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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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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

: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필요한 24가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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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6g | 153*224*20mm
ISBN13 9788996512363
ISBN10 899651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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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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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면서도 그것이 왜 부끄러운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겉도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때 내면의 외침을 애써 모른 척하며 주어진 현실에 안주했습니다. 부끄러움에 대한 자각은 삶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큼 큰 힘을 갖지만, 부끄러움을 인정하고 그것을 떨쳐낼 용기를 내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내 자신의 삶은 온데간데없이 온통 주변에 휩쓸려 살아가기 때문이니 이 역시 중심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부끄러워야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 중에서

내 또래인 한 대학교의 학장이 제주에 살고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합니다. 대답합니다.
“그 자릴 그만두면 가능합니다.”
대답을 머뭇거리는 그에게 나는 한술 더 뜹니다.
“그만두지 못하시죠? 이러니 제가 결코 부러운 게 아닙니다.”
버리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탐욕으로 흐르지 않는 삶의 실천은 버리는 행위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부추김이 바로 용기입니다. 용기 또한 별것 없습니다. ‘버리니까 얻는다’를 믿으면 자연히 생겨나는 게 용기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한참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자기도 그렇게, 나처럼 살고 싶다고 합니다. 버릴 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나는 그들 젊은이들에게 딱 하나만 묻습니다.
“네가 버릴 게 뭐 있는데?”---「버림으로써 얻는다」 중에서

신문사의 후배가 거의 20년 가까이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지만 차마 아내에게 말을 꺼내지 못했답니다. 그렇게 몇 달 동안 가슴앓이를 하다가 어느 날 대화할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나, 이 신문사에서 기자 계속하다간 제 명에 못 살 거야. 당신도 알지? 그리고 지금 나이니까 다른 일이라도 할 수 있지 더 미뤘다가는 나이 오십에 백수가 되고 말걸?”
“그래서…… 신문사를 그만두겠다는 거 아냐?”
아내는 맥주 한 컵을 단숨에 털어 넣더니, 손을 뻗어 남편 어깨를 톡톡 치면서 말했답니다.
“그동안 수고했다.”
내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후배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아내에게서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또 얼마나 뭉클했을까요.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오래전에 「빠삐용」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숱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바다에 몸을 던져 섬을 탈출하는 스티브 맥퀸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하지만 섬에 남기로 한 더스틴 호프만의 무표정한 바라봄이 오래오래 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용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그 장면을 통해 배웠습니다. 스티브 맥퀸의 용기와 더스틴 호프만의 용기입니다. 섬에서 평생을 갇혀 살겠다며 탈출을 포기한 호프만 식 결정을 우리는 용기라고 하진 않습니다. 기껏 유약한 타협 정도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체념이나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더 큰 용기일지도 모릅니다. 호프만은 섬에 남아 채소를 기릅니다. 체념했을지언정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 다시 앞날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잔은 비울수록 여유가 있다」 중에서

피땀이란 말을 합니다. 그저 쓰는 힘이 아니라 애써 들이는 힘을 피땀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진정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땀을 쏟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졸리고 잠을 자고 심심하면 소일거리를 찾고……. 혹시 우리의 꿈조차 그처럼 소일거리 취급을 당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이루지 못한 꿈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날마다 새로운 꿈들을 꿉니다. 지금이 어릴 때와 다르다면 실현 가능한 꿈을 꾸고 그 꿈들을 정성껏 보살피고자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보살피는 정성이 꿈을 이루게 한다」 중에서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 다준 사랑만을 기억하는 이가 부모라고 했습니다. 그게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것을,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어렴풋하게나마 깨닫습니다. 그 마음을 아는 게 살아가는 동안에 가장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다가 어머니 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난생처음 “사랑해.”라고 말하며 엄마를 가슴 품에 꼭 안았습니다. 엄마의 입에 난생처음 입을 맞췄습니다.
---「살아가는 동안의 가장 큰 후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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