섬길 줄도 모르고,
모든 것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나 혼자서 다 처리하고 나서
“아이고, 힘들다.”
“아이고, 못살아.”했다.
늘 그랬다.
P.76 용서
두려운 마음에,
나의 영혼과 육체가 갈기갈기 찍어져서
피가 철철 나는 아픔 속에 있는 것도 모르고
난 괜찮아.
내가 다 용서할게.
교만하게 말했습니다.
.....
울다 울다 알아졌습니다.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진정 용서받아야 할 것은 나임을
P.136 위장된 축복
나는 갑옷도 입지 않았고, 창과 방패도 없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그 어떤 것도 지켜내지 못한
희생자, 패배자, 버려진 아이에 불과 했다.
멈춰진 시간,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그때
.......
삶은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전쟁터가 아님을
사랑하고, 축복하며, 나누고, 누릴수록 풍성해지는
하늘의 법칙이 있었음을 열어 보여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