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땅값 상승률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땅 투자는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 게다가 아파트는 주거 공간으로써의 뚜렷한 현재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이 둘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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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신문에 나오는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기사를 정확하게 분석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확실하지도 않은 기사를 그대로 믿어 투자할 경우,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 마’식으로 투자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낭패를 볼 소지가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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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사려는 부동산이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사람들을 만나보고, 더불어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들러 가격을 물어본다. 그렇더라도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말하는 가격대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적어도 5명 정도의 사람들로부터 물어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해당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으로까지 범위를 넓혀 물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지역일 경우 가격에 대해 서로 입을 맞출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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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건설이 뛰어난 개발호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더라도 이는 도시개발사업(이를테면, 신도시나 신시가지 건설)이 추진되는 지역에 새로이 도로가 건설되면서 개발의 축이 점차 외연으로 확산되는 곳에 한정되며, 단순히 도로가 건설된다고 해서 그 주변 지역까지 당연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뒤에 가서 좀 더 설명하겠지만, 이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광역교통계획을 잘 살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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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일반철도 노선의 고속화와 적기 완공계획이다. 이는 연계 노선인 일반철도의 고속화를 통해 KTX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높여야 하는 당위성에 따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사업 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새로이 착수 예정인 철도사업 역시 확실성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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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좋고 모양도 좋은 사각형 모양의 반듯한 땅이 투자 가치가 더 높다. 집을 짓거나 상가를 올릴 경우 그만큼 활용 폭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 내의 땅은 이와는 별 관계없다. 그보다는 개발 중심지역에서 얼마나 가까운가가 관건이 된다. 개발 중심구역에서 가까울수록 그만큼 땅값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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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땅에 대한 투자를 유별나게 선호하고, 실제 투자에 성공한 확률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훨씬 높다. 이들 역시 여타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정보를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얻는데도 그렇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부자들의 시장 흐름을 읽는 능력이 남들보다 탁월한 데서 비롯된다. 부자들은 자신이 읽어 낸 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다른 투자자들보다 빨리 투자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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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길을 따라 움직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철도?도로를 만들거나 이를 따라가면 된다는 말과 상응한다. 실제 이런 사례는 많다. 도시지역 밖의 땅이었다가 도로가 뚫리고 철도가 건설되면서 그 주변으로 건물이 들어서고, 주변 땅값이 수배에서 수십 배 오른 경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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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정부는 발표 즉시 해당 지역을 개발구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투기억제지역으로 묶는 등으로 온갖 잠금장치를 마련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값은 계속 치솟는다. 땅값은 땅값대로 오르고, 게다가 각종 투기 억제책으로 선뜻 투자하기가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일반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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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계획 역시 ‘제4차 국토종합계획’, ‘2020 국가기간 교통망계획’, ‘2020 수도권종합광역 교통계획’ 등 상위 관련 계획 및 해당 지자체의 도시 기본계획상에 반영되어 개발계획과 함께 추진된다. 그 결과 모든 관련 교통계획은 일련의 상관관계를 갖는데, 이는 교통계획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단위로 묶여 체계적으로 추진됨을 의미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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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개발사업 지역 또한 유망한 투자적격지역이다. 우선,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신도시 주변 지역이나 혁신도시, 기업도시 주변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 지역도 그 일대에 미치는 개발 압력이 엄청날 것이다. 그밖에 영어마을, 테마파크 등 지자체 역점 사업과 맞물려 있는 지역이나, 규제에서 해제되어 용도 변경이 곧 이어질 지역 역시 좋은 투자처가 된다. 이러한 지역을 중심으로 눈여겨보면 뜻밖의 좋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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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의 영향력이 미치는 주변 지역을 역세권이라 한다. 상권이 좋아 최고의 투자처로 꼽히는 지역이다. 역세권은 상가와 유동 인구의 정도에 따라 범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역에서 500m까지를 1차 역세권, 1km까지를 2차 역세권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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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시기에도 분명 리스크는 존재한다. 때문에 개발계획에 대해 다각도로 세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은 그만큼 중요하다.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현장이나 해당 지자체를 방문하여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분석한 결과 개발재료만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개발계획이 나온 이후에 적정 투자 시점을 정하여 투자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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