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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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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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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3*224*20mm
ISBN13 9788994612812
ISBN10 899461281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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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차성수
현재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민선5기 구청장이다. 두 살 무렵 시흥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아버지 차관영 목사를 따라 시흥에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 돈 없는 서러움과 목사의 아들이라는 다소 불편한 시선을 학구열로 불태우며 시흥초, 영등포중, 휘문고, 고려대 사회학과(학·석·박사)를 졸업했다.사회과학도로서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다 ‘딱 걸려’ 입영 열차를 탔고, 1군수지원사령부에서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복학 후에는 친구들과 함께 ‘시흥야학’을 열어 구로공단 노동자와 함께했다. 서른의 나이에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되어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며 20년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연구실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했고, ‘기획통’으로 불리며 여러 선거를 이끌기도 했다. 참여정부에서 사회조정1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운영에 참여했다. 2009년 5월의 슬픔과 분노를 성찰과 도전으로 딛고 일어서 그와 꿈꾸던 ‘사람사는세상’ 만들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교수, 시민운동가, 청와대 수석 등 다양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고향 금천으로 돌아왔다. 그의 남은 꿈은 ‘구민과 함께 걷던 구청장’으로 기억되는 것, 그리고 은퇴 후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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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규정에 없습니다.”
“예산이 없습니다.”
“전례가 없습니다.”
공무원들에게는 셋 중 하나만 없어도 일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나는 3무에 대해 좀 달리 접근하길 바랐다. ‘3무’를 모든 상황에 자로 재듯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적어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최소 요소가 되어야지 최대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 불법이 아니라면 너그럽게 받아주는 것, 그래서 약자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기준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반면 기득권이나 가진 자에게는 법과 규정이 최대 조건이 되어 더는 등에 힘을 업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pp.19-20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많은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어떤 일은 풍전등화 같고 또 어떤 일은 승승장구하기도 한다. 그 각각의 사업들이 목표도, 수요자도, 방향도, 내용도 다 다르지만 그 가운데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공통분모가 분명 있다. 그 부분을 발전시켜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묘미를 발휘할 수 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불해야 했던 계획에 없던 비용과 노고를 물길에 그냥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주말농장이라는 또 다른 꽃을 피워낸 것처럼 말이다.--- pp.43-44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나가는 과정에는 갈등의 기류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바꾸겠다는 상황에서는 더한 법이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 몸이 힘들고 마음이 안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그냥 반감부터 생긴다. 10년, 20년 제자리를 지켜오면서 감정노동에 극도로 시달려온 직원들을 좀더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일을 바라봤어야 했고, 직원들의 처지와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끌고 나갔어야 했다는 후회가 크다. 이론에 맞추어 그저 교육만 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혼자만의 확신으로 감정까지도 과외공부를 시키듯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고쳐라’, 수많은 지적과 요구를 안기며 밀어붙였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밀려든 이후로 소리를 지르고 직원을 돌려보낸 날엔 꼭 연애편지를 쓰곤 했다.--- p.45

예전에는 복지민원을 넣을 때 신청은 동에서 하고 조사는 구에서 했으며 후원금과 생계비 지급은 사회복지과와 여성보육과에서 각각 담당했다. 이렇듯 나뉘어 있다 보니 복지민원 한 번 넣으려면 전화 문의만 5~6번 했을 정도였다. 흩어져 있던 길을 한 군데로 모아서 창구를 일원화한 것이 통통복지콜센터다. 이제는 통통복지콜센터 2627-1004로 전화를 한 통화만 하면 자격 유무, 지원 내용, 지원 방법, 원하는 정보 등 복지에 관한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통통복지콜센터를 운영한 후부터 각 동의 주민센터로 가던 복지 문의 전화량이 15퍼센트 감소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pp.97-98

관내 학교 중 희망하는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감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협력 교사제를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체험 학습비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등의 보편적 교육 복지 사업의 혜택을 받는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혁신교육지구의 지향점은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다.--- pp.110-111

‘주민을 믿고 주민을 존중해준 구청장’, 이런 사람이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주민들이고, 구청장은 그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거죠. 구청장이 혼자 다 바꾸지 못하잖아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지 없이는 지역사회를 바꿀 수 없어요. 그런 이유로 구청장은 주민들을 믿고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거죠. ‘함께 가려고 했던 사람’, 이렇게 기억되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보면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지난 3년 동안 일은 열심히 했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참 아쉽죠. 구청장을 다시 하게 되면, 느려도 함께 가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을 하고 싶어요.--- pp.251-252

참으로 신기한 일은 가슴 졸이며 맞이한 딸들이 막상 식구가 되자 예전의 걱정과 두려움이 싹 사라졌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잘 키워낼 넘치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훌륭한 아빠가 된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이지 묘했다. 우리를 망설이게 했던 ‘현실’이라는 문제에는 우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실천하고 보니 에너지가 더 많았다. 아이들에게는 아빠와 엄마와 오빠가 생겼고, 우리에게는 딸들이 생겼으니 말이다. 당장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현실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현실 너머에는 상황을 극복한 또 다른 현실이 펼쳐지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세 딸들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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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부산에서 교수로, 시민운동가로 만난 그의 첫인상이 선했습니다. 익히 알려진대로 청와대에서 일할 때도 참 유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차성수 구청장을 높이 평가하는 건, 그의 능력과 열정이 늘 정의를 향해 있고 실천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문재인

차성수 구청장님은 겸손하고 넉넉한 인품을 가진 가슴 따뜻한 분이십니다. 그분의 가슴을 닮은 행정 역시 늘 사람을 향해 있고 인정도 넘치기 때문에 금천은 정말 사람 살기 좋은 지역이 되었지요. ‘금천’은 곧 서울의 꿈이 되고, 미래가 되고, 희망이 될 것입니다.
- 박원순

언제나 묵묵한 맏아들 같은 사람, 후배들에게는 늘 큰형 같은 사람.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도 늘 공부하는 자세이기에 한결 더 든든합니다. 많은 단체장과 선후배에게서 한없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차성수 구청장님을 저도 마냥 좋아합니다.
- 안희정

차성수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많이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사람입니다. ‘사람사는세상’을 향한 그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 이목희

그와 함께 몽골의 끝없는 사막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길에 그의 꿈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꿈꾸는 세상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여유 있는 사람도 어려운 사람도 다 같이 행복했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함께 소원합니다.
- 이준익

차성수 구청장은 약속을 잘 지킵니다. 나라의 큰일을 맡았을 때도, 금천구의 살림을 챙길 때도,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는 꼼꼼한 사람입니다. 지방자치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차성수입니다.
- 이해찬

그의 젊은 시절을 목격했습니다. 영리하고 정의로운 청년은 마음도 따뜻했지만, 결기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따라 어른을 섬기는 일, 아이를 돌보는 일이 몸에 배었습니다. ‘청년 차성수’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 인명진

많은 이가 그의 유능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성품, 그리고 드러내지 않는 그의 선행…… 그가 더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더 많은 분이 차성수, 그의 이름을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 정의화

차 선배, 사람 좋고, 능력 있는, 참 괜찮은 구청장인데…… 부족한 게 딱 한 가지, 잘한 걸 잘했다고 드러내질 못해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자랑질 잘하는 사람 있는데, 소개해 드릴까요? 감옥 갔다 막 나왔어요. ‘정봉주’라고.
- 주진우

효율성의 잣대로만 판단하면 이 세상에는 사라질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차성수 구청장님은 공공의 이름으로 아름다운 가치들을 지켜주는 분입니다. 예술가들의 선의지를 존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림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함께할 정직하고 의로운 리더가 필요합니다. 차성수 구청장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약속의 말보다 살아온 삶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 금천구민과 함께하는 그의 꿈을 응원합니다.
-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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