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 완간! </b><br/> 올 봄 가톨릭출판사 으뜸사랑에서 선보인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가 『예수님의 일생』, 『신약 성경의 기적』까지 출간됨으로써 드디어 완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앞서 출간된 『구약 성경의 여인들』과 『모세의 일생』에서는 '구약 성경'의 주요 내용과 그것을 주제로 한 명화들을 소개하였고, 이번에 출간된 두 권에서는 '신약 성경'의 주요 내용과 그것을 주제로 한 명화들을 소개합니다. 따라서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는 네 권의 책으로 성경 전체의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고, 그와 관련된 명화의 감상과 교양의 깊이를 더해 주어 그 이름에 걸맞은 기능과 완성도를 갖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br/><br/><b>성경·명화 동시 가이드,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b><br/> 두꺼운 분량, 빼곡히 써 있는 깨알 같은 글씨 등 '성경'은 완독하기에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성경에는 함축과 생략이 많아 인내력을 가지고 읽어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br/> 이러한 느낌이 드는 것은 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의 세계 유명 화가들이 그린 명화를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색채와 구성은 아름답지만, 대강의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정확히 어떤 내용을 표현한 것인지는 쉽게 알아볼 수가 없어서 감상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 작가들이 유럽을 주 활동 무대로 한 만큼 그들의 그림들은 당연히 유럽 문화의 바탕인 그리스도교와 성경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성경과 명화에 대한 답답함을 동시에 해소하고, 이해도를 동시에 높이고자 출간되었습니다.<br/> 우선,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구약 성경의 여인들』, 『모세의 일생』, 『예수님의 일생』, 『신약 성경의 기적』 총 네 권 안에, 제목과 관련된 명화를 소개하고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성경 구절과 일련의 사건들을 풍부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바티칸 박물관, 대영 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등 세계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직접 가 보면 영어나 불어, 일어 등으로 된 오디오 가이드는 제공되지만, 아직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는 제공받기 어렵습니다. 한국어로 가이드를 받으려면 사설로 운영되는 단체 가이드를 신청하면 되지만, 시간적인 제한 안에 단체로 움직여야 하다 보니 감상의 시간을 충분히 갖기 어려워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가 똑똑하고 친절한 개인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책장마다 실려 있는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구체적인 설명들을 읽다 보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이해가 가면서 보이기 시작하고,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상의 깊이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br/> 또한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성경을 좀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림이나 만화를 곁들인 여느 성경 서적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습니다. 이미 출간되어 있는 그림?성경 서적들은 흔히 성경의 내용을 단순히 요약한 것에 그친 데 비하여,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성경의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짚어 주는 것은 물론, 관련 참고 내용이나 신학적 해설까지 덧붙여 놓았습니다. 따라서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 속에 담긴 의미나 생략된 내용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성경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br/> 이처럼 성경과 명화를 동시에 가이드해 주는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성경 이야기를 좀더 쉽고 풍부하며 아름답게 접하는 것과 동시에, 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을 깊이 있게 하고 교양을 쌓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br/>

하느님이 아름다우시다는 건 비밀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창조 이래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말씀을 걸어오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하느님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을 때에
하느님은 "너 어디 있느냐?"고 먼저 찾아 나서셨습니다(창세 3, 9 참고).
이집트의 억압에 울부짖는 노예들이었던 히브리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해 먼저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임금들의 시대에는 끊임없이 예언자를 보내시어 당신 말씀을 전달하셨고,
마침내 말씀 자체이신 당신 아드님을 직접 보내셨습니다(히브 1, 1-2 참고).
이렇게 하느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을 걸어오셨습니다.
이 끊임없이 걸어오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곧 <성경>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보고 확인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화가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정성껏 그려서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교회의 참된 보물인 이 예술품들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이 진정 아름다우시다."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는 성경과 명화에 대한 풍부한 교양을 듬뿍 담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입니다.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하느님이 아름다우시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의 보고(寶庫)를 모든 사람들이 보고 감명받을 수 있도록
'명화로 읽는 성경 이야기' 시리즈를 펴낸 가톨릭출판사(으뜸사랑)에 감사와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정진석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