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달라스 윌라드 교수의 청사진을 참조해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대로 살기 위한 훈련과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내가 출석하던 교회(켄사스 위치타시에 있는 채플 힐 연합감리교회)의 중직자 회의에서 이 훈련과정을 시행하기 위해 교회에서 약간의 사람들을 모집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모두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첫 해에 25명의 참여자들과 장장 30주간의 훈련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해 훈련 중간쯤에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달라스 윌라드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이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정말로 가능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75명의 새로운 참여자들과 그 교과 과정에 맞추어 영성개발훈련을 시작했고, 동일한 결과를 체험했다. 참여자들의 삶에 눈에 띄는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교회에 가면 그 훈련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배우자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목사님, 도대체 제 남편에게 뭘 어떻게 하신 거죠?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인내심도 많아지고, 이전보다 가족들에게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해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내년에는 꼭 그 훈련과정에 동참할 계획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이 훈련과정이 고등부 학생들과 대학부 학생들에게까지 실시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교인들이 물어 올 때마다, 난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초신자나 오래된 신자나,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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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수없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나를 변화시켜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나는 산상수훈이 묘사하는 그런 사람으로 변화되고 싶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어떤 일도 염려하지 않는 바로 그런 사람 말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원수를 사랑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 친구들조차도 다 사랑하지 않았다. 게다가 내 삶은 쓸데없는 염려로 가득 차 있었다.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두 분의 탁월한 영적 스승들을 통해서였다. 그들에게서 우리 영혼은 훈련할 때 비로소 삶의 변혁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배웠다. 우리 영혼이 어떻게 훈련되는가를 깨닫게 해준 리처드 포스터와,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 달라스 윌라드의 가르침 덕분이다. 내 삶의 열정은 바로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우리가 변화를 원하지 않거나, 변화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변화를 위해 적절한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믿을만한 훈련방법들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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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