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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저희 집으로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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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아부지, 저희 집으로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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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70876
ISBN10 898437087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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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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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예, 이제 어무이도 안 계시는데 저희 집으로 가입시더.”
“괘안타. 내 혼자 잘 지내고 있다. 걱정마라. 이곳 시골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고 흙냄새 맡으면서 지낼란다.”
“아부지예, 신선한 공기고 흙냄새고 간에 아부지를 혼자 이곳에 두고는 제가 못 갑니더. 아부지를 여기에 두고 제가 어떻게 마음 편히 지내겠십니꺼?”
옆에 있던 사위가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아버님, 아무 부담 말고 저희 집으로 가세요. 잘 모시지는 못해도 우리가 먹는 반찬 같이 드시면서 저희와 지내세요. 그동안 아버님께서 저희에게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주셨어요.”
아버지가 딸을 향해 대답했습니다.
“내는 딸자슥한테 신세 안 질란다. 너희한테 부담을 안 줄라 캤는데 이렇게 되고 보이 마이 미안타.”
--- <아부지, 저희 집으로 가입시더> 중에서

동생은 송아지가 엄마를 부르듯 형을 ‘엉아’라고 불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엉아”, 잠결에도 “엉아” 하고 소리를 내며 형을 불렀습니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 뒷간에 갈 때조차 형을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는 10초마다 “엉아” 하고 불러댔습니다.
그럴 때면 형은 “알았어, 엉아 여기 있어. 냄새 나니 얼른 나와” 하고 대답해 주고는 했습니다.
심술궂은 동네 아이들이 괴롭힐 때마다 대신 혼내 주던 엉아, 항상 곁에 있어 주던 엉아, 노래를 불러 주고 책을 읽어 주던 엉아, 가난한 살림에 먹을 게 부족했지만 함께 놀아주는 엉아가 있었기에 동생은 행복했습니다.
농약을 마시려던 형은 자신을 부모처럼 믿고 따르는 동생을 생각하자 슬픔이 북받쳤습니다. 한참 동안 목 놓아 흐느끼던 형은 끝내 농약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형은 다음 날부터 누워 있는 어머니와 동생을 변함없이 돌보며 학업과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 <엉아> 중에서

“절대로 가난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기야. 공부도 다 때가 있는 거 아니갔어? 부모가 돈으로 물려준 재산은 도둑맞아 잃어버릴 수도 있갔지만 머릿속 재산은 남이 도둑질할 수는 없는 기야. 학비는 걱정 말고 서울 가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우. 알갔지?”
어머니가 여름날 땀방울을 쏟으며 꼭꼭 눌러 모은 학비를 내밀었을 때 아들은 목구멍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치밀어 차마 두 눈을 뜰 수 없었습니다. 그때 일은 아들에게 평생을 담금질하는 채찍질이 되었습니다.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자고 있던 아들은 얼굴에 축축한 물기가 닿는 것 같은 느낌에 소스라치며 눈을 떴습니다. 어머니의 눈물 젖은 얼굴이 뺨에 맞닿아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은 눈을 꼭 감고 숨을 죽였습니다.
서울로 떠나는 날 아침, 어머니는 한사코 거절하는 아들에게 끼고 있던 금가락지를 풀어주며 비상금처럼 지참하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습니다. 길을 떠날 때 눈이 쌓인 동구 밖 다리 위에서 어머니는 두 동생과 함께 서울로 떠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세상에 꿈 뺏는 전쟁이라니> 중에서

아내가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하던 날, 딸은 막 사춘기가 시작되던 중학교 2학년생이었고,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이 떠안아야 할 충격에 대해 신경을 기울이다보니 정작 아버지는 맘껏 슬픔을 토로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딸은 어른스럽게 슬픔을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속으로 삭이며 아버지와 동생을 위로했습니다.
그후로도 딸은 엄마 몫까지 감당하며 장녀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친척들과 주변 사람들은 아버지에게 시간을 끌면 점점 힘들어지니 재혼을 서둘러야 한다고 권유했습니다.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당신의 인생보다 자식들의 인생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혼이 민감한 시기를 관통하는 자식들에게 혹시 또 한 번의 상처가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아버지는 새장가를 드느니 차라리 자신이 엄마 몫까지 1인2역을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버님, 그게 아니고> 중에서

“동서, 만두 잘 빚지? 동서 얼굴처럼 예쁘게 잘 빚을 것 같은데….”
막내며느리는 마음속으로 진땀이 났습니다. 드디어 만두 빚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막내며느리는 만두를 빚기 위해 주물럭거리다 끝내 속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웃으며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호호호, 반죽이 좀 된가 봐요?”
그러나 손윗동서들은 만두를 예쁘게 잘도 빚었습니다. 만두 빚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막내며느리는 남편에게 줄 특별한 만두를 빚기로 했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주물럭거리면서 하트 모양의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막내며느리는 하트 모양 만두를 소반 위에 올려놓은 다른 만두들 틈에 슬그머니 끼워 넣으려다가 큰동서에게 그만 들키고 말았습니다.
“어머! 동서, 그거 뭐야? 역시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는 다르다니까.”
--- <네 만두, 속 터졌다> 중에서

구김살 없는 성격을 가진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잘 따르고 집안의 소소한 일도 도우며 묵묵히 공부에 정진했습니다. 다만 아들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밝은 전깃불 아래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면 촛불 아래서라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마저 안 되면 호롱불 심지라도 최대한 올려놓고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호롱불 심지를 올리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바느질을 하면서 호롱불을 아들 쪽으로 밀어 주었지만, 그래봐야 반딧불 밝기쯤 되는 불꽃이어서 글씨가 가물가물하게 보여 답답했습니다. 아들이 호롱불 심지를 조금이라도 돋울라치면 어머니는 눈을 부릅뜨며 말렸습니다. 행상을 다녀오면서 소주병에 사 담아 오는 등유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 촛불을 사용하는 건 아버지의 제삿날과 음력 섣달 그믐날뿐이었습니다.
--- <그저 다 타면 좋은 거지> 중에서

평소보다 조금 작은 양의 식사를 했던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남긴 밥을 절대로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동생이 그날은 유난히 악착을 떨며 어머니가 남긴 밥을 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여느 때처럼 급히 상을 들고 일어났습니다. 동생도 만만찮았습니다. 동생은 상다리를 죽기 살기로 붙들며 어머니의 밥그릇을 낚아채려 발버둥 쳤습니다.
그 바람에 상을 든 어머니의 몸이 한쪽으로 기우뚱하면서 밥그릇이 엎어져버렸습니다. 어머니의 밥그릇 속에서 쏟아져 나온 건 밥이 아니라 큼지막한 무 토막이었습니다. 방바닥으로 튕겨져 나온 무 토막을 본 어머니의 얼굴에 낭패감이 어렸습니다. 밥그릇 깊숙한 곳에 쑥 들어가 밥이 많아 보이게 모양을 내 깎은 그 무 토막 위에는 밥알이 몇 알 붙어 있었습니다.
--- <시간이 닿을 때까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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