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각 사람의 내적 기질이나 외적 환경, 성장 과정 등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열어주신다. 다양한 채널의 존재는 하나님이 각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모든 채널에는 노이즈가 존재한다. 무전기에서는 ‘지지’거리는 잡음이 노이즈이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시그널을 보내실 때 하나님 편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사람 편에서 문제가 있어 노이즈가 발생한다. 노이즈는 죄로 인해 발생한다. 불순종, 탐심, 공포심, 불안, 자기의 때와 방법을 고집하는 죄 등으로 인해 하나님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시그널을 보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시고, 우리의 기도 제목에 대한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알려주신다. 이를 통해 성도들과 교제하시고, 선택을 도우시며, 성도들을 위기에서 구원하시고, 성도들의 죄를 경고하시며,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1. 하나님의 시그널이란?」중에서

“타락의 본질이 불순종이라면 구원의 본질은 순종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단지 구원자로만 영접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자기 자신의 주인으로, 모든 것의 주님으로 영접하였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복음에 순종하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은 성도의 의무이다. 주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태도를 ‘로드십’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나의 뜻을 정해두고 하나님에게 응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태도가 올바른 신앙이다. 로드십이 없다면 하나님을 주님이 아니라 램프의 요정 지니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로드십은 하나님의 시그널을 받기 위한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3. 하나님의 시그널을 수신하려면」중에서

“이 사례에서 바울의 데살로니가 행은 길이 막혔다. 하나님의 뜻은 바울이 데살로니가로 가는 것이었지만, 사탄이 길을 막았다. 이처럼 환경은 막혔지만, 막힌 그 환경을 돌파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찾지 말고, 하나님을 통해서 환경을 바라보아야 한다. 전도를 하다 보면 길이 막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전도를 통한 영혼구원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예를 들어 주일 아침 교회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 친구에게서 갑자기 못가겠다는 연락이 오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든지, 집안에 사고가 생겼다든지 해서 토요일 밤까지 이상 없었던 약속이 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문제의 원인 역시 사탄이 길을 막아서다. 일터에서 믿음으로 살고자 애쓰지만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있다. 내가 정직하기에 오히려 핍박받을 수도 있다. 윗사람이 시키는 불합리한 일을 하지 않아서 승진에서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환경이 막혔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 아니다. 사탄이 아무리 방해를 하더라도, 길이 아무리 막히더라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4. 보편적인 영적 채널을 사용하라」중에서

“하나님은 사탄의 의지와 악인의 의도를 일시적으로 ‘내버려두시’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은 악인을 자기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두시고,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두시고,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신다.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고 사탄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불순종하면서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대로 내버려두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태어났지만 짐승처럼 살다 짐승처럼 죽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의도에 순종할 수도 있고, 대적할 수도 있다. 또한 사람은 사탄의 악한 의도를 선택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사람은 스스로 판단하여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하나님께 관철시킬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하나님은 결과에 대하여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직접 개입하여 사자의 입에서 구원한 다니엘을 순교한 사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 직접 개입하셔서 초자연적인 기적을 베푸시든, 자연법칙 가운데 고통받고 순교하든 간에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 가운데 있다.”
---「6. 자연적인 채널을 확인하라」중에서

“내가 들은 음성이나 감동이 진실로 하나님의 뜻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나는 객관적인 기준인 성경과 주관적인 기준인 내적 감동을 함께 사용하길 제안한다. 두 가지 대원칙 안에서 하나님의 시그널을 반복해서 확인하고 복합적으로 확인한다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뜻에서 조금 벗어날지라도 우리는 안심할 수 있다. 사람은 연약하고 무지할지라도 하나님은 선하고 신실하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선한 결과로 이끄신다. 하나님의 시그널이 다양한 채널을 거쳐 결론적으로 ‘성경 말씀을 통한 내적 감동’에 이르게 되면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주력 채널과 보조 채널을 확인하고, 채널을 확장하고, 반복적으로, 그리고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상태가 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평안과 담대함과 큰 확신 안에 거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린 선택은 결국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대원칙에 해당되며, 구체적인 성경 말씀과 일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